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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3/10 22:48:24 ID : ktwNxSILcNz
두서없는 긴글이지만 한번만 봐주라 부탁이야 ㅠㅠ 일단 나랑 동갑이고 5개월전에 모임에서 만난친구야 한달에 한번 만난 모임인지라 아는것도 별로 없었고 그전까진 관심도 없었거든?근데 12월 쯤에 우리모임에 신규회원이 많아져서 자가소개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친구가 취미도 나랑 똑같고 좋아하는음식 싫어하는 음식까지 다똑같은거야 거기선 그렇다 싶어서 그냥 별관심 안뒀었거든? 근데 우리 모임은 거의 대부분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는게 주여서 나도 마음맞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이야기 하고있었는데 나한테 계속 관심있나 생각할정도로 내가이야기하면 호응도 잘해주고 웃어주기도하고 여튼 엄청나한테 잘해주는거야 그래서 얘뭐지 나좋아하나 이런생각까진 아니였지만 그래도 호감이있나 정도? 로만 생각했단말야 근데 그담달에 다시 모임에서 만났는데 그날 와서 나한테 먼저 인사해주고 간단한 다과 시간 가질때가 가끔있었는데 그때 내가 젓가락이 필요한데 내눈에 없어서 두리번 댈때 그친구가 다른데서 가져와서 나한테 주고 음료수도 따라주고 휴지도 챙겨주고 그랬단 말이야 그래서 그때부터 좀 얘 나 좋아하나?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한거지 근데 내가 김칫국 먹는 소리일수도 있잖아 그래서 내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고백해보라고 하는데도 내가 숫기도 없고 더군다나 여자가 남자한테 고백하면 빨리깨진다는 소문을 어디서 들은적이 있어서 쉽게 고백도 잘 못한단말이야 그래서 좀더 지켜보자 하는식으로 기다렸단 말야 그리고 다과시간 끝나고 각자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모임같이하는 친구가 나랑반년동안 같이지낸 친구란말이야 그친구랑 다른애 몇몇이랑 내가호감가는 그친구랑 여럿이서 이야기하는시간이 있었는데 거기서 서로각자 뭘싫어하는지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시간이 있었는데 난 담배피는 사람이 싫다 그리고 예의없는사람도 너무싫다 라고 말했는데 자기 절대 담배안핀다고하고 예의없는사람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거야 다른애들이야기 할때는 그냥 아 그렇구나 그래 응 이란 추임새같은것만 넣고 거의 들어주는 식으로 묻어가는 애였단 말이야 근데 왜 나한테 갑자기 그런이야기 했는가도 궁금하고 뭐든게 이제 온전히 걔한테만 궁금한게 많아진거야 그래서 내가이것저것 물어보면 또내가 헤프게 보일끼봐 말도 제대로 못하겠고 끙끙앓고 있었는데 그날 모임끝나고 내가 눈 딱감고 걔 전화번호 물어봐서 번호를 받긴받았는데 그뒤로 내가 연락을 통 못했단 말야 부끄럽기도하고 그래서 그대로 다음달 모임날이 온거야 그때까지도 내가 먼저 연락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날 걔가 좀 늦게까지 안오길래 모임주장이 그친구한테 연락좀 해보라해서 그때 처음 연락했는데 이제 출발했다고 10분정도 걸리겠다 먼저 물어봐줘서 고맙단 식으로 말하길레 아니야 얼른와 하고 다른애들이 먼저 다과시간 준비하고 있길레 나도 같이 도와주고 있는 찰나에 그친구가 온거야 역시나 나한테 먼저 인사해 주더라고 그때부터 전에느끼지 않았던 그 두근거림이 갑자기 느껴지는거야 그때부터 아 이게 짝사랑인가 싶더라고 여튼 내가 다과준비하고 모임주장이 오늘 사람 많이올거라고 의자좀 옮겨달라길레 옮길려고 의자들려는 순간 걔가 딱와서 내가할게 한마디 하고 자기가 다 하는거야 그때부터 혼자 짝사랑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았어 여튼 다과시간 끝나고 좀 이야기좀 하다가 끝나고 집에 가서 집에 잘갔어? 라고 내가 먼저 연락했는데 바로 답에 오더라고 그래서 서로 잘들어왔다 오늘 모임 어땠냐 등등 물어보길레 재미있었다 다음달에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았음 좋겠다 이런이야길 하다가 갑자기 이상형이야기가 나온거야 그래서 난 튀지않고 조용한성격에 예의바르고 키큰남자가 좋다라고 걔랑 잘되고 싶어서걔랑 거의 비슷하게 이야기했는데 자기도 내 생김새를 이야기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기길레 또 심쿵한거야 닌 이런 사소한거에 의미부여를 무진장하는 사람이거든 그래서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에 대한 모든것들을 나한테 말해주는거야 자기는 조용한성격탓에 친구가 별로없었고 가정환경도 어려웠었고 가족들이랑 사이가 안좋다 등등 이런이야길 하길레 나도 그랬었어서 나도 맞장굴 열심히 쳐주면서 나도 내이야길 하는데 나랑너무 비슷한환경에서 자란거야 나도 집안횐경이 어려웠거든 그렇게 서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하다가 새벽이 된거야 그래서 그친구도 졸리고 피곤하대서 먼저자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오늘 내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고민있을때 너한테 말해도되지? 날이해해주는 친구가 눈앞에 있어서 시간가는줄 몰랐어 다음에 또 연락할게 잘자 하고 끝냈거든? 근데 얘가 날 좋아하는지 않좋아하는지 모르겠는거야 얘가 날 좋아하는게 맞는걸까 아님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걸까 도무지 모르겠어 제발 날 좋아해줬음 좋겠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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