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사무치는 고독에 세상이 미워질때가 있다.
가족이 두렵고 친구가 어려워 아무렇게나 자신의 생각을 풀어헤치고 싶은 것이다.
목소리를 내기엔 용기가 없어 이렇게 활자로 남긴다.
잡다한 이야기들을 주절거리자.
2이방인2023/02/21 23:24:20ID : thaqZfVhs5R
트위터나 블로그와 같은 SNS에 생각을 올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곳엔 눈이 너무 많았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알고리즘을 타고 서로와 서로에게 공유된다.
너무나도 가슴 답답한데, 내 답답함이 누군가에게 요깃거리가 된다 생각하니 답답함이 미움으로 바뀌더라.
좋아요와 하트가 그렇게나 싫을 수 없었다.
간혹 올린글에서 알림이 올때면, 내가 눌렀던 좋아요가 누군가의 부담이 되었을 거라 생각되어 죄책감이 들었다.
사람과 사람이 이토록이나 가까운데, 누군가와 가까워지는게 너무나도 어려운 세상이 된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3이방인2023/02/22 09:59:16ID : thaqZfVhs5R
오후에 미팅이 있다.
그래서 오전에 오늘 작업량을 전부 끝내야 한다.
근데 일어난건 9시 30분.
아침부터 자살마렵다.
4이름없음2023/02/22 11:44:28ID : timJPfSNvDu
왈
5이름없음2023/02/22 12:42:42ID : Dy587eY60k7
발가락에 습진 때문에 큰 물집이 생겼다. 죽고싶다. 걸을 때 자꾸 물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터뜨릴까 고민했다. 물집이 발가락 두께 정도로 부풀었는데, 매우 불쾌했다. 이대로 발가락 보다 커지면 웃기겠지? 죽고싶다.
6이방인2023/02/22 18:22:18ID : thaqZfVhs5R
미팅 잘하고 집에 도착했다.
밖에 있을때는 마냥 행복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니 좋지 않은 생각들이 또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안좋은 생각을 하는 것도 습관이라는데, 아무래도 나는 계속 나 자신을 어딘가에 던져놔야 하나보다.
7이름없음2023/02/23 16:57:51ID : kqY7gkoJRvi
인생겁나재미없다 이런데 영생하는 신이 있다면 공허함때문에 하루종일 담배만 피고있을거다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이런얘기 하잖음
나이30넘으면 섹스도 재미없는 시기라고 근데 수십억을 넘게 살았는데 인생이 재밌으면 그건 제정신이 아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