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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이가 서른인데 집에서 자신의 몫을 존중받고 있지 않다
부모님이 내 스트레스의 근원이다 뭐 이런 고민을 내담자가 가지고 왔다면 솔직히 상담자 입장에선 독립을 준비하세요 + 교수님들도 가장 설득하기 어려운 게 자신의 친부모님입니다. 현재 내담자님의 부모님은 가족 상담 등의 의지가 없고 기성세대로 살면서 내담자님의 세계를 이해시키긴 내담자님의 노력으론 분명 힘듭니다. 독립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리만 유지하세요. 이런 말밖에 못 하거든? (라포 형성 쌓이기 전 상담 초기에 한다는 소리 아님) 그런데 제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해? (실제 사례 아님... 난 그냥 대학생이라 상담 나간 적 없음) 내담자님은 서른이라도 자녀의 의무를 다 행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경제 밑에서 사는 게 합당하고 느끼시군요. 그렇다면 비위 맞추고 사세요 or 내담자님의 겪은 고통이 얼마나 힘들지 저도 짐작이 가 마음이 편치 않네요만 반복하라는 거야? 내가 뭐 고시원이나 고시텔 정보라도 알아봐줘야 해? 내담자의 입장이 짜증난다 찡찡거린다 이런 거 전혀 아니고 상담은 종결을 목표로 더 나아지는 삶을 제공하는 게 목적인데 그 집에서 편안한 내담자의 미래가 안 보이니까 어떻게 말을 하는 게 좋은지 내 입장에선 전혀 모르겠어 ㅠㅠ 이게 답이다! 가 아니라 그냥 너희가 듣고 싶은 말이 궁금해...
나는 완전 내담자 포지션이라서 상담자 입장인 스레주에게 의견을 들려주는 게 좀 웃기긴 한데
스레주가 말한 가상의 내담자가 하는 비슷한 말을 내가 실제로 정신과 선생님께 한 적이 있거든
스레주가 언급한 것과 비슷한 답을 하시더라구 부모님들은 원래 그러시니 어쩔 수 없고 너무 불편하다면 경제적 독립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나도 그 대답에 만족한 건 아니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그런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고도 생각해...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내담자가 뻔한 소리고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다른 곳에 가서 상담을 받거나 하겠지 물론 이건 실제 사례가 아니지만??
만약 왜 내 마음을 이해를 못하냐 집 나가는 게 쉬운 줄 아냐 따위의 말을 상담자에게 하면서 화를 낸다던가 하면 그건 내담자의 문제 같고
상담자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상담자가 더 이상 뭘 해줄 수 없는 영역 같음...
그냥 뻔한 말을 정말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계속 표현하는 수밖에 없는 듯해
그걸 반복해도 안 끝날 것 같다 싶으면 '안타깝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는 말을 최대한 둥글고 솔직하게 말해야 할 것 같어
구체적으로 가상의 서른 살 내담자에게 부모님이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설정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최대한 부모님을 의식 안 하려 해보고 부모님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 같은 걸 찾아보면 어때요?<<이런 식으로 이야기 방향을 바꿔보는 건 좀 그런가? 별로면 패스해
내담자 입장에서도 딱히 뭔가를 바라고 한 말은 아니구나... 뭔가 안심이 된다... 이게 비슷한 경우인지 모르겠는데 난 교수님께 교회에서 점점 나에게 바라는 게 많아진다 유소년부 교사라던가 교회 방송실 역할이나 리더진을 맡아보라는 찔러보기 식이 너무 불편해 종교인이지만 교회를 가는 게 너무 불편해 자꾸 최대한 지각을 해 열정적이지 않은 태도로 회피하려 하면 부모님과의 사이가 악화되는 중이다 뭐 이런 식으로 말씀드렸더니 내 등록금도 다 내주는 가정에 교회를 내 신앙심이 아닌 부모님을 위한 봉사로 생각해라~ (물론 나도 이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교수님이 맞는 말씀 하신 거라 생각함)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당장 내가 살았던 세월보다 더 오래 심리를 공부한 교수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내가 너무 책임감과 나에 대한 기대도만 높았던 거 같아 답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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