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인을 바라볼 때 무엇을 바라보는지 생각하기.
나도 아닌 척 하면서 외모적으로 고민이 정말 많았고 그로 인해서 열등감도 정말 심했어. 그런데 어떤 친구가 말해주더라. "너는 상대를 볼 때 항상 그 사람 생김새를 생각해?"하고. 그리고 정말 돌아보니 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생각이 들더라도 나랑 공통점이 보이면 그걸 보면서 '그래도 얘는 얼굴형이...'하면서 상대방 올려치고 나 내려치기 바빴지.
레주야, 너는 엄빠를 볼 때 생김새나 못생김에 대해서 생각해? 친구들은 딱히 예쁘지도 않는데 왜 친하게 지내는 거야? 선생님들도 저렇게 생겼으니까 공부나 했겠지. 라며 생각한 적이 있어? 아무도 너의 생김새에 대해 판단하지 않아. 단지 넌 그렇게 생겼고 그거에 대해선 아무도 어떤 말을 하지 않아. 상대는 너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더 궁금해 해.
가장 확실한건 너가 만족하는 외모가 되는거지만 그게 쉽다면 고민도 아니었겠지
일단 난 중학교 사춘기 시절부터 외모집착이 심했었어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약 6년을 자기관리했는데 말이 거창하지 그냥 피부관리, 나한테 맞는 화장법 찾기, 안경 벗고 렌즈끼기 딱 학생 용돈으로 할 수 있는 정도였고 성형, 시술은 하나도 안했음 일단 피부랑 피부톤만 밝아져도 반은 간다고 생각하거든 내 기준으로는.. 거기서 너한테 맞는 화장법 찾을수록 더 가까워지는거고 성형, 시술 추천은 안 하지만 부작용 없는 선에서 많이 알아보고 한두개 정도 해도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래서 성인돼서 내 돈 벌어서 시술도 받고 그랬어 난
너가 만족하는 외모의 기준이 얼마나 높은진 모르겠지만 그냥 3자가 널 봤을 때 예쁘장하게 생겼다 귀엽다 이정도만 돼도 난 더이상 욕심 나진 않더라고
칭찬도 듣고 번호도 몇번 따이고 달라진 사람들 호의 이런걸로 자존감 채우고 물론 내가 한 말이 전부 정답은 절대 아니고 그냥 참고만 하라고..
난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외모지상주의가 아니고, 사람을 볼 때 외모를 하나도 보지 않고그런 말들? 다 가식적이고 거짓이라 생각해
외모지상주의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나 조차도 누군가를 보면 무의식에 외모를 평가하고 판단하게 돼(물론 속으로)
어차핀 대한민국에서 계속 사는 한 이런 외모지상주의 없어질거라고 절대 생각 안 해 그냥 너무 못생겨서 나 스스로가 남들에게 상처받고 힘들지 않을만큼만 딱 그정도 관리하는 것 이게 맞는 것 같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관리하면 관리할수록 너 스스로도 거울 보면서 어떨 땐 오늘 좀 괜찮은데? 라고 생각 들 때 있을거고 예뻐질수록 너 스스로 사랑하는 법도 쉽겠지
여기서 좀 중요한 건 너 컴플렉스나 못생긴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이는게 당연하겠지만 너한테 자신있고 예쁜 부위를 내세우고 칭찬하는게 중요해
한번 더 말하지만 절대 내 말이 정답은 아니야 그냥 난 내 외모집착이 잘 바뀌지 않아서 생각을 바꾸려고 하기보단 나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했거든
레주 응원할게 언젠간 꼭 외모집착도 다 버리고 행복하게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ㅎㅎ
8이름없음2023/04/23 18:09:05ID : nBdRxyHCnQl
내가 좋아하던 인디가수가 있었는데 그 가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외모가 한국의 정해진 미의 기준에선 다 벗어나는 그냥 개성있는 얼굴이었어 하지만 자기가 잘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고 또 그걸 창작물로 만들어내고 또 지식적인 책을 많이 읽고 하는거 보면서 멋지다고 느끼게 되니까 그 사람이 그냥 저절로 그냥 멋져보이더라 그런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거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볼때 그런 기준으로 봐 뭐 처음엔 그 수려한 외모가 좀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 하지만 외모만 번지르르해봤자 금방 티 나
주변 친구들도 외모가 더 예쁘고 멋진 친구보다 그냥 개성있는 친구지만 무언가 다른면에 매력이 있어서 더 좋아하더라
그래서 그때 느꼈어 사람은 외모보다 중요한것이 너무도 많기에 외모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정말 한국의 미의 기준에 다 부합되지 않는데 예쁘고 멋져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하지만 살이 너무 쪘거나 그런건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으니 다이어트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해 자신이 좋아하는일 잘하는일을 열심히 하고 미래를 위해서 성실하게 사는 모습 지식 그런게 다 외모를 뛰어넘는다고 나는 엄청 느꼈어 만약 학생이고 공학 학교에서 생활한다면 더더욱 외모지상주의를 느낄수도 있지만 그건 일부야 너를 다른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먼저 너가 너에 집중해서 너를 발전시키고 열심히 노력하고 성취하는데에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