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정말 무리해서 몸 혹사하고 밥 굶으면서 공부했다가 눈이고 몸이고 전부 망가진 스레주야. 허리고 발목이고 다리고 너무 아파서 치료받는데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해서 일단 몸 좀 나아지는데로 정신과 치료받기로 했는데 그동안 밖에 나가는게 너무 두렵고 힘들고 살도 많이 쪄서 3년동안 아무것도 못했어... 학교도 당연히 못갔고. 이런 내가 쓰레기같이 느껴지고 몇년동안 남들한테 뒤쳐진다는게 힘들어 나이도 점점 들어가서 취업이든 뭐든 하기도 힘들어질 것 같은데 병원은 가고있어 나 그래도 언젠간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부모님 등골 빨아먹는거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괴롭네...그리고 위로 좀 해줘..
2이름없음2023/08/20 23:40:31ID : 3U2Le7s9Ai7
스레주가 마음먹었을 때가 뭐든지 해낼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때일 거야
아직 우리 사회는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1년만 늦어도 이미 다 끝나버린 것처럼 얘기하고 그러지만... 그걸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출발 지점이 여기라고 생각하면 좀 마음가짐이 바뀌더라
나아지기 위해 병원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져. 스레주는 뭐든지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응원할게
3이름없음2023/08/21 07:06:59ID : urdUY2pTPjv
>>2 그렇구나 그럼 나도 마음가짐을 바꿔볼게 고마워 ㅠㅠ
4이름없음2023/08/21 14:33:03ID : fdQla9wJQq5
나도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몇년동안 대학 못갔었는데 회복하고 잘 돼서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 하는중이야 20대에 시행착오 겪는 건 정말 흔한 일이고 충분히 다시 일어설수 있어! 20대든 30대든 늦게 시작해도 끝까지 해내기만 한다면 성공한 인생 아닐까?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