나 생리 할 때 엄마가 아빠랑 오빠한테 한 번 '우리 레주 오늘부터 몸상태 안 좋은 날이니까 다들 양해해줘요'이렇게 말했단 말임 그래서 아빠가 그런게 어딨냐고 하니까 엄마가 그런 날이 있다 하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냥 생리시작 되었다고 말하려고 하면 엄마가 막 말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러셨거든 그런데 난 이게 이해가 안 돼 왜 숨기듯이 해야 하는 거지..??
2이름없음2023/02/16 16:20:31ID : 2K44ZbdA5f8
성과 관련되어 있으니까. 요즘은 괜히 함부로 얘기하면 성희롱으로 몰릴수도 있고.
3이름없음2023/02/16 16:21:44ID : bjwMlDxVfam
>>2 잉 그런가? 성희롱으로 연결될 수 있구나...
4이름없음2023/02/16 16:24:50ID : Mp87ff9eINA
예전에 비하면 덜 그런 분위기인데..?
광고만 봐도 흰바지 자건거 파란 피 그날 이렇게 표현했지만 지금은 빨간 피, 생리, 복통, 후줄근한 옷, 짜증 이렇게 표현하는 걸?
그리고 성희롱..? 아닌데... 생리를 왜 생리라 못해? 남자한테 뭔가 얘길할 때 돌려 말하는 경우는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한테는 그냥 말하잖아
오빠가 정확히 모르니까 그런 상황인듯? 여자만 겪는 거니까 아무리 설명해도 모를꺼 아냐 그니까 그냥 적당하게 말한 것 같아
5이름없음2023/02/16 16:26:02ID : Mp87ff9eINA
>>2 성희롱이라면 어떤 상황에서 성희롱인거야..?
6이름없음2023/02/16 16:29:41ID : 2K44ZbdA5f8
>>3>>5 예를 들어서 너 몸 안좋아? 생리해?라며 대놓고 물어보는 말이 여자에겐 수치심을 느끼는 행위가 될 수 있고, 그럴 경우 성희롱으로 인정될수도 있어. 물론 말 한두마디로 잡히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성희롱으로 인정될 소지가 있지. 반대로 작년에 식스센스에서 월경 얘기 중에 제시가 자기가 이번달에 월경을 했냐며 유재석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유부남에게 월경 여부를 물어보는게 정상이냐며 성희롱이란 비판이 많았지.
7이름없음2023/02/16 16:34:36ID : Mp87ff9eINA
>>6 왜 수치심인지 모르겠지만.... 사바사이긴 하니까
근데 또 왜 우리는 생리하는 것을 숨겨야해? 라고도 하면서 생리하냐고 물어보면 수치심을 느낀다고..? 조금은 모순이 있는 말 같아
8이름없음2023/02/16 16:35:14ID : 2K44ZbdA5f8
최소한 저게 더럽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얘기를 안하니까 인식이 그대로고 인식이 그대로니 더 얘기를 안하는데 그렇다고 얘기를 해봤자 그대로인 인식과 성갈등이란 상황이 강제로 깎아내리게 만들고
9이름없음2023/02/16 16:37:46ID : 2K44ZbdA5f8
>>7>>8 에서 말했듯, 사회적 인식과 이미지 때문에 생긴 모순이지
10이름없음2023/02/16 16:39:43ID : Mp87ff9eINA
더럽다는 인식이 어디 나오는거야..? 진짜 이해가 안되서 그런 인식이 있어? 어디에?
배려하는 차원에서 월경 조퇴/결석도 만들어졌고 흔히 쓰는 상황인데 누군가 생리 하냐고 물어보는 거에 수치심을 느낀다니 그런 사람들이 조금 이상한 것 같아 물론 진짜 비꼬자고 생리해 ㅋ? 이런거면 이건 수치심이 아니라 ㅈ같은 거 겠지..?
11이름없음2023/02/16 16:40:40ID : 2K44ZbdA5f8
>>10 더럽다는 인식이 없었으면 왜 TV에서 성교육 정도의 주제가 아니면 대놓고 생리라는 말을 못 꺼냈을까? 아 물론 생리 얘기만으로 성희롱이 인정되었다는 기사는 없었어. 거기에 약간씩 더 더해서 징계를 받은거지. 하지만 생리 얘기도 같이 들어있단 점에서 사실상 생리 얘기도 성희롱이 될 수 있단거야.
12이름없음2023/02/16 16:40:42ID : bjwMlDxVfam
>>4 확실히 레스말 들어보면 덜한거 같긴해 그런데 내가 그런게 이해가 안 되는 일 중에서 화장실 쓰레기통 비울 때 엄마가 오빠보고 비우라고 하다가 사용한 생리대가 있을까봐 나보고 비우라고 했었던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이 때 이후로 '왜?' 하는 생각이 들더라
13이름없음2023/02/16 16:41:00ID : Mp87ff9eINA
오히려 생리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사람, 생리할 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데
14이름없음2023/02/16 16:42:26ID : Mp87ff9eINA
>>12 집에 여자만 셋이라서 그ㅡ거까진 공감대가 없어서...ㅠㅠㅠㅠ 그래도... 집안일은 공평하게....!
15이름없음2023/02/16 16:44:22ID : bjwMlDxVfam
>>6 ....????? 전혀 수치심이라던가 그런게 느껴질만한게 없는거 같은데 나 남사친이랑 얘기할 때도 그런거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는데 그리고 제시가 유재석한테 월경얘기한거 진짜 아무생각없었고 딱히 불쾌하거나 그런게 전혀 없었음 비판한 사람들 보고 '잉 왜?' 이러고만 있었는데
16이름없음2023/02/16 16:44:35ID : Mp87ff9eINA
>>11 에 요즘 남자들 생리 체험 하는 거 유튭에만 봐도 5년~7년 전만 해도 많아졌고
그리고 생리라는 말로 성희롱이라고 느끼는 여자의 인식이 바뀌는 게 맞는 것 같아
17이름없음2023/02/16 16:46:06ID : Mp87ff9eINA
>>15 그니까
인터넷의 반응을 다 믿지마 그건 일부의 의견 혹은 편협한 시선으로 본 반응이 많아
18이름없음2023/02/16 16:46:17ID : GmpU6i7cMnV
엥 가족끼리면 오히려 더 개방적이지않나 어머니가 지나치게 보수적이신듯.. 나 생리할때 걍 '나생리시작함~~'하면 엄마가 오 시작했어?하고 걍 아빠도 그렇군함서 넘어가는뎅
거기에 추가해서 난 미디어같은데에서 어느날 특히 예민한여자한테 '너 생리해?'하면 짜증내는 이유도 잘 이해가안감..
나 여중여고였는데 내가 생리땜에 아프거나 예민할때 'ㅇㅇ이 너 오늘 생리냐?'하면 걍 '아 오늘 특히 더 배려해주려고하는구나'했거든
19이름없음2023/02/16 16:48:01ID : Mp87ff9eINA
>>18 ㅇㅈ합니다요
20이름없음2023/02/16 16:49:05ID : 2K44ZbdA5f8
>>17 가십거리 수준이지만 기사가 나오기도 했으니까. 반대로 남자 연예인이 몽정했다고 하면 어쩌고저쩌고 그런 성별갈등론도 있었고
21이름없음2023/02/16 16:50:59ID : Mp87ff9eINA
솔직히 말하면 젠더갈등은 그냥 인터넷 속에서 일어나는 거 아님????
그런 커뮤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남녀 끼리 싸우는 거정도 같은데
현실에서 전혀전혀 안그렇고 그냥 평화롭고 서로 최대한 이해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22이름없음2023/02/16 16:58:11ID : 2K44ZbdA5f8
>>21 그것도 맞긴 하지..
23이름없음2023/02/16 17:14:52ID : g2K6ksmNAo7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싶어. 물론 부끄러워할 것 까지는 없지만 소변이나 대변처럼 여자에게는 생리적인 현상이니 대놓고 막 말하기엔 좀 그런게 아닌가.. 나도 여자지만 동성인 친구에게도 그냥 말하기에는 별로라 돌려서 말하는 편이거든. 근데 결국 이것도 사람마다 성격이나 가치관 차이겠지?
24이름없음2023/02/17 01:00:44ID : bjwMlDxVfam
>>18 우리 엄마가 이런 부분으로는 더 보수적이신거 였구나ㅠㅠ 평소엔 괜찮다가 이럴 때만 저러셔서 레스덕에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 고마워
25이름없음2023/02/17 01:11:47ID : rbveMqpak67
'너 생리해?' 질문이 짜증나는 이유는 지가 개같이 행동해놓고 내가 짜증내면 그게 예민한 내 탓이라는 듯 돌려까는 질문이기 때문임. 생리하면 예민해짐->상대가 예민하게 군다->너 생리해? 이렇게...
물론 진짜 별 상황 아닌데 평소보다 과하게 반응한다 싶으면 그런 질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도... 애초에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음. 직장 동료랑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동료가운전을 좀 급하게 하는 것 같을 때 '혹시 똥마려우세요?' 이렇게 묻지 않잖아. '급한 일 있으세요?' 정도로 돌려 말하면 모를까. 월경도 어찌보면 똥 방귀처럼 생리적인 현상인데 그렇게 대놓고 말할 건 아니지 않나 싶어. 생리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건, 생리가 더럽거나 숨겨야 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지 자기 개인적인 얘기를 아무에게나 말하고 다니라는 뜻이 아니잖아?
나는 생리하는 걸 굳이 돌려 말하거나 하는 편은 아닌데(특히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는)덜 친한 사람 앞에서는 좀 조심하게 되더라고.
26이름없음2023/02/17 02:23:48ID : e3XwFinXs2l
성적인 늬앙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가족이 방귀 뀌는 거에 별 생각 없지만 어떤 사람은 가족이 방귀 뀌는 걸 싫어하거나 가족 앞에서 방귀를 뀌지 않으려고 할 수 있듯이, 생리도 그런 차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봐
27이름없음2023/02/17 02:38:52ID : a3DBBAmJRDs
마저 생리는 아무래도 성이랑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고 위에 레더들 말처럼 생리적인 현상이기도 하니까 개인적인 것이다! 라고 생각되어서도 있는 것 같아 애초에 사회적 인식이 바뀐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 지금이야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고 받아들여지지만 진짜 몇년 전까지만 해도 광고나 사회적 분위기가 피하는게 당연한 분위기였어 더군다나 각 가정의 분위기도 있는 걸 지금 스레주 가정의 분위기가 그런 걸 수도 있고 다 다르거지 참고로 난 차라리 말 안해줬으면 하는 입장임 내 개인적인건 아무도 몰랐으면 하고 약간 뭐랄까... 같은 화장실에서 하는 일이어서 그런가 생리대 살 때도 '저 똥 쌀거니까 휴지 살게요'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이 느껴짐...
28이름없음2023/02/17 04:41:06ID : xPcpPirApfb
몰러 난 남자애들 앞에서도 그냥 나 생리 중이라고 막 얘기함. 물론 뜬금없이 나 생리함!! ㅇㅈㄹ 떠는 건 아니고 그냥 설명해야 할 일 생기면 딱히 부끄러울 건 없음. 걔네도 별 생각 읍씀.
"아 화장실 좀 갔다온다."
"ㅇㅇ 근데 가방은 왜 들고 가냐?
"나 그날임."
"아~ ㅇㅋㅇㅋ 어휴 여자로 안 태어나서 다행이다 ㅋㅋㅋ"
"대신 니넨 군대 가잖어 ㅋㅋㅋ"
"아 맞네 ㅅㅂ"
이러고 노는데 그닥 별 생각 안 해 ㅋㅋㅋㅋ... 여자나 남자나...
근데 이거야 남자도 생리에 대한 정보를 나름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생리가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고 여지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시대가 와서 이런 거지 부모님 시대만 해도 남자는 생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게 당연했고 그런 건 부끄러운 거라 숨겨야 하는 시대였으니까? 우리보다 훨씸 보수적인 시대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