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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학 동기들이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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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학동기 모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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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셋로그도 하기싫다 (1)
19.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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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물 여자야.. 연애 중이고
우리 만난 지는 이제 곧 300일이야 여행은 오늘 취소 안하면 돈 날려..
(실수로 뒷담화로 분류해버려서 재업해 ㅠㅠ.)
남자친구와 나는 장거리 연애로 천안 - 경기도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수원이나 우리 집에서 만나다가 지금 남자친구 방학이라서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고 있어.
그런데 요즘따라 하루도 빠짐없이 사소한 거로 싸우고 있어, 나는 내 입장밖에 말할 수 없으니 누가 잘못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번에 내가 장염, 그 외에 10배 이상 염증수치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했어.
다 낫지 않았는데 병원 환경이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일찍 퇴원해서 통원 치료를 하기로 했어, 병원에 있는 며칠을 사소한 일로 매일같이 싸웠고 퇴원 당일에 아직 낫지 않았으니 상의해서 집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했었어.
천안 - 경기도 시외버스를 예매하려면 8천 원 정도 돈이 드는데 하루전날 예매를 취소하게 되면 돈이 날아가더라고
내가 입원하던 날 만나기로 한 날이었는데 내 건강상태에 입원하느라 만나지 못하게 되었으니 퇴원 날 오는 교통비는 내가 보내줬어
그런데 퇴원 전날 남자친구랑 또 싸우게 되었는데 남자친구가 “내일 그냥 안 갈게.” 하고 예매를 취소해 버렸어
사실 크지 않은 돈이어도 지금 알바를 못하게 된 상황이라 금전적으로 힘든 내게는 잔고 털어서 준 돈이었고 금액 상관없이 감정적으로 혼자서 예매를 취소해 버린 게 너무 화가 났지만 너무 보고 싶어서 내가 다 잘못했다고 와달라고 애원했어.
남자친구는 전 날 이렇게 싸우면 못 간다고 하는데 나는 안 간다는 말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었어. 대충은 올 때 갈 때 그렇게 힘들어도 나 하나 보고 오는데 나랑 싸우니까 올 힘이 안 생긴다 이런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오기 싫은 거 아닌가 싶었어
그래도 그냥 다 재치고 안 그런다고 다 미안하다고 와달라고 애원을 해서 결국에는 다시 예매해서 만났어.. 그런데 만나면 또 한 없이 다정하고 잘해줘..
그리고 며칠 뒤 300일 기념으로 2박 3일 여행을 가기로 했어.
이 친구가 학업에 굉장히 열중하고 부모님도 관리가 빡세셔서 이제 개강하면 시험기간 등등.. 못 보는 날이 정말 많아져..
그래서 방학 마지막인 겸 2박 3일을 3박 4일로 하루만 늘리면 어떤지.. 하루만 일찍 와서 같이 여행 가주면 안 되겠는지 부탁했어. 근데 내 맘을 알아준 건지 흔쾌히 수락해 줬고 난 이제 여행 전 날 얘가 오는 날만 보며 기대했지.
하지만 얘네 부모님이 평소 외박을 좋아하시던 게 아니라 미리미리 말씀드리라고 한두 번도 아니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새벽에 자다가 전화 걸어봤더니 아직도 말씀을 안 드렸다는 거야.. 당장 몇 시간 뒤 아침이면 와야 할 애가..
그래서 미리미리 말씀드리라 하지 않았냐.. 어떻게 하려 그러냐.. 호텔 예약도 해놨는데 수영복이나 그런 거 챙기지도 않지 않았냐.. 했는데 그냥 내일 저녁 먹을 때쯤? 늦게 올까 한다더라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니까 '??' 이 상태였어. 그랬더니 걔가 자기가 몇 시에 갈지는 말 안 하지 않았냐고 우리 안 정했던 거 아니냐는데 되게 당황스러운 거야,, 정말 300일 동안 한 번도 늦게 만난 적이 없고 늘 12시로 정해져 있었는데 얘는 암묵적인 게 약속은 아니라고 우리 언제 만날지 정하지도 않았는데.. 이러니까 난 이게 뭐지 싶더라고.. 쉽게 부탁했던 거 아니고 당연히 12시 생각하고 하루 일찍 만나서 시간 보내다가 여행 가자는 거였는데 갑자기 몇시간 전에 늦게 가려한다고 하니까 이제 나도 뭔가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럴 거면 그냥 월요일에 보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고 자더라고.. 나한테는 아무리 봐도 걍 애초부터 월요일에 만나고 싶은 것 같았어
그리고 원래 만나려던 오늘이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에 전화해서 내일 만날 건지 한번 더 물었는데 내 전화에 지금 막 깨 놓고는 배가 아프다고 움직이면 더 아플 것 같아서 오늘은 못 만나겠대.
내가 “많이 아프면 내일 여행 예약 취소할까? ”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래 ..내일이면 나을것같대..(?)
설령 배가 아픈 게 진짜라고 해도 자꾸 나만 보고 싶어 하는 느낌이고 쟤는 너무 힘들어하고 저번에도 내가 애원해서 만났다 보니 만나기 싫은 건지 내일마저 억지로 만나는 건 아닌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
스스로 비참하기도 하고, 이런 취급받을 만큼 못나지는 않았는데 ㅎ..
그래서 한번 물어봤어. 요즘따라 만나기 더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내일이나 혹시 나 억지로 만나는 건 아니지? 이랬는데 그거에 힘들게 오는 사람한테 억지로 만난다고 한다고 기분이 너무 나쁘다고 전화 끊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네가 날 억지로 만난다고 한 게 아니라 요즘 이런 상황들이 있었으니까 내가 그럼 감정에 속상해서 물어본 거라고 해도 자기는 화날 만 하대,, 근데 내가 그것도 기분 나쁘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호구처럼 배 아픈 거 혹시나 나아진다면 늦게라도 와볼 생각 해봐 달라고 부탁했어 알겠다고 하고서 원래 잠이 진짜 많은 애이긴 한데 지금 오후 다섯 시인데 아직까지 퍼 자.. 나는 뭐지? 되게 피 말라
지금 일어났는데 나보고 피곤했었나 봐 미안 이러는데 이게 그냥 안 맞는거야?
장거리 연애 그거 절대 쉬운 거 아니야... 이해심은 기본으로 갖춰야 스트레스 그나마 덜 받는 거고 시간도 돈도 부족한 학생이면 애초에 오래 버티기 힘들어 거기다 남친 성격도 약간 회피 성향 있는 거 같은데 좀 싸웠다고 남친이 너 피해버릴 때 네가 남친 집까지 처들어가서 앉혀놓고 대화할 성격 아니면 솔직히 지금 좋게좋게 헤어지는 걸 추천해...
정확해.. 내 남자친구는 완전 사람 피 말리는 회피형이야..
저 뒤에 서로 말투가 기분 나쁘다고 싸웠는데 전화 카톡 문자 다 씹어버리고 가끔 들어와서 한마디 던지고 또 다 끊어버리고 ..ㅋㅋ 너무 지쳐 진짜…특히 장거리 연애인데 연락 이렇게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면 답이 없어..
엥 그건 회피형도 아니고 걍 인성 개차반 아니야? 기분 좀 나쁘다고 잠수타다 지 편할 때만 슥 나타나서 일방적으로 할말 던지고 또 사라지고 그런 건 회피형이 아니라 상대방 존중 안 하는 거지;
미련이 있으시면 더 늦기전에 용기내서 잡아보세요 네이버에서 "사랑은 고백에서 부터" 라고 검색 후 카페회원가입을 하시고 무료상담받아보시면 큰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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