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5/09 03:49:28 ID : GqZg0oJU44Y
나 다시 오빠한테 말 걸거야 밀어내더라도 다가려고 우리 좀 꼬였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어 난 지금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오빠도 미안하다고 했지 진심인지 상황모면인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다시 잘지내고 싶다 정말 행복했거든 오빠랑 걸으면서 대화할 때 나한테만 부드럽고 따듯하게 대해줄 때 둘 다 적게 잔 날 맥이리 없이 카페에서 장난칠 때 일주일 내내 연락 계속 할 때 피씨방에서 오빠가 좋아하는 게임 배워서 같이할 때 단 둘이 술 마실 때 오빠가 내 볼살 만질 때 소중한 인연이 될 뻔 했는데 내가 망쳤네 내가 많이 흔들리고 있을 시기였거든 이해해주는 건 오빠 마음이지만 이해해주길 바래 오빠 내가 다정하지 못하고 나쁘게 굴어서 미안 커져만가는 내 마음을 들킬까봐 그랬어 미안해 있는 그대로 대했으면 좋았을텐데 후회해 물론 오빠도 잘못이 있지만 그런 심한 말들을 해서 미안해 다정히 굴테니 언젠간 다시 날 좋아해줘 오빠에게 다가가는 건 내 마음이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받아주기도 보답해주기도 바라지 않으려고 노력할거야 사실 너무나도 원하니까 거절 당하면 마음이 찢기듯 아프겠지 하지만 괜찮아 자업자득 슬프다 좋은 사람인데 소중한 사람인데 날 아프게 했지만 잊고 싶기 보단 보고 싶은 사람인데 신기하게도 오빠를 볼 때마다 마음이 나아져 그리고 볼 때마다 깨달아 나는 저 사람과 함께이고 싶구나 행복했구나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이런 내 마음을 알고만 있어줘 뭐 선 긋겠다고 미리 말해주었지만 말이야 역시나 그건 오빠마음 그리고 그 선을 넘는 건 내 마음 나도 요즘 그 분의 음악을 자주들어 음악 자체도 정말 좋고 가사들이 많이 공감 돼 내 주변엔 사람이 넘쳐나고 앞으로도 그럴텐데 내 마음은 오빠를 지목해 생각해 분명 이유가 있는 거야 너인 이유가 있어 준비됐어 왜냐면 난 날 사랑하게 됐거든 오빠한테 내 마음을 줄 거야 오빤 진짜 귀여워 여전히 사랑해 머리 자른 거 잘어울려 이번주는 내가 아파서 안되고 다음주에 보러 갈게 너무 늦게 자지 말고 나랑도 한 번 산책하자 그 때 처럼 위스키도 마시자 오빠 다가올 사람들은 어떻게든 다가온다고 했지? 그게 나야 다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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