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12/08 01:59:50 ID : tvBgrzgqqi2 0
이 나인데 어떡하면 좋을까...... 어떡하긴 뭘 어떡해 성격을 고쳐야지 ㄴ이 말 하려고 온 사람들은 뒤로가기 이미 성격장애 소리 듣고 정신과 다니면서 고치고 있음
2 이름없음 2024/12/08 02:03:19 ID : 3yGq2JTV9eF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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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없음 2024/12/08 02:06:58 ID : tvBgrzgqqi2 0
우선 나는 매우 오만한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 만큼 내가 하는 말에는 실제에 비해 좀 왜곡된 부분이 있을 수 있음... 어느 정도 걸러들어줘 그치만 그것과는 별개로 자기객관화는 잘 되어있다 생각함 결국엔 나는 사회의 아주아주 작은 일부분이고 대단한 존재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음 그런 처지에 비해 오만한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는 거라
4 이름없음 2024/12/08 02:08:48 ID : tvBgrzgqqi2 0
알면... 나아질까? 성인인데 아직 안나아져서 고민이야...
5 이름없음 2024/12/08 02:19:14 ID : tvBgrzgqqi2 0
내가 내 오만함의 근거로 삼고 있는 건 내가 남들보다 앞서 생각한다는 것 하나 뿐임 머리 좋단 얘기? 어릴때부터 맨날 들었음 통찰력 있고 창의적이고, 배우는 게 빠르단 말도 많이 들음 그러니까 걍 내가 못났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음
6 이름없음 2024/12/08 02:21:12 ID : tvBgrzgqqi2 0
그래서 속으로는 사람들 존나 깔보고 다녔음 근데 어느 순간 깨달았지 내가 높은 곳에 있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는 걸 탑 위에서 살면 더 넓은 풍경이 보이기야 하겠지 그러니까 더 먼저 생각하고 더 먼저 말할 수 있겠지 근데 그럼 뭐 어쩌란거야 내가 아무리 탑 아래 사람들을 깔봐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결국 이 탑 아래 저 마을인데
7 이름없음 2024/12/08 02:24:04 ID : tvBgrzgqqi2 0
내가 말하는 게 되게 중2병 걸린 거 같지? 나도 그래서 그냥 중2병이라고 생각했어 지능검사 결과 확인하기 전까진
8 이름없음 2024/12/08 02:30:10 ID : tvBgrzgqqi2 0
적어놓고보니 웃기긴하다 선민의식이 밑바탕에 깔려있는게 눈에 띔 그냥 비웃어도 돼ㅋㅋㅋㅋㅋㅋㅋㅋ
9 이름없음 2024/12/08 02:35:09 ID : 66nVbyGq0k3 0
지능검사 결과가 어땠는데?
10 이름없음 2024/12/08 02:37:06 ID : tvBgrzgqqi2 0
일단 멘사 입단기준은 충족시키는 정도
11 이름없음 2024/12/08 02:39:46 ID : tvBgrzgqqi2 0
정확히는 지능검사만 한 건 아니고 종합검사로 받음 어쨌든 어릴적에 했던 아동용 지능검사에서도 상당히 높았고 지금도 높으니 그래서 더더욱 오만함이 가중되었던것 같긴 하다
12 이름없음 2024/12/08 02:42:24 ID : 3yGq2JTV9eF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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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름없음 2024/12/08 02:43:45 ID : tvBgrzgqqi2 0
와! 고민해결
14 이름없음 2024/12/08 02:46:35 ID : 3yGq2JTV9eF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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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름없음 2024/12/08 02:48:12 ID : tvBgrzgqqi2 0
ㅇㅋ 마저 적음
16 이름없음 2024/12/08 02:56:32 ID : tvBgrzgqqi2 0
근데 사실 썰이랄 건 없고 내 심리상태가 대충 이래요 정도긴 합니다 쨌든 나는 내가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내가 남들이랑 차이가 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그것에 있다고 생각함 이른바 선민의식이란게 생긴거지
17 이름없음 2024/12/08 03:01:39 ID : tvBgrzgqqi2 0
아니 뭐 그래봐야 2%따리긴 함 50명 중 한 명 정도면 은근히 높은 비율이지? 그치만 내가 학교 다닐 때 한 반에는 30명이 좀 안 되는 애들이 있었고 나 같은 애가 두 명이나 있길 기대하긴 확률적으로 힘들잖아 주위 애들은 다 고만고만하고 나랑 말이 통할 만한 애는 거의 없었는데 이래서야 혼자 벽 쌓고 선민의식만 높아지지
18 이름없음 2024/12/08 03:02:47 ID : tvBgrzgqqi2 0
아 이렇게 적어놓고보니 문제는 오만함 이전에 사회성이군.
19 이름없음 2024/12/08 03:04:15 ID : tvBgrzgqqi2 0
머저리들 사이를 잘 뒤져서 옥석 같은 친구를 찾아냈어야 했어 말이 통하는 친구를 그리고 그러기 위해 중요한 게 사회성이지. 젠장할. 레더들 이쯤되면 내가 왜 정신과 다니는지 알겠지?
20 이름없음 2024/12/08 03:09:35 ID : tvBgrzgqqi2 0
아 맞다 머저리들이란 건 조크임 뭐가 어찌 됐건 사람 간에 조화롭게 어울려 살면서 만들어진 게 우리 인간 사회, 문명이라는 거고, 나는 그러한 현재의 인간 사회를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함. 근데 그것도 학교생활하면서 온 정신병 좀 낫고 상태 좋아진 지금에서야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중2병 씨게 걸려있던 학생시절에는 진짜로 머저리들이라고 생각하긴 했었다...
21 이름없음 2024/12/09 14:01:34 ID : lA2FdyFa5SF 0
근데 난 레주 칭찬해주고 싶은게 자기 문제 알고 고치려고 하는게 대단한 거 같아. 이거 쉬워보여도 막상하면 어렵거든. 자기 문제점을 알았으니 조금씩 고쳐나가면 될 것 같아. 애초에 진짜 오만한 사람들은 이런 글 쓰지도 않아! 분명 노력하면 나아질 거야. 나도 예전에 그랬어. 그래서 지금도 맨날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자고 속으로 말하고 다녀ㅋㅋ
22 이름없음 2024/12/20 09:26:39 ID : Qr9a2q7vDtd 0
레주 나랑 상황이 똑같네 ㅋㅋ 시간 좀 지났지만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레스 단다 나는 우연히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가 팩폭 두드려맞고 지금 뇌에 힘주고 살고 있음 신기한 게 그 전까지는 내가 자기애나 선민의식이 너무 강하다는 생각을 안 했고 남들 깔보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래도 자기 주제를 깨달을 사람은 깨닫고 이렇게 고치게 되는 것 같아 일단 내가 타인을 정신적으로 착취하고 살았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었는데 그 문턱을 넘으니까 사람들이랑 긍정적인 시너지를 맺는 경험도 할 수 있게 됐어 개신기함 내가 못하는 걸 남이 잘할 수도 있는 거고 아무리 머저리같아보이는 인간도 써먹을 데가 있더라고 ㅋㅋ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니까 레주도 잘됐으면 좋겠다 파이팅
23 이름없음 2024/12/23 02:34:24 ID : dB9iqo0nDxU 0
며칠 안왔는데 나에 대한 응원이 있었군. 음, 고맙다 레더들.
24 이름없음 2024/12/23 02:36:57 ID : dB9iqo0nDxU 0
나르시시스트 얘기가 나왔는데 내 생각에 난 그쪽은 아닌 것 같음. 오만한 건 사실인데, 거기에 자기애가 동반되어있진 않다고 해야 할까? 실제로 잘난 부분을 갖고 이야기하는 게 자기 자신을 이상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내가 나의 오만함을 자각하게 된 것도 내가 가진 잘난 무언가가 생각보다 아무 것도 아닌 거라는 걸 깨닫게 되고 나서부터였고.... 뭣보다도 방구석의 이상론자는 쓸모가 없으니깐 말야. 내가 아무리 이상적인 세계를 그려도, 그걸 실행시킬 능력이 없다면 내 머릿속의 수많은 아이디어들은 빛을 잃기 마련이니까. 뭐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난 머리가 좋은 사람이 맞고, 나 같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희귀한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내가 매우 아주 엄청나게 특별한 것도 아니고, 대략 50명에 한 명 정도로 나오는 머리를 가졌단 거. 그게 생각보다 큰 타격을 줬다는 거임.
25 이름없음 2024/12/23 02:37:32 ID : dB9iqo0nDxU 0
와 나 근데 진짜 재수없게 말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어그로 끌려고 쓴 글인줄 알겠어
26 이름없음 2024/12/23 02:41:56 ID : dB9iqo0nDxU 0
그래서 어쨌든.... 나는 나를 나르시시스트보다는 성인이 되고도 아직 어린애 마인드를 못 버린 늦은 중2병환자로 규정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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