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밸런스겜)동갑커플이라면 어떤 사람이 더 나을거같아? (15)
2.선도부보다 일찍 등교해서 교칙 어기면 벌점 안 받음? (9)
3.와 방금 개쩌는말 봄 (2)
4.흔한이름은 그만큼 좋은이름이니까 흔한거지 (3)
5.샌들말야 샌들 (5)
6.아 ㅅㅄㅄㅄㅄㅄㅄㅄㅂ 좆됐다 (1)
7.더글로리 MBTI테스트!! (14)
8.엄청 험난하게 살았지만 위인전에 실릴 정도의 위인이 되기 vs 그냥 살기 (21)
9.심심하면 정치얘기하는 부모님이 싫어 (1)
10.이런 이름은 좋은 이름이 아니라 안 흔한건가? (6)
11.가난의 기준이 어느정도 인 것 같음? (28)
12.. (9)
13.톸윗미 커몬 (13)
14.너무 특이해서 자랑하고 싶은 우리 엄마 (2)
15.이과 친구들 들어와봐 (7)
16.모자 자주 쓰면 탈모온다며?🧢 (2)
17.. (9)
18.여기 주연령층이 몇살임? 궁금해서 (5)
19.자기가 망가지면서 사람들 웃길 수 있는 사람 제일 신기함 (3)
20.화력 줄었다~~~~~올려올려!!!!! (3)
우리 엄마는 방송작가 출신이야
한때는 잘나가는 방송작가셨고 라디오 작가도 하셨고 연극 대본도 쓰셨던 적이 있으셔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나와 내 동생에게 어렸을때 부터 책을 읽는 재미를 가르쳐 주셨고 상상하는 방법 글쓰는 방법 표현하는 방법등을 가르쳐 주셨어
원래부터 우리 엄마는 정말 특이하고 특별한 엄마라는걸 알았지만 오늘 어떤일 때문에 또 새삼 그걸 느끼게 되서 한번 써본다!
나는 비교적 어린나이에 해외에 나와서 살게 되었고 아직 언어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어를 쓰는 문화권에서 나오게 되었지
엄마는 우리에게 (나와 내 동생) 항상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고 어떤언어든지 글을 쓰는 스킬이나 표현전달의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셨어
그래서 엄마는 우리에게 어렸을때 부터 토막글을 많이 쓰게 하셨어
무언가를 하고싶을때에는 왜 하고 싶은가를 써오게 하셨고
가끔 큰 주제를 주시고 글을 쓰게 한후 작은 선물들을 주는 대회(?)를 열기도 하셨지
차를 타다가 풍경이 이쁘면 창문을 열고 시를 짓거나 보이는 풍경을 예술적이게 표현해보라고도 하셨어
아마 우리가 한국어를 잊어버릴까봐 더 그러셨던거 같아
그렇게 나와 내 동생을 글을 쓰는거에 스스럼 없는 환경에서 자랐고, 이제 인생의 반 이상을 외국에서 살았지만 한국어를 편안하게 쓸수있는 사람들로 자라가고 있어
사실 한국어를 쓸수있는 환경이 매우 한정적이여서 아직도 한국에 가면 조금 낮설때도 있지만 내가 외국에 산 시간을 생각해보면 나는 양호한 편인거 같아
자 다시 본문으로!
그래서 내가 오늘 이 스레를 세우게 된 이유는 오늘 엄마가 나에게 글쓰기 과제를 하나 내주셨기 때문이야
그 과젤 받고 또 새삼 우리엄마 누가 작가 아니랄까봐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너네들 한테 얘기해주고 싶었어
7월초 쯤에 한국에 사는 정말 친한 언니가 나보러 놀려오려고 준비중이야
그 언니가 오면 젤 많이 고생해야 하는건 역시 엄마지
엄마가 밥도 하고 일정도 어느정도 정하고 돈도 쓰셔야 하니까
그래서 엄마가 오늘 내게 내주신 과제는
1. 그 언니가 놀러와야하는 이유
2. 그 언니가 오면 내가 언니를 어떻게 대하고 행동해야하는지
3. 언니가 오면 해야할 행동
4. 하지 말아야할 행동
을 써오는 거야
난 살면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친구 놀러오는데 글쓰게 하는 엄마 처음본다!
나쁜거 아니고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여러모로
우리 엄마 좀 많이 특별하지?
+재미있으면 더 써줄께! 풀 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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