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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8/21 02:47:56 ID : nvbeL9clfQp
솔직히 애를 낳았으면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니까 단순히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효도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원해서 낳았다 치고 낳는건 자의지만 태어난건 타의잖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불행도 겪어야되고 행복도 겪어야 되고.. 안태어났으면 안겪어도 되는 거잖아. 근데 원해서 낳은거면서 효까지 바라는건.. 물론 난 기본적인 효도는 하고 있지. 근데 자꾸 나도 속상해서 한마디 할 때면 부모한테 어쩌고.. 버릇이 어쩌고.. 너만 그런거 아니고 가족 다 똑같다 어쩌고.. 난 내 딸이 불행하다고 하면 너무너무 미안할 것 같거든. 내가 안낳았으면 안 느껴도 되는 감정을 내가 낳는 바람에 느끼는 거잖아. 나가서 산다니까 맘대로 하라고 다만 지원 안해준다 하는데 난 엄마가 낳았으면서 지원을 안해주는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 난 20살이야 참고로..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내가 틀린걸까? 제발 아무나 의견좀 주라 나도 내가 틀린거라는걸 깨닫고 싶어
2 이름없음 2023/08/21 03:16:57 ID : u4K2L9jumra
성인인데 어디까지 지원해 주고 커버해 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리고 법적으로도 성인 전까지만 보호 대상이지 그 이후는 선택 아닌가..? 오히려 레주한테 묻고 싶어 언제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지원해줘여하는지 부모 집에 있고 밥도 먹고 지내고 있다면 나는 그것도 하나에 지원이라 생각해 레주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걸 전제로 깔고 말하는 것 같은데 레주가 생겼을 때 레주한테 선택권이 없던 걸 부모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서 좀 뭐랄까 생각이 어린 것 같아 그만큼 부모님의 책임의 무게도 모르는 것 같고 물론 내가 레주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이렇게 보는 것도 있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게 이미 과거 일이고 지금까지 레주 키웠는데 난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 과연 태어나기 직전에 선택권이 있었어도 그럴까? 아닌걸? 지금 기억이 아예 없고 과거로 돌아가면 본능적으로 살고 싶을걸? 사람의 본능이 그러니까 나도 효도를 강요하는 건 아니라 생각해 가정폭력 하는 사람도 있고 자식 버리고 잘 살다 간 이식 등 이런 게 필요할 때 나타나는 부모 아닌 인간도 많으니까 그렇지만 적어도 성인이 될 때까지 부족하더라도 부모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적어도 남들이 말하는 효도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효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래야 된다! 가 아니라 적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었어
3 이름없음 2023/08/21 08:36:10 ID : tz82oKY7e0m
나쁘게 듣진 말고 생각해봐. 니가 하고 있는 생각들은 절대로 평범한 범주 내에서의 생각이 아니야. 어떤 부모가 '내가 내 자식을 낳아서 내 자식이 불행함을 느꼈으니 미안해 해야지'라고 생각하겠어? 그건 그냥 단순히 힘든걸 부모님 탓으로 돌릴려는 것 밖에 안되는거야. 너 이제 20살이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잖아. 무슨 태어난 것 까지 부모님 탓으로 돌릴려 하고있어. 넌 그냥 태어났고 부모님은 널 낳았으니 그 과정이 순탄했던 순탄하지 못했던 어쨋든 널 먹이고 재우고 입히면서 키워주셨어. 그게 부모로써의 '도리'야. 효도를 하는건 누가 강요하고 말게 아니라 니가 자식으로써 지켜야 하는 '도리'고 생각 잘해봐 니가 잘못된건지 아니면 부모님이 잘못된건지
4 이름없음 2023/08/21 12:51:13 ID : nvbeL9clfQp
>>2 >>3 내가 생각이 진짜 어린가봐. 이런걸 봐도 이해가 잘 안돼. 부모도 사람인지라 지친다는거 아는데 어릴 때부터 많이 맞기도 하고 커서도 뭐만하면 그만해라 지친다 하고 작은 일에도 크게 화낸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 물론 심하게 폭행정도로 맞은건 아니지만 엄만 진짜 감정적인 사람이라 말 하나 잘못 말하면 바로 뭐라하는 사람이야. 자식을 낳을 땐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낳아야된다 생각하는데 뭐만 하면 중학생 때부터 돈돈돈거리고... 언니한테 어릴 때 심하게 맞았었는데 엄마는 너도 어릴때 언니 많이 때렸어라고 그래 참고로 언니가 나 때린건 언니가 고등학생 나 초등학생 때고 내가 언니 때린건 나 유아기 때 언니 초등학생 때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딸이 아직도 밤마다 그 생각하면 운다는데 공감을 할 생각도 없어보여.
5 이름없음 2023/08/21 13:17:20 ID : i783yNtbjtc
스레주가 하는 말을 보니 부모님도 미숙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었네. 물질적으로 기본은 해 줬지만 정서적으로는 기본을 못 해 준 사람. 전자만 신경 쓰고 후자를 못해 주는 부모는 되게 많아. 어렸을 때부터 돈돈 거리며 불안하게 만들고 마음을 제대로 살펴봐 주지 않았으니 남들이 말하는 기본적인 효도가 이해가 안 되는 거겠지. 왜 어린 시절이 중요하겠어? 그 시절은 평생을 자기한테 영향을 주거든. 스레주가 가지고 있는 불만과 몰이해는 전부 상처야.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꾸짖는 것에 대한 상처. 그래서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마음에 안 들고 섭섭한 거야. '너만 그런 거 아니다. 다 힘들다.' 라는 말만큼 상처 주는 게 없어. 자기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얘기한 게 아니잖아? 하물며 피가 이어진 나의 가족인데. 네 마음은 네가 돌아보고 받아들어야 해. 서운했다든지 화났다든지. 그리고 객관적으로 따졌을 때 부모와 각 잡고 대화해도 잘 풀릴 보장이 있는지. 그게 어렵다면 천천히 자립해야 할 거야.
6 이름없음 2023/08/21 15:31:20 ID : BcFbhgjdDuq
지나가다 봤는데 초반 레스 보니까 좀 의문스럽네 난 스레주가 이해가 가거든 스레주가 억지로 낳음당했으니 난 패륜을 저질러도 된다! 라고 한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효도는 하고 있다고 이미 말했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스스로 효도는 해야 한다는 말은 왜 또 하는 거야...? 집에서 살게 해주고 밥 먹이고 입히고 기르는 건 감사해야 할 특별한 은혜 같은 것이 아니라 안 하면 아동복지법에 위반되는 사항이야...;; 그런 기본적인 것들도 제공하지 않는(못하는 거 말고) 가정이 분명 있지만, 그건 그 집이 잘못된 거라고...그리고 정서적 학대라는 말은 괜히 있겠어? 또 만나이로 바뀌어서 헷갈리는데 만약 한국나이로 20살이라면 당장 몇 달 전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다는 거 아냐?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 같은데...장성한 딸아들 둔 50, 60대가 되어서도 부모 탓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생각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리 고민해 놓는 게 낫지 않나
7 이름없음 2023/08/21 15:33:01 ID : BcFbhgjdDuq
이렇게 말하면 좀 저항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부모 자식 관계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잖아. 부모님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떼고 한번 생각해 봐. 하극상을 벌이라는 말이 아니라 매사 감정적이고 심하게 널 대하는 사람이 네 부모님이 아니라 바깥에서 만난 사람이라면 과연 친하게 지내거나 잘 해주고 싶을지 생각해보라는 거야. 싫겠지? 함께 있기 불편하겠지? 그런데 부모님이라는 이유로 널 함부로 대하는 걸 긍정해야 할까? 물질적 지원을 해주는 것만으로 부모님은 도리를 다했으니 너도 받아들이고 도리를 다해야 된다는 논리는 더 이상하지. 대가를 지불했으니 상처입혀도 된다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도 물론 힘든 점이 있겠지만 그걸 스레주가 벌써부터 전부 포용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 당연히 무작정 부모님이 틀렸고 나쁘다 라고 생각하라는 건 아니고 다만 스레주가 속상함을 느끼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
8 이름없음 2023/08/21 15:34:09 ID : BcFbhgjdDuq
>>5가 심플하게 잘 말해준 거 같은데 5 말처럼 대화로 풀 여지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되면 좋은 거고, 안 된다면 홀로 설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쩌면 서로가 맞지 않는 타입이었는데 가족으로 엮이게 되어 버려서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게 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 거리를 두고 나서 오히려 사이가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다만 그럴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부모님의 지원을 바라기는 좀 힘들 수도 있겠지. 스레주는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서 나가고 싶은 거야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거야? 홧김에 안 지원해준다고 하신 건지 아님 사정이 있으신 건지 그것도 어머니가 차분하실 때 조심스럽게 여쭤보는 게 좋을 것 같아
9 이름없음 2023/08/21 19:34:40 ID : u4K2L9jumra
>>6 뭔가 오해하는 것 같은데 스레주 입장에 대한 의견을 말한 게 아니라 효도에 대한 의견을 말한 거야 레주가 효도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리고 처음에 레주가 정서적 학대를 당했는지 몰랐고 전체 상황을 몰라서 저렇게 말한 부분도 있다고 미리 설명했는데 내 설명이 부족했나봐 또 스스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효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진짜 그냥 효도에 대한 의견이었어 레주는 이미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도 내가 너무 생각 없이 적은 것 같네 지금 다시 읽으니까 스레 자체는 효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게 아니었으니까 졸린 상태에서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4 나도 5레스가 잘 말해준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23/08/21 20:48:39 ID : nvbeL9clfQp
>>8 홧김에도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정말 지원안해줄것 같아 엄마가 그랬거든 “나 너네 지원 안해줄거다 돈없다. 엄마도 나중에 너네한테 돈 달라 안하겠다” 라고. 언니가 철이 없어서 내가 내보내라 했거든. 안나간다 하면 내가 나갈게 했는데 둘 다 나가라고 알아서 살라고 하더라.. 이제 한국 나이로 20살 맞고 생일도 안지나서 18세인데 좀 무섭긴 하네
11 이름없음 2023/08/21 21:18:50 ID : E9z9g6lA5bz
나에게는 누나가 하나 있어. 진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았고 학교도 이 학교 저 학교 다닌다고 오래 다니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자기 주장도 강해서 부모님들이랑 많이 싸우고... 여튼 그런 누나가 멀쩡한 직장도 다니고 독립해서 살았는데 내가 부모님이라 갈등이 좀 있었을때 누나가 그러더라고 엄마 아빠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주는 동안에는 그냥 엄마 아빠 말에 따르라고 처음에는 엄청 배신감 느꼈어. 누나도 그런 삶은 살지 않았잖아. 왜 나보고는 그렇게 살라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잘 생각해보면 그게 맞다고 생각해. 내 삶을 내가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건 먹고 사는 건 스스로 해결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것 같아. 아, 물론 나도 그냥 그게 맞다고 생각할 뿐이야. ㅎㅎ
12 이름없음 2023/08/22 00:39:18 ID : nvbeL9clfQp
>>11 맞지 난 지금 스스로 해결하기에 좀 버거워 그래서 손도 벌리고 있는데 복에 겨운건지 당연하게 느껴진다.. 나도 보살펴주셔서 감사할 때가 참 많은데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면 바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네. 레스주..?얘기 해줘서 고마워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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