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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4/13 15:14:48 ID : IINs9umlhcL
지금 상황을 보니 아닌것 같아. 부모님이 어릴적부터 화를 많이 내셨어. 그때마다 하지말라고 하거나 싫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결국 내가 부모님께 맞춰지게 되더라고 욕하면 같이 욕하고 화내면 그냥 가만히 있고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께 인정받으려고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공부에 빠져들게 되었고, 공부를 못하면 난 쓰레기다라고 스스로를 많이 자책했어. 지금도 주변 친구들은 공부 되게 잘한다고 칭찬해주는데, 그냥 띄워주려고 하는말 같고 원래 실력이 드러나면 어쩌지라고 많이 생각해. 아무튼 초중딩을 공부만 하면서 보내니까 주변 사람들은 환경이나 친구에 영향을 별로 안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아. 그래서 스스로도 난 되게 독립적이야 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어느순간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어진 이후, 고등학교 때부터는 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어. 같이 있으면 엄청 재밌고 행복했는데, 친구한테 정말 사소한것까지 물어보거나 친구가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등 여러 민폐를 많이 끼쳤어. 그것 때문에 손절 당했고
이름없음 2024/04/13 15:17:28 ID : IINs9umlhcL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더이상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다고 생각해서 정말 많이 울었어. 내 타고난 기질의 문제인데, 부모님 탓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거라고 상담사분께 듣기도 해서 스스로 자신이 없어졌어. 너무 쓰레기같고 엄청 자책하게 돼. 아마 어렸을때는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잘 못느낀거라고 생각해. 다른 친구한테 너무 집착한다고 의존하지 말라고 말 들으니까 지금까지의 행동이 다 생각나더라.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 멘탈이 가루가 된것 같아.
이름없음 2024/04/13 15:29:00 ID : IINs9umlhcL
내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나쁜거나 이렇게 자기연민을 많이 하는데 이것도 의존적인 성격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먼저 스스로를 사랑해야 되려나...
이름없음 2024/04/14 20:17:08 ID : cldxAY1a1fR
음.. 근데 부모님의 잘못도 있긴 할 것 같아 그치만 그걸 부모님에게 탓만 돌리고 가만히 있다면 너의 잘못도 확실해지겠지만 그건 아니잖아 물론 너가 친구들에게 한 행동은 잘못한거고... 온전히 너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어 근데 넌 여기서 발전해보려고 지금 시도하고 있잖아 그것만으로도 넌 희망이 보인다고,,~! 머 아무튼,, 내가 너한테 맞는 방법이 똭 있다며 말해줄 수는 없겠지만 내가 극복한 방법을 알려줄게 나는 우울증도 함께 겪었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 너도 그냥 심리상담센터라도 좋으니 상담 받아보는 거 추천해 그리고 나는 책도 자주 읽었어 그냥 종이책은 뭔가 피곤하기도 해서 이북리더기 사서 읽었어 책 구독권 사거나 아니면 전자도서관 구독해서 무료로 읽엇어 나랑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나 아니면 관련해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써내린 책을 읽으면 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도 알 거 같고 위로도 많이 되더라..
이름없음 2024/04/15 08:01:01 ID : gja07dU7tjx
레주가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같다.. 부모님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아이는 남들보다 좀 더 성숙하거나 독립적인 아이처럼 보여.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혼자 해내야하거든.. 그리고 레주가 부모님께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적다보니 그게 이어져서 너의 존재가치에 대한 타당성을 스스로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거고.. 글을 보니까 너가 어릴때부터 독립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이제와서 독립과 반대되는 의존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니 그것에 대해 싫은 감정이 많이 든 것 같아. 가족에게 의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건데.. 편하게 의지해야할 시기에 못했으니 의지할 사람을 찾는것도 너무나도 당연해.. 부모님께 그걸 못받았으니 분명 주변 친구를 의지하게 될거고. 이것도 안되면 이성친구를 찾겠지..?! 근데 그러다보면 끝도 없이 공허해지고 채워지질 않는다. 왜냐면 부모님한테 채워져야 나 자신이 채워지니까. 근데 부모님께 그런 심리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너무 원망하거나 탓하지 말고 스스로 충족하는 법을 찾아야해. 지금 상황을 보니 레주가 독립적이어야 하는 것에 좀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좀 의존적이면 어때. 난 어릴때 이래왔기 때문에 지금은 의지하는게 필요할 수도 있겠다..라고 편하게 받아들여봐.. 너의 감정들이 많이 혼란스러워보이는데 글로 잘 정리를 해봐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그래야 너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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