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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2)
11.대학 동기들이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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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객관적으로 나 좀 사회성없는거같앗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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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부모님과의 금전적 문제 (2)
16.대학동기 모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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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셋로그도 하기싫다 (1)
19.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3)
20.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14)
결론부터 말할게.
이제 6개월만났고 같이 살고 있어.
지금은 시간 좀 가지자하고, 떨어져지내고 있는데
조건만남을했대.
그 이유가 궁금해서 다 물어봤어
얘는 20대 후반이고,
19살때 집나와서 한달(보증금마련)
했고,
27살인가? 이사를 가면서 일주일했대.
(이건 기억이 정확히안나. 비교적최근)
즉, 한달+일주일한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19살땐 왜했고,
27살땐 왜했냐고.
19살땐 의붓 아빠한테 안좋은 일을 당하고
집을 나왔대
그리고 엄마라는 사람이 그 과정에서도
자기를 보살피기보다는, 그 와중에도 '엄마 당신'을
보살피느라 바빴고,
많이 때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집을 나왔는데
계속 일자리를 찾으려고 전전하다가
'일자리 있다'고해서 찾아갔더니
그게 조건만남이였고
어쨌간 자기생각엔 뭐라도 해야한단 압박감에 딱 한달하고 그만뒀대.
그리고 27살때는 왜 했냐고하니까
그때 다니던 회사에서
사내정치질로 퇴사종용받고
월세방에 살고있었는데
한두달동안 폐인처럼 그냥 무기력하게 지내다보니
점점 모아놓은 돈이 떨어졌대
그래서 알바자리를 좀 찾아봤대
하루에 3곳씩 알바면접 봐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돈은 없고
월세값이랑 카드값 나갈게 있으니
인력사무소까지 찾아갔는데
인력사무소에서도 안받아줬다고 하더라고.
(사실 쿠팡알바도 있지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땐 못물어봄. 기억이 안났어)
그래서 그때 과거에 알고있던 오빠가
연락이와서 같이 밥을먹었는데
계속해서 힘들면 자기랑 같이 조건만남 일을 하자고했대
몇번을 거절하다가
결국 판단을 잘못내린것같대
그리고 더 큰 충격은
전남자친구를 조건만남을 통해서 만났대
맨날맨날 연락와서 결국에 사귀었는데
딱 3번 같이 잤는데 임신했고 낙태했대.
나는 이 친구에게
여러번 재차, 만약에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지'가 있었으면
다른 선택을 할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고.
19살땐 오히려 이해가 갔어. 조건자체가 불법이긴한데
너무 어린 나이에 판단력이 미성숙할거란게 이해가 가.
근데, 20대 중반?쯔음에 한게 너무 크고
그 과정에서 임신을 한게 너무 커
자기 말로는,
그때 정상적인 사고과정을 거칠수가 없었다고 미안하다고하더라고
회사에서 괴롭힘받고 나서 사실 정상적으로 잘 못지냈고
알바를 매일매일 면접보러다녀도 계속 탈락하고
예전에 알던 오빠란 사람이 조건 잠깐이라도 하라고 재촉하니까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모르게 그렇게 한것같대
난 그래서 여러 질문을 했어
1. 어렸을때는 오히려 나는 '이해'는 간다(사랑해서 이해한단게 아니라 머리로)
하지만 20대중반은 이해가 안간다
2. 그 이유는 여러 선택지가 있었을거라 생각이 든다
3.여러 선택지가 좌절되었어도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조건만남이란 생각을 잘 안한다. 그 이유가 뭐지?
라고 물어봤을때, 솔직하게 여자친구가 대답하더라고
의붓 아버지한테 안좋은일 당하고나서
그냥 몸에 대한 소중함같은걸 몰랐고,
자기는 더러운 몸이라 생각해서
어쩌면 너가 생각하는것처럼
자기는 일반적인 여자들처럼
내 몸을 소중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돈만'바라보고 판단을 내린것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이 사실을 알고 자기를 떠나고싶으면 떠나도되지만
절대로 다시는 그런일이 없다고 자신할수있고
그냥 자기가 판단을 내릴만한 성숙한 생각을 가지지 못했던것도
사실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나랑 더 만나고싶은데
이게 계속 생각나고 나를 괴롭힌다면,
헤어지자고 해도 좋다고 하긴 하더라고.
나는 이 여자가 좋거든(감정적으로)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허세도, 허례허식도없고, 정말 열심히산다는걸 느꼈어
참고로 조건만남 이후에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보니
보증금 구하고 마케팅회사들어가서 일하고,
투잡하면서 살았다고하더라고. 당장 내쫒길까봐 무서워서 내린판단이였다고
그리고 19살때 한달조건하고는 거의 2~3잡을 몇년간 지속하면서
살아왔대
난 그래서 걔한테 물어봤어
'넌 편한게 쉬워서 선택한거야?'
라고 물어봤고,
걔는
'편해서 선택한거아니야. 나는 의붓아빠한테 안좋은 기억도있는데
그게 편할수는 없지 그 과정 자체가.
근데 당장 내가 쫒겨나야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누구도 날 알바든, 노가다든 써주지 않으니까
조급해서 그런것같아'라고 했어
실제로 지금은 그냥 일반 직장다니고 있고
몸갈아 넣어서 돈벌고있어
내가 여자친구에게 또 했던 질문은
만약에, 그때 같은 상황에
노가다 인력과 조건만남이 있었다면
널 뭘 선택할래? 라고 하니 여자친구는 망설임없이 노가다를 선택한다했어
그래서 그 이유가 뭐냐고하니
그걸하는게 너무나 싫대.
근데 돈이 너무 없으니 했고
그걸 하는 진입장벽이 다른 '일반 여성'들보다
낮았던 이유는
자기가 의붓아버지에게 안좋은 기억이후로
몸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다는게 이유더라.
비슷한말을 두번썼네.
어쨌든.
너희라면 어떻게할래?
나는 아직 결론을 못내렸어
답정너아니고,
그저 궁금해.
나는 사실 이 여자친구를
정말 열심히살고, 성실하고
착해서 좋아했거든
그리고 여전히 그러고
근데 여자친구와 더 진지해지니
여자친구가 나에게 털어놓은 이야기인데,
어떻게하면 좋을까?
답정너 아니니까,
그냥 이야기해줘
질문도 좋아
내가 느끼기로는 19살 때는 생각없이 했지만
그것이 힘들 때는 '좋은' 선택지로 느껴서 버릇이 된 것 같아
아마 힘들 때마다 조건만남을 하게 될 것 같다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 방식으로 쓰는 것 같은데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예기해서 불안한 타입이라 아예 그런 성향이 없어지려면 꽤 오랜기간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아
그리고 조건만남, 밤일하는 사람들 중 저런 케이스 정말 많고
계속 지속하는 사람들 중 저런 식으로 힘들어서 그랬다고 자기합리화하는 사람이 많아
흔하게 다른 사람과 비슷한 루트로 갈 수 있다는 거
6개월 만나고 성실성 착함 같은 거 판단하는 건 너무 이르게 보이고 내가 보기에는 지금 헤어지거나, 헤어지지 않고 계속 사귀다보면 여자 쪽에서 바람펴서 헤어질 확률이 높아보여
2// 이거 답글 이렇게 다는거맞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식이라, 틀린말은 아닌것같아.
그리고 너 말대로 '좋은' 선택지로 느껴졌단것도
입으론 얘기안했어도 '무의식적'으론 느꼈을지도?
댓글 고마워. 다른 사람들도 의견 많이 말해줘
난 나의 일이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것같아.
자김나의 생각을 이야기해줘 다들!
너 선택인거겠지만... 여자친구가 너가 먼저 묻거나 찾아낸게 아닌데 자기 입으로 말해준거면 너와의 관계가 소중해서 나중에 더 깊어졌을 때 들켜서 헤어지는 상황이 싫어서 말해준 것 아닐까 싶어 거짓말을 할려면 계속 할 수 있고 헤어질 위기까지 만들면서 너한테 솔직한건 그만큼 여자친구도 용기를 낸 것 아닐까 싶어
근데 만약 내 남자친구가 과거에 조건만남을 했다고 하면 아무리 남자친구를 사랑해도 만나는 내내 계속 생각 날 것 같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관계를 할 수 있는 것, 돈을 받고 몸을 파는 것 좋게 보는 사람 없을테니깐 어떤 이유에서든...
4/ 사실 그래서 그런걸 물어봤어
'왜 이야기했냐? 숨길수도 있는거아니냐?'라고 했더니
나에게 했던말이, 자기는 더러운 여자고, 의붓아버지한테 나쁜일도 당한
'더러운'몸인데, 자기를 너무 좋게봐주고 순수하게 봐주고
열심히 사는 여자로 봐주는게 너무 고마우면서도
너무 미안했대
이걸 계속 숨기려면 숨길수있었지만, 나에게 이걸 말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너무 역겹다고 느꼈대.
그리고, 조건만남때 성관계를 어떻게 했냐고 사실 물어봤어(여자입장에선 수치심들만한 질문이긴하지만, 난 중요했거든)
그냥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솔직히 모르겠어.. 그냥 가만히 누워있었어 그게 전부야..
기억이 안나. 기억이 안나는건 너에 대한 대답을 피할려고 하는게아니라,
그냥 진짜 나 자신을 버린 느낌이라서 그래.. 미안해"
라고 하더라고
나도 이런질문이 고맙다. 내가 못봤던 시야를 보게해줘서
6/ 나도 한달+일주일 한것, 즉 2번한 점,
그리고 한달과 일주일사이에 어떤 남자들이, 얼마나 오갔는지.
그리고 '손님'과 사귄것.
그리고 차단하지 않은것. 모두 물어봤어.
1. 왜 2번했나?
그건 본문내용에 조금 설명이 부족하지만, 장황하지만
그냥 단순히 말하자면 '선택지가 없다는 조급함'이였다고 나 스스로 판단해
(물론 여러가지 상황이 겹친건 사실이겠지만)
2.이것도 나도 처음엔 납득하기 어려웠어.
하지만 이 부분은 나는 '의외로' 크게 신경안쓰였어.
성관계를 많은 사람과 했느냐보다 중요한것은 '그것을 왜 했느냐'가 중요했으니까 나에겐
3.손님과 사귄것 이건 4번과 동시에 말할게
차단을 왜 안했는지 나도 물어봤어. 충분히 궁금할만한 사항이기도하고
걔가 말하기를 '라인을 처음에 알려줬는데, 계속 끝도없이 연락이왔다. 그러다가
어떻게 알고 왔는지 회사 앞까지 쫒아와서 결국 사귀었다'라고 하더라고.
4. 왜 차단 안했냐?
이거는 되게 핵심적인 질문인데, 약간 이건 얘가 '그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고 말했어.
수동적이고, 그냥 상황에 유야무야 넘어가는 스타일이였던것이지.
그래서 이 부분이 납득이 가질 않아서 여러번 물어봤는데
"솔직히 그거 자체를 생각을 못했어.. 그냥 그 계속 회사에 찾아오고 이러는게 너무 무서웠어"라고 했어
답변 고마워^^ 합리적이고, 여러 각도에서 보게해줘서
혹시라도 내가 '정답을 이미 내리고' 너희들에게 정답을 구하는것처럼 보일까봐 말할게
1. 난 여전히 고민중이야
2. 단지 본문 글에 적혀있지 않은 여러 내용들을 물어보길래 대답해주는것이야.
3. 답정너 아니고, 합리적이게 판단하고 싶어.
그리고 솔직히 댓글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고마워.
단순히 조건만남 => 헤어져라
이런 레파토리가 아니라,
다들 자기만의 기준으로 판단해줘서 고마워
내가 가지지 않은 시야를 너희들이 넓혀줘서 고마워^^
시간이 지나도 댓글 계속볼테니까, 다들 한번 게시글보고
자기만의 생각 적어주면 좋을거같아.
내가 뭘 놓치고있는건지,
내가 못보고 있는것은 무엇인건지,
어쩌면 내가 이렇게까지 그녀를 다시 확인하려는건
이 남은 감정때문이란것까지도 난 인정하거든..
그래서, 너희들이 생각이 궁금해
특히 여자분들
보통은 숨길텐데 털어놓았다는 게 오히려 상처에서 못 벗어나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만약 진짜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같이 커플 상담 받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글만 읽고 궁예 하는 거라 아니라면 미안해
와 근데 진짜 기구하고 불쌍하다... 나쁜 뜻이 아니고... 집에서부터 시작된 문제가 사람을 계속 관성처럼 그렇게 몰고 간 게 마음 아픔
이렇게 답변하는거구나..
결론만 이야기해줄게.
1. 임신과 낙태, 그리고 왜 그렇게 수동적으로 선택했는지
이 글에서 설명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여자친구에게 모든 마음을 들었고,
2. '수동적'으로 그 상황이 '다시' 생긴다면? 아니 어쩌면, 그 상황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생긴다면? (경제적 궁핍,심리적 압박,어머니의 압박등등...)
이런것들을 재차 물어봤고, 사실 여기 댓글쓰신분들보다
더 깊게, 더 면밀하게, 더... 더 아주 많이 물어봤어.
그리고, 단순하게 '감정적'으로
'사랑하니까 다 포용한다'라는 마음도 있지 않아.
난 아닌건 아닌거라고 여전히 생각해.
근데 어제 이야기를 몇시간씩 나누면서 이미 느꼈어
여자친구가 다시는 그러지 않을거란걸(어떤 사람들은 답답하다하겠지?
'조건녀'는 돈맛을 본 사람이고, 그런 정신력을 가진사람은 달라질게 없다고 말이야)
나는 사실 여기 인터넷에 쓴 글보다, 훨씬 많고, 방대한 양을
의도를 숨겨보고 질문을 해보기도하고,
여러가지 질문을 사실 했어(속이려는 의도보단, 진짜 마음이 너무 궁금했거든)
근데 느꼈어 어느순간
여자친구가 더 이상, 그런일을 하지 않을거란것을
그리고 그 말을 한 이유가 정말 더이상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의지의 표현이 였음을.
이제 스스로의 몸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다는것을.
알아 모두 무슨 생각할지도.
인터넷상이니 다들 이런저런 생각하겠지
'호구남자아닌가? 몸을 판 여자랑? 진짜 답답하다'
'어떻게 저런 판단을 내리지? 미쳤나보다'라고 할지도 모른다는것도.
근데... 내가 봐왔던 이 사람의 행실과 언행,
그리고 어제 모든걸 다 털어놓고,
나에게 한치의 거짓없이 말하는 태도
그리고 그것뿐아니라, 내 모든 종합판단에
정말, 그녀는 다시는 안할거란 직감과 여러 판단들
마지막으로, 내가 그녀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관한 생각들까지
(사회적 시선, 내가 가끔 생각나지 않을까등등)
모두, 그녀가 그걸 이겨낼수있을정도로..
단순히 말이아니라, 여러가지를.. 많이 느끼게해줬어.
참고로 웃긴게 내 직업은 '심리상담사'야
다들 내가 왜이렇게 까지 고민하고, 다층적인면까지 고려하는지 궁금해하는것같아서^^
15살때 스레딕에 놀러왔던게 기억나서, 이렇게 15년이 지난 지금 글써봐.
심리상담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녀를 너무 이해하고싶었고,
이해는 갔지만 정당화할수 없단것도 난 이미 알고 있었고
내 인생이 같이 구렁텅이로 빠지는것도 안된단것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어.
다들, 응원받지 못할거란거 알아.
누군가는 '잘은 모르겠지만 난 별로..'라고 할지도.
괜찮아^^
나는 이 판단을 후회하지 않을만큼,
많은것을 고려했고
단순히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품은것도 아니야.
그저, 그냥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어.
글에 여러 말이 너무 많이 빠져있지?
사실 어제 직접 대화를 다시 나누면서
여기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가 민망할정도로
모든 의문과, 그녀가 다시는 안할건지에 관한 그런것들이..
다 해소됐고, '단순히 말'만 하지 않을거란 확신도 어제 가졌어.
다들 자극적인 인터넷 세상속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난 싫어. 그냥 버려 그런 여자는'이런 댓글이 아니라 고마워
사실 그런 댓글까지 각오하고 쓴거야.
답정너는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답은 정해져있었던건가? 싶기도하고,
나 스스로 자기검열을 많이했어.
내가 정말로 감정적 판단을 내리는건 아닌가...
하지만,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많은것을 고려해서
함께 이어가기로 했어.
다들 댓글 고마워.
나를 이해해주지 못해도 좋아.
다들 고마워 진심으로.
-15년전 중학생으로 스레딕을
오가며 눈팅하던 내가, 15년만에 접속하여 이런글 쓰는게 좀 감회가 새롭네^^
다들 고마워. 진심으로. 응원받지 못해도 좋아.^^
고마워.
혹시라도 시간이 지나서라도, 궁금한점들이 다들 있을까봐 간단하게 말해줄거는 정리해줄게.
1. 확신 어떻게 가지나?
음, 이건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 않아. 근데, 단지 나는 내가 확신을 가질만한
여러 근거들이 합리적으로 있었고, 그걸 종합해서 판단했어.
2.'몸판 여자'랑 만난다는게 '감정적'으로 감당가능한지?
글쎄, 나는 '몸 판 여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불쌍하기도하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조건'까지 뛸 정도로
급박했나 싶기도 했어.
3. 동정심과 연민으로 사귀는거 아니야? 그거 진짜 위험하다던데
솔직히 말할게. 그런건 아니야.
'사연은 슬프지만' 나와 연을 이어가는건 별개라고 생각해.
구원자 컴플렉스같은건 전혀 없어.
4.확신? 그거 진짜 다시 한번만 이야기해줘 뭔 확신이야?
직면하는 태도, 그리고 '왜' 반복되지 않을지
그리고 '왜' 그런일이 벌어졌는지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사실 그녀가 내가 심리상담사인걸 알고 의도적으로 속였을수있지만,
이런건 사실 티가 나거든. 나도 짬밥이 있으니까^^
5.근데, 그냥 너가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쓰는거아냐? 이뻐서 그래 왜 그러는거야?
여자는 많아 정신차려
글쎄, 외모가 내 스타일이긴하지만 난 그게 전부인 나잇대는 절대 아니야.
내 나이가 이제 30인데, 외모가 전부라고 전혀 판단이 들지 않아.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쓴거? 글쎄, 이건 어떤 하나의 직업병인가 싶기도하고.
근데 내가 업이 업이니 만큼, 최소한 나는 1000명이상의 사람을
지나쳤어. 정말 최소 천명,
근데 나는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이란걸 알고 있었어.
좋은 사람의 특징은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가 핵심인데
그녀가 가진 해석력, 그녀가 가진 태도가
조건을 뛰지 않은 일반인보다.. 사실 훨씬 값질정도로,
눈물이 날만큼 뛰어났어.
그녀를 옹호하는건 아니야.
잘못한건 맞다 생각하고, 여전히 그녀에게 그 일은 잘못됐다고
그일까지 사랑할수는 없다고 선그었어
6.과거를 사랑하는건 아니라고?
과거는 잘못된게 맞지.
그리고 그걸 옹호하지도 않고,
'상황이 그러니까 다 이해한다'라고 하지도 않아.
그저 그걸 '현재'에 어떻게 받아들이고있느냐를
중점적으로 생각했어.
7. 고마워 스레딕.
고마워
응원을 받을줄은 사실 몰랐거든
인터넷 찾아보니 다들 안좋은 댓글만 있어서..
고마워
그리고 다들 행복해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진짜로??? 이런 정도 인데 친구가 아니라고?
같은 반 친구랑 학원 선생님이 내 얘기하는 걸 들었어
대학 동기 졸업하면 손절할건데
하
좀 뭐 안 좋은 일 있을 때마다 자존감 낮아지고 땅굴 파는 거 어떻게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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