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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6/02 02:44:31 ID : 3zVbu9zcE9A
초1때부터 있었던 증상이라고 해야되나 그때 처음 사귄 친구가 발음이 나보다 안 좋았어. ㄹ자를 자꾸 ㅇ으로 발음하는 등... 난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읽고 부모님도 발음이 좋았던 덕분에 유치원 다닐땐 행사에서 나 아나운서 시키고, 초딩때 국어시간엔 선생님이 무조건 나보고 국어책 읽으라고 시켰을 정도로 좋았는데 뭔가 그 애 옆에 계속 있다보니까 내 자신감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어. 나도 저렇게 발음 안 좋아지면 어쩌지 하고... 의식한 뒤로는 실제로 안 좋아졌고 초3때는 학교에서 단체로 박물관 같은 곳을 갔는데 거기에 머리에 뭘 쓰면 쓴 사람 집중도를 미터로 보여주는 기계가 있었어 지나가던 담임 선생님이랑 같은 반 남자애가 그걸 보더니 나보고 한번 써보라며 기대하는 듯한 눈빛으로 보는거야. 그때 난 학교에서 공부 잘 하고 착한 조용한 애라는 인상이었고.. 그래서 해봤는데 별 생각없이 하니까 순식간에 게이지가 올라가다가 문득 내가 실망시키면 어쩌지? 하고 생각한 순간 쭉 떨어짐 아무튼 이런 것들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도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이게 대체 뭔지, 어떻게 생각해야 이러지 않을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불안증의 한 종류인 것 같기도 하고... 약 같은걸 먹으면 좀 나아질까?
이름없음 2023/06/02 02:53:02 ID : MmMrxRA6ksk
공감능력이 너무 뛰어나거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 쓰거나 눈치빠르단 소리 많이 들어봤으면 그럴수도? 그러다 자기인생 망가지고 우울증 걸리지 너 옆에는 좋은말 좋은 분위기 너를 업해줄 사람이 있어야 돼 너가 빛날 수 있게 사람 잘 만나
이름없음 2023/06/07 03:13:45 ID : 3zVbu9zcE9A
내가 하도 말이 없는 성격이었어서 눈치 관련 얘기는 못 들어봤는데 느린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초4때 교내 가창대 선생님이 반마다 돌아다니며 노래 잘 부르는 애들을 뽑아서 강제로 들어오게 했었거든 근데 난 성격이 너무 소심하기도 하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게 긴장되고 무서워서 들어가기가 싫었어. 그래서 필사적으로 뽑히는 애들과 안 뽑히는 애들의 특징이 뭔지 찾아내려고 뒤에서 지켜보고있었음. 마침 내 성이 ㅎ씨라 자리도 거의 끝쪽이었고. 그때 앉은 순서대로 학생들을 일으켜서 특정 노래의 구절을 부르게 했는데, 못 뽑히고 앉는 애들은 특정 부분 멜로디를 다르게 부른다는 걸 알아냈어. 그래서 후반에 내가 일으켜졌을 때 일부러 틀린 멜로디로 부르고 가창대에 안 들어갈 수 있었음 공감능력 좋고 남의 시선을 과하게 신경쓰는 것도 맞아.. 예를 들면 웬만한 한국 사람들은 장애인을 보면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길바닥의 동물처럼 자기보다 아래로 취급하기 마련이잖아 근데 난 어릴 때부터 그러면 그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것 같았어. 그리고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느꼈고 평범한 사람과 전혀 다를바 없이 대하되 불편한 점은 배려해주는 게 그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음. 학교에서 애들이 누구 왕따시키는 것도 자신이 없어서 나서서 막진 못했지만 사실 너무 싫었고 초1때는 어떤 여자애가 막 애들끼리 수다떨다가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갑자기 걔 욕을 하는 거야. 그게 누구든간에. 그런 사람은 그 때 처음 봐서 엄청 충격 받았고 만약 나도 저런식으로 욕먹으면 어쩌지? 하고 생각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누구에게도 안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으려고 신경쓰게 됐음. 그 결과 밖에서 말을 잘 안 하고 의견 표현도 웬만하면 안 하게 됐던 것 같다. 왜 자꾸 초딩 때 얘기만 하냐고 하면 이런 것들 때문에 생긴 강박증 비슷한 것 때문에 중딩 때부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했기 때문임.. 아무튼 읽고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공감 능력은 생각도 못 해봤는데 돌이켜보면 확실히 쓸데없이 공감을 잘 하는 성격이었던 것 같아. 멘탈이 별로 강한 편도 아니라 더 쉽게 망가져 버린 걸테고.. 그리고 난 부모님한테 칭찬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음. 나쁜 부모님은 아니었는데.. 주말에도 집 분위기가 되게 무미건조하고 딱히 아무 것도 없었음. 특히 초2때부터는 이상한 교회 다니기 시작하면서 예배 지키느라 어디 놀러간 적도 없고 하루하루가 재미없었어. 화요일 한 번, 토요일은 세번 무조건 가야했거든 그나마 유일한 낙이었던 게임도 교회에서 하지말라고 했다고 못하게 금지 당했고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해 아무한테도 욕 안 먹으려고 항상 나 자신을 신경쓰며 행동했고 성격도 재미없는 성격이라 친하다고 할만한 친구도 없었음.. 다들 날 좋게 보는데, 정작 체험학습 가서 한 명씩 짝지으라고 하면 나랑 짝하려는 사람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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