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난 일임.
오늘 걸려서 오늘 해결함.
그냥 하소연.
그냥 쓰고싶은대로 쓴거라 다들 이해 안 된대서 >>60나름 요약 해봄.
2이름없음2023/08/23 01:28:21ID : 6i1jBwK7tbb
아니, 12시 지났으니까 어젠가?
3이름없음2023/08/23 01:29:30ID : 6i1jBwK7tbb
엄마랑 외출하고 돌아가는 버스 안이었어. 엄마폰으로 전화와서 엄마가 받았는데 희미하게 동생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래서 난 동생이 언제 오냐 전화했다 생각했지. 근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 톤이 바뀌더라?
4이름없음2023/08/23 01:30:34ID : 6i1jBwK7tbb
뭔가 했더니 전화 끊고 나한테 하는 말이 동생이 도둑질하다 걸렸대. 가게 사장님은 어리다고 솔직히 말하면 용서해주실 거였나봐.
5이름없음2023/08/23 01:32:07ID : 6i1jBwK7tbb
이번이 처음이야? 씨씨티비 확인하면 다 나와어쩌구저쩌구.
동생이 쫄아서 두번째라고 했대. 어제, 오늘 두번째. 사장님이 물건 내놓으라니까 훔친 것 중에 하나만 내놓고 전화번호 물어보니까 본인 번호 쓰고. 나중에 씨씨티비 돌려보니 가방에 과자가 한가득이라더라?
6이름없음2023/08/23 01:33:27ID : 6i1jBwK7tbb
동생이 사장님 번호 보내서 엄마가 버스 안에서 통화했어. 원래는 내일 만나기로 하고 통화 끊었는데, 한참동안 말 없돈 엄마가 동생한테 전화해서 너가 훔친 거 챙겨서 매장으로 오랬어.
7이름없음2023/08/23 01:35:20ID : 6i1jBwK7tbb
갔더니 남자 사장님(위에서 말한 거 여자. 부부임.)이 계시더라. 몇 시간 전 일이지만 잘 기억 안 난다. 충격먹어서 그런지, 걍 내 원래 기억력인지. 하튼, 훔친 건 그냥 가져가고 여자 사장님이랑 얘기해보라고 하시더라. 남자 사장님이 먼저인지, 여자 사장님이 먼저인지 기억 안 나는데, 두 분이 통화하시고 엄마, 나, 동생은 카페로 이동했어.
8이름없음2023/08/23 01:37:04ID : 6i1jBwK7tbb
카페에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사장님 돈 받으시고 끝냈어. 솔직히 우리가 그깟 돈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오히려 진상짓 한 것도 아니고. 동생도 계속 울고 어쩌다 말 걸면 죄송합니다하고. 엄마도 제가 애를 잘 못 키워서 그렇다. 죄송하다.했으니까. 난 그냥, 아무생각 없었다.
9이름없음2023/08/23 01:38:32ID : 6i1jBwK7tbb
솔직히 사장님이 계속 어떡할 거냐고 하는데, 뭘 바라는지 모르겠더라고. 왜냐면 자기는 돈같은 거 필요없다, 나 바쁜 사람이다.. 뭐랄까, 바쁜 내가 특별히 시간 내줬으니 적당한 보상을 해라?하고 짜증낸 느낌? 다 연기였지만.
10이름없음2023/08/23 01:40:32ID : 6i1jBwK7tbb
뭔가 그냥 멍하더라.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 하는데 뇌 자체가 생각을 거부한다고 해야하나? 처음보는 컴퓨터 파일이 있어서 열려니까 없다고 안내창 뜨는 느낌. 아이콘은 존재하는데 불러올 수 있는 게 없대. 그냥 멍하다하고 느낌이 달라.
11이름없음2023/08/23 01:41:04ID : 6i1jBwK7tbb
마음도 계속 붕 뜬 거 같고. 그냥 저 얘기만 떠올리면 다른 세계로 온 거 같아.
12이름없음2023/08/23 01:42:09ID : 6i1jBwK7tbb
같은 공간에 있는데 세계가 다르다고 하잖아. 그 느낌. 울고 싶은데 눈물도 안 나온다? 이런 거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다.
13이름없음2023/08/23 01:43:46ID : 6i1jBwK7tbb
동생이 용돈이 없는 건 아닌데 내가 알기로는 500미리 음료수 하나 겨우 사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남았을 거야. 근데 어디서 자꾸 2개나 가져오더라?
14이름없음2023/08/23 01:43:56ID : 6i1jBwK7tbb
아니 보면 냉동고에 얼려놓고 있어.
15이름없음2023/08/23 01:44:38ID : 6i1jBwK7tbb
엄마랑 나도 얘가 이렇게 사먹을 정도로 돈이 있지 않을텐데?해서 물어보면 친구가 사줬다하거나 그냥 그런 게 있어하고 얼버무리거나.
16이름없음2023/08/23 01:44:55ID : 6i1jBwK7tbb
동생 말로는 어제랑 오늘만 이라는데, 진짜 어떻게 믿지?
17이름없음2023/08/23 01:45:08ID : 6i1jBwK7tbb
사실 내가 동생한테 얻어먹은 게 훔친 거면?
18이름없음2023/08/23 01:45:52ID : 6i1jBwK7tbb
저 생각 드니까 미디어에 나오는 거 마냥 헛구역질이나 어떻게든 개워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답답하더라
19이름없음2023/08/23 01:46:50ID : 6i1jBwK7tbb
그냥, 진짜 모르겠어.
20이름없음2023/08/23 01:47:06ID : 6i1jBwK7tbb
동생이 왜 그랬는지, 난 어쩌고 싶은지.
21이름없음2023/08/23 01:47:22ID : 6i1jBwK7tbb
잠이라는 건 하루를 리셋시키는 거래.
22이름없음2023/08/23 01:47:29ID : 6i1jBwK7tbb
몰라, 어디서 봤어.
23이름없음2023/08/23 01:47:53ID : 6i1jBwK7tbb
그래서 안 좋은 일 있으면 자고 일어나서 조금이나마 없던 거 마냥 하는 습관 있거든?
24이름없음2023/08/23 01:47:59ID : 6i1jBwK7tbb
근데 잠이 안 온다?
25이름없음2023/08/23 01:48:11ID : 6i1jBwK7tbb
졸리고 자고 싶은데 잘 수가 없어.
26이름없음2023/08/23 01:48:25ID : 6i1jBwK7tbb
그래서 그냥 스레딕 들어와서 떠들어봤어.
27이름없음2023/08/23 01:48:51ID : 6i1jBwK7tbb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면 좋겠어.
28이름없음2023/08/23 01:49:33ID : 6i1jBwK7tbb
...처음에 동생한테 연락 오기 전에 엄마랑 저녁 뭐 먹을까하다가 즉석떡볶이로 결정했는데, 저런 일 있어서 안 끌리더라. 그게 좀 아쉽다.
29이름없음2023/08/23 02:00:49ID : 6i1jBwK7tbb
맞아맞아. 이 얘기도 쓰러 했어.
30이름없음2023/08/23 02:01:19ID : 6i1jBwK7tbb
나 평소에 망상이 지나쳐. 현실과 구분 못 할 정도는 아닌데, 먼치킨메리수캐 만들어서 상상속친구들과 논다.
31이름없음2023/08/23 02:01:32ID : 6i1jBwK7tbb
어디서도 해본 적 없는 말이라 진짜 쪽팔린다..
32이름없음2023/08/23 02:03:02ID : 6i1jBwK7tbb
예시로 ㅅㅇㅎ사건. 내가 기억하기론 정부대챡이 안 좋아서 까였단 말야?
33이름없음2023/08/23 02:03:46ID : 6i1jBwK7tbb
저것만 문제였다는 건 아니고, 까임 항목 중 있었던 거 같아서. 그거에 대해 망상 속에서 인방으로 어쩌구저쩌구 내 생각을 말하는 그런 거 많이 해.
34이름없음2023/08/23 02:04:25ID : 6i1jBwK7tbb
작게는 쿨하고, 사람 볼 줄 아는 나ㅋㅋㅋㅋ....
35이름없음2023/08/23 02:04:47ID : 6i1jBwK7tbb
그래서 이 얘기를 왜 했냐면, 내가 안 좋은 일 겪을 때도 자주 상상했거든.
36이름없음2023/08/23 02:05:32ID : 6i1jBwK7tbb
내 잘 못이든 아니든 반성하고 상상 속 친구들이 위로해주고.
37이름없음2023/08/23 02:05:53ID : 6i1jBwK7tbb
내가 남한테 듣고싶은 말을 상상 속 친구들이 해주는 건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 떠오르더라??
38이름없음2023/08/23 02:08:18ID : 6i1jBwK7tbb
상상 속 친구라도 뭔가 정리되거나 못하면 자기세뇌라도 하거나 그런 게 있었는데 그조차 안 되니까 기분이 이상해.
39이름없음2023/08/23 02:10:08ID : 6i1jBwK7tbb
배고파.
40이름없음2023/08/23 02:12:10ID : 6i1jBwK7tbb
배고파서인지 여기서 그냥 떠오르는대로, 말하고싶은대로 얘기해서인지 자고서 없던 일로 하고 싶어 졌어. 안녕. 잘 자.
41이름없음2023/08/23 14:41:21ID : yGpTWqpanwr
생각보다 도둑질 하는애들 많은데 본인이 훔친 것도 아닌데 충격을 되게 크게 받네 훔친 걸 먹엇다 해도 알고 먹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심각해질 일인가? 도둑질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어리다면 앞으로 안 하면 될 일이야
42이름없음2023/08/23 18:45:35ID : 6i1jBwK7tbb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어. 이럴 줄 알았으면 일기판에 쓸 걸.
43이름없음2023/08/23 18:47:58ID : 6i1jBwK7tbb
어제 오늘 하루 종일 말 없던 엄마가 어제 일을 얘기했어. 난 여자 사장님이 엄마 전화번호랑 계좌번호 묻길래 그냥 동생한테 절도는 나쁜 거라고 너하나때문에 가족들 다 피해보고 너도 인생 끝날 뻔했다고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연기한 거라 생각했고 돈은 다시 돌려주려나 보다 했음.
44이름없음2023/08/23 18:48:14ID : 6i1jBwK7tbb
근데 오늘 엄마가 말하길, 안 돌려줬대. 일언반구도 없대.
45이름없음2023/08/23 18:50:11ID : 6i1jBwK7tbb
난 그냥 그럼 뭐하러 돈 받고 끝내기로 한 마당에 대체 뭐때문에 울엄마 전화번호랑 계좌번호를 가져간 건지 이해가 안 가더라.
46이름없음2023/08/23 18:50:47ID : 6i1jBwK7tbb
그리고 그걸 친구한테 얘기했어. 1, 2년 사귄 것도 아니고. 가진 10년 된 친구야. 나도 얘네 집안사정 알고 있고.
근데 내가 어이없는 건 100만원 받고 끝내기로 했고, 헤어지기 전에 나한테 엄마 번화 확인받고 엄마한테 문자로 몰래 계좌번호를 물어본 이유가 뭐냐는 거지.
49이름없음2023/08/23 18:52:16ID : 6i1jBwK7tbb
돈 안 주는 거? 금액 보고 사람 맘 바뀔 수도 있지.
50이름없음2023/08/23 18:53:42ID : 6i1jBwK7tbb
솔직히 내가 저 사장님 입장이었어도 너무 손쉽게 100만원 출금하고 알거 다 아는 중딩이라지만 반성도 하는 거 같으면 돌려주고 싶다가도 금액 보고 눈 돌아가서 없던 일 할 거 같아
51이름없음2023/08/23 18:54:13ID : 6i1jBwK7tbb
근데 그러면 그냥 어이없어 하는 것도 안 돼? 일을 해결하는데는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비로는 빠듯하지 않냐?
52이름없음2023/08/23 18:54:59ID : 6i1jBwK7tbb
난 그냥 '이런 거면 다 끝내고 뭐하러 번호를 물어본 건지 이해가 안 간다.'한 마디했더니 왜 어린애한테 그게 왜 잘못된 거냐 어쩌고를 듣고 있는거냐?
53이름없음2023/08/23 18:59:03ID : yGpTWqpanwr
뭔소리지 누가 어이없어 하지말라함
그게 왜 잘못된 거냐 어쩌고는 또 누가 말한거임
54이름없음2023/08/23 19:08:06ID : 6i1jBwK7tbb
>>53 그러게. 글 되게 못 썼다..
55이름없음2023/08/23 19:09:09ID : 6i1jBwK7tbb
지금 친구 톡 내용을 보고싶지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설명은 못 해줘. 미안.
56이름없음2023/08/23 19:10:45ID : 6i1jBwK7tbb
그 썰 알아? 사귀는 사이인데 상대가 교사라서 싸우거나 지적받기라도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등학생이 된 거 같다는 기분. 내가 지금 딱 그럼.
57이름없음2023/08/23 19:11:37ID : 6i1jBwK7tbb
얘랑 가끔 대화하다보면 그런 느낌 받을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그래. 그렇구나. 응. 그래.'하고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 일은 그렇게 넘어가기에는 힘든 일이라 그랬나봄. 지금이라도 판 옮길까?
58이름없음2023/08/23 19:12:52ID : askk9s2q40t
다 읽어봤는데 동생이 도둑질했다는 것 밖에 뭔 소린지 모르겠어..
59이름없음2023/08/23 19:13:45ID : 6i1jBwK7tbb
>>58 딱히 이해 안 해도 돼...
60이름없음2023/08/24 08:44:40ID : 6i1jBwK7tbb
동생 도둑질 100만원 합의보기로 하고 끝(경찰, 학교 개입× 알리지도 않음)
헤어지면서 사장님이 나한테 엄마 번호 확인 받고 문자로 계좌번호 여쭤보심.
엄마도 나도 돌려주시는 건 줄 알았음.
근데 담날 저녁까지 연락×
10년 된 친구한테 이럴거면 계좌번호는 왜 가져갔냐 말함(자세한 건 당일에 말해서 무슨 일인지 앎)
[그 정도면 싸게 먹힌 거니 좋게 생각해라. 자기네 가게였으면 그냥 경찰 넘겼다. 무슨무슨죄, 어쩌고죄 등등으로 더 뜯어낼 수 있었다. 100만원 싸게 먹힌 거고 앞으로 동생 간수 잘 해라.]
[아니, 100만원 싸게 먹힌 거 나도 잘 안다. 근데 계좌번호는 뭐하러 가져갔냐? 그게 어디가 없다.]
난 그냥 어이없다는 심정에 공감해주길 바란거고 친구는 그냥 현실을 말해줌.
61이름없음2023/08/24 09:19:21ID : 63U2JTV9fTO
스레주가 충격이 굉장히 큰 것 같아..
글이 전체적으로 횡설수설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요는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일이 일어났고 그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말인 것 같아.
>>60도 결국 친구에게 이야기하므로써 위안과 공감을 원했다는 말같네..
네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가족 전체가 가해자가 된 상황이고, 1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사라지는 일로 불안과 상실감이 커진 것 같아. 친구 말처럼 싸게 먹혔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내 생각에 네가 괜찮아지 위해선 이성이 필요해보여. 부모님이나 동생의 분노 불안에 동화되지 않고 네 감정을 지킬 수 있는 이성말이야.
스레주는 가게 주인이 가족들을 농락하거나 공격하는 것 같아서 계좌번호 사건에 화가 난 것 같아.
하지만 그건 가장 잘못한 당사자인 동생이 반성하고, 어른들이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야. 그러니까 너는 이 문제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서 너 자신을 보호해야 할 것 같아.
만일 그래도 부모님이 자꾸 네게 한탄한다거나, 감정적으로 의지하려고 한다면 그런 상황도 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