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7/24 03:05:59 ID : jzgkoL89wMm 0
20살이고 평범한 대학생이야 근데 뭐라해야하나 내가 뭘 살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초중딩때까지 진짜 그냥 평범함 학생으로 지내왔는데 고등학생 1학년 들어서고 우울증 한 번 심하게 겪은 이후로부터 고립된 인생을 살고있어 사실 완전 고립은 아니야.. 중딩때 친했던 친구들도 가끔 만나고 고등학교에서도 중간중간 친구는 한두명씩 있었어 근데 그 친구들은 원래 있던 친구들한테 튕겨나서 혼자 다니는 나라도 붙잡은거라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거든.. 대학교에서도 그냥 비슷하게 친구 못 사겨서 혼자 지내던 친구랑 같이 다니기도 했는데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애들이랑 친해진거라 성격같은 면에서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아... 원래 같았으면 친해질 일조차 없었을 유형의 사람들이라 깊은 관계를 맺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정말 친하다고 생각되는 친구 관계는 중딩때 이후론 없는 것 같아 다들 친구 만나면 서로 잼얘하고 웃고 예쁜 카페가고 술마시러가고 정말 시간가는지 모를 정도로 그 순간을 즐기잖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서로 알아가면서 친해지기도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다 자연스러운 일들인데 나한텐 무슨 소설 속 이야기같아 고등학생때부터 사겨온 친구들은 사적으로 만나지도 않고.. 대학 행사 같은 데 나가서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하면 친해질 수 있겠다싶어도 그 사람들에겐 이미 친구가 있어 서로 좀 잘 맞는다싶어도 나중에 보면 자기들끼리 친해져있어 도대체 뭐가 문젤까 중학생때까진 괜찮았는데 나는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앞으로 영원히 이렇게 고립되어 살아가게 될 것만 같아서 무서워 근데 진짜 무서운건 난 내가 생각하기에도 남들이 생각하기에도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는거야 그냥 평범하게 유행따라 코디해입고 가끔 대화해보면 드립이나 치고 대학 행사도 꼬박꼬박 나오는 것 같고 친구도 있는 것 같고 고딩때 조나 과목이 겹쳐서 우연히 대화하게 된 애들도 항상 나한테 물었어 넌 왜 혼자 다니는거냐고 난 그게 나만 궁금한건줄 알았는데 모두가 보기에 그렇게 느낀다는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 나 20살 밖에 안됐는데 왠지 영원히 이 답을 못 찾을 것 같아 그래서 영원히 고립된 채로 살아갈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5/07/26 23:19:45 ID : nzVf87eY8kl 0
음.. 내가 보기엔 딱히 문제 없어 보이는데??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낭.. 나도 진짜 친구라 느끼는 사람은 사실상 없구 그냥 편의상 만나는게 대부분이라. 난 그게 중학생 때부터 이미 시작했어서 그런지 별 생각이 없어. 굳이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할 필욘 없어 보인당. 혼자 다니는게 이상한 것도 아니구. 어떻게 하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보단 나한테 더 좋은 길은 뭘까 생각하는게 더 현명할 것 같아.
3 이름없음 2025/08/03 22:26:01 ID : io2JQtzeZjt 0
곁에 남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마음 이해가 되긴 해 나도 친구들이 좋아하고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일심동체가 되어서 많은 일들을 하고 싶었지 하지만 결국 각자의 인생을 향해 떠날 수 밖에 없아 마지막엔 나의 인생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나 밖에 없으니.. 이 때는 가족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연애나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거겠지 즐거운 일이 있다면 즐겁게 받아들여 그리고 나를 위해 살아가면 되는거야
4 이름없음 2025/10/09 06:54:44 ID : GnzO2skoE7h 0
레주가 남들이 생각하기에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는 대목에서 마음이..ㅠ-ㅠ 아프네 이건 레주만이 아니라 꽤 많이 겪는 현상일 듯..?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 약점 굳이 말 안하고 다니는 거처럼 덤덤하게 사니까 모르는 거뿐이지..광장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더 외롭다고 주변에 사람 많은데 정작 진짜 친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어서 외로운 사람도 있고..레주 같은 경우도 있고..20대까지는 친구관계가 중요해서 그런 생각 많이 드는 거 어쩔 수 없는 거 같애. 근데 사람은 있다고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라고..너무 크게 연연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 가볍게 마음 편하게 만나봐. 너가 좋아하는 분야 덕질 메이트를 만들거나..동창 친구들 만나거나..그 사람들이 이미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너랑 더 깊어질지 누가 알아?? 제일 좋은 건 고독함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건데 사실 쉽지 않지..윗 글들 말처럼 너를 위해 살아가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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