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4/06 23:08:38 ID : 5PhcE9upRA0 0
그… 작년에 초6이었는데 당시 학원 동갑내기 여자애랑 같이 친하게지냈음. 내 기준으로 나름 친하고 좋은 애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은 정말 평소처럼 그냥 일상적인 대화로 나한테 대뜸 내 얼굴이 개빻았다면서 지휴대폰으로 날 몰래 찍더니 막 보여주면서 놀리는 거야. 그러면서 나 돼지새끼라고 말 덧붙이고; 진짜 아직도 당시 그 기분이 너무 싫어. 엘레비터에서 걔 눈치 못챌 정도로 살짝 울었어. 걔 집가는 방향이랑 우리집 방향이 틀려서 걔랑 헤어지자마자 엄청 울었어. 걔 때문에 지금도 밥 처먹으면 내가 너무 한심한 돼지새끼같아서 제대로 못먹겠어. 걔가 그 말한 후로 밥 하루 한 끼 정도만 먹고 지냈어. 두 끼 챙기면 내가 한심해보여서 변기에 손가락 넣어서 토했어. 우리집이 25층인데 나 운동량이 너무 적은 것같아서 매일마다 우리집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지금 허벅지에 근육 생김. 짱이지. 그리고 아직은 내 또래 애들이랑 눈을 못마주치겠어. 이제 교복 입는데 평소에도 나 살찐 것같아서 옷 크게 입는데 교복입으니까 내 살 너무 잘 나와서 역하더라. 진짜 돼지 새끼가 글도 쓰고 신기하다. 아니 근데 솔직히 초6이라는 그 예민한 시기에 걔가 말을 너무 생각없이 막 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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