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11/26 00:14:14 ID : lDAlyFeMi5T 0
나는 어릴 때 부터 병이 있는데 그게 불치병이야. 계속 내 병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엄청 많은 돈을 써야 해, 그리고 경증 자폐(장애가 아닌) adhd가 있어. 나는 공부도 못하고 올해는 친구가 있지만 지난 3년간 친구가 없었어. 그리고 나는 화가 나면 내 팔의 자국이 안 남지만 세게 때려. 어릴때는 죽고 싶다고 글 쓴 적도 있었어 내가 왜 엄마, 아빠 같은 훌륭한 부모님한테 태어낸 건지 모르겠어. 엄마 아빠에게는 착하고 예쁘고 공부 잘하는 자식만 둬야 하는 사람들인데. 내가 태어난게 너무 미안해. 차라리 부모님이 나쁘고 별로였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나같은 자식 낳기 싫거든. 너무 끔찍할거야. 모든 것에 대해 지지리도 재능이 없는 자식 따위. 평소에는 괜찮은데 엄마랑 싸우거나 혼나고 나면 처음에는 화가 났다고 결국 이런 생각이 떠올려서 결국 눈물을 흘려. 엄마 아빠가 슬퍼할 까봐 도저히 못 말하겠어. 말해야 할까?
2 이름없음 2024/11/26 01:18:03 ID : unu3veGrcMn 0
좋고 예쁘고 공부잘하고 재능있어야만 훌륭한 자식이 아니야. 내가 아이를 낳아본적은 없지만. 내가 만약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내 아이로 와줘서 그자체만으로 감사할거야. 내 아이라서 예쁘고 내아이라서 사랑할거야.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해서 낳은 아이니까 특별하고. 내아이가 아프면 그탓에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지않고 아파서 힘들어하는 내아이를 위해 해줄수있는게 없다고 생각해서 미안하고 아플거야. 힘들어하는 날보며 아이가 나한테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것조차 아플거야. 내아이는 아무런 죄가 없는데. 내 아이가 자신을 탓한다면 너무 너무 아플거같아. 이유가 있는 사랑이 어딨어. 대가 있는 사랑이 어딨어. 그런걸 누가 사랑이라 하겠어. 더군다나 부모의 사랑을 누가 그리 부르겠어. 오히려 자식이 가치있어야만 사랑을 주는게 더 슬프지않을까. 내아이인것만으로도 가치있고 사랑스러운게 맞는게 아닐까. 그리고 레주가 본인의 가치를 깍아내리지않았음 좋겠어. 부모님께 정말 죄송스럽다면. 부모님이 아끼시는 레주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말아줘. 그게 오히려 죄송할일이야. 공부잘하는 남의 아이보다 재능있는 남의 아이보다 예쁜 남의 아이보다. 부모님께선 아픈데도 치료잘 받고 있는 레주가 기특하실테고 훌륭한 부모님이라고 칭해주는 레주가 더 소중하고 고맙고 특별해. 그 누구보다 가치있어. 그러니까 레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생각은 그만하자.
3 이름없음 2024/11/26 07:27:57 ID : tjs9y0q46kp 0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ㅠㅠ 나도 태어날때 지방종 달고 태어나서 수술했다가 잘못돼서 하반신 일부분은 감각이 둔하고 평생 화장실 갈때마다 도뇨(소변줄) 이용해서 소변 빼내줘야 하고, 다리 변형 가진채로 태어나서 중3때는 한학기 쌩으로 빠질 정도로 뼈깎는 수술하고 회복하고 그랬는데도 발가락 변형이 있어... 굽혀져서 안펴짐 ㅋㅋ 그리고 발쪽은 상처가 잘 안나아서 집에서 치료중이야 괴사 비슷한거 자꾸옴 근데도 잘 살고있다 전문대지만 인서울 졸업하고 친구끼리서만 해외여행 두번 다녀오고 걍 살다보니 살아짐 평범한 사람들보다 배로 노력해야 한다는게 좀 억울하긴 한데 이렇게 태어난걸 어쩌겠어 ㅋㅋㅋ ㅠ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야지 둘러보면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사는데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있던데... 남의 불행을 보고 위로받는건 좋지 않지만 그게 나의 힘이 된다면 그냥 조용히 이용해 내 상황에 깊게 매몰될 필요 없다... 그냥 사는거야 좋은 대학, 대기업 취직, 인서울 자가 등등 꼭 성공할 필요도 없어 살아지는만큼 살면돼 아무도 뭐라안해
4 이름없음 2024/11/27 16:10:54 ID : WjbcoE8krhs 1
가족에게 공개해야해. 와이프가 자폐스펙트럼 고위험군이야. 병원 다녀와봤다면 알겠지만 사회적으로 자폐입니다! 하는 경계 아래라서 사회적으론 자폐는 아니라처도 인간관계 가족관계 뒤지기 좋게 배치되어있어. 난 ADHD지. 우리 가족은 그걸 엄청 늦게 알았어. 얼마나 늦게 알았냐면 그냥 와이프가 성격이 이상하다 살다가 아이낳고 아이가 너무 잘 웃어서 자폐인가 하고 조사하다가 와이프가 자폐스펙트럼인걸 알게됐고 가족이 그걸 부정하면서 adhd일거라고... 그 과정에서 내가 adhd라는걸 알게됐어. 그 전에 모르던때는 서로 이해 못하고 어디서 썅년소리 듣고오고... 잘 들어보면 와이프 잘못이고... 그걸 인지 못하니까. 나도 내가 불안해서 저지르던 것들이 adhd라는 것이라는걸 이해하게 되면서 그나마 삶이 좀 풀렸어. 서로들 상태를 알아야하고 스레주도 그렇지만 우리도 그걸 모르고 쌓여가던 여러가지 사건사고로 우울증이 심해 병원을 다니고 있어.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피하고 있었다가 나중에 우리가 자폐스펙트럼을 고백할 때 이미 알고 있었다더라. 인간관계 망치기 싫어서 말을 못했대. 그리고 그런 건 가족이 제일 나중에 인정하게 된대. 가족에게 설명하고... 자폐나 adhd는 치료가 없지않나..? 우울증은 정신과를 이용해서 치료받도록 해. 어느정도 인지 몰라도 심화되면 몸이 뒤틀려. 진짜 뒤틀리는 상황이 오게 돼. 그게 우울증이 결국 뇌손상이라서 그냥 두면 더 손상되고 나중에 호로몬장애까지 가면 멀쩡한 곳을 아프다고 인식해서 뒤틀려. 내가 그렇거든. 어느날 뇌졸증 환자, 뇌진탕쪽 증세 환자들과 만나는데 증상이 나랑 별 차이가 없더라. 내비두면 나처럼 이렇게되니까 병원 꼭 가도록 해. 현재 우리집안은 와이프와 나의 병세를 다 알고있어. 건강이 최고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래.
5 이름없음 2024/11/27 16:16:25 ID : WjbcoE8krhs 0
아 그리고 혹시 죽고싶은 생각이 든다면 각 지자체별 보건센터에 전화해 그럼 ars에서 정신건강센터 있을거야. 거기에 통화하면 상담해주고 보듬어주고 그럴거야. 정신과 다니면 병원비 지원도 받을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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