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레주 2018/01/24 00:54:42 ID : 7alg2LardVf 0
난 20대 여자야 오늘 내가 끔찍하게 못생겼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n드라이브를 정리하다가친구가 멀리서 찍어 준 사진을 봤어 사람이 이렇게 못생길 수 있을까?ㅎㅎ 연예인이랑 비교해서못생겼다고 찡찡대는 거 아니야. 객관적으로 보니까 하관이 길고 턱이 넙대대해. 이목구비 위치나 눈 크기, 광대는 말할 것도 없고 입술은 얇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남자 평균 얼굴 짤 아니? 그것보다 더 못생겼어. 아니 추했어. 파오후상에 돼지상이 섞인 내 얼굴 진짜, 추해 보이고 웃는 모습도 역겹더라. 무시 받고 삶이 힘들었던 이유를 찾은 것 같아.
2 이름없음 2018/01/24 00:59:20 ID : pgnPipfcIE4 0
사실 외모가 (일반적기준에서) 못 생겼든 예쁘든 네가 자신감만 있다면 괜찮지만 지금 스레주는 그런걸 챙길 수 있늘만한 상황이 아닌것같네. 스레주가 그렇게 심하게 외모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성형을 해보는 건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봐... 참고로 나는 본래 성형찬양론자도 아니고 되려 성형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는 주의야. (나도 예쁜편이아니야. 혹시 몰라서 추가해.실제로 연애경험도 전무야.)
3 스레주 2018/01/24 01:10:45 ID : 7alg2LardVf 0
이런 글 올라오면 보통 다이어트, 성형, 피부관리, 화장, 패션 얘기하지. 나 55kg이야. 키 커서 정상 체중이지. 쌍커풀 있어. 내 얼굴은 이목구비 위치가 엉망이라 눈 고치고 코 세우는 것으로는 티도 안 나. 포토샵으로 해 봤어. 결론은 양악이지만, 입술이 아예 위쪽으로 올라갈 만큼 턱뼈를 없애는 수술이 아니잖아. 피부는 배출 기관이고 진피층까지 수분 못 들어가. 여드름이나 피부결, 톤을 화장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의약외품이라고 하지 않겠지. 게다가 베이비로션도 간지러운 초민감성 아토피 피부라 기능을 기대하긴 무리야. 화장은 성형하고 비슷하고 패션은... 몸매가 중요하잖아. 난 그냥 역삼각 체형이거든 비율이 안 좋아서 키 큰 장점이 없어 물론 어느 정도 가꿀 수 있겠지만 어차피 꾸미는 추녀겠지 내가 학창시절에 외모에 둔감했어. 다른 사람을 보면 장점밖에 없어서 곤란했고 하나씩은 예뻐 보였지. 감정장애자 수준으로 사회성이 낮았어. 현실을 알면 안 되니까, 타인의 미추를 파악하게 되면 비참해지니까, 무의식이 날 가두고 보호해왔었구나.
4 스레주 2018/01/24 01:13:00 ID : 7alg2LardVf 0
레스주 댓 달아준 건 고마워. 성형 권고 나쁘게 생각 안 해. 정말 예뻐질 수 있다면 했을 거야.
5 이름없음 2018/01/24 01:15:17 ID : 8o3XBBwHBbw 0
그래도 가꾸면 나아보이지 않을까? 나도 원판이 별론데 꾸며서 뭐해 마인드이긴 한데 (정확하게는 귀차니즘) 엄마 할머니들이 꾸미고 다녀야 사람답다고 꾸미는건 자기를 좀 더 아끼는 거라고... 아 나도 성형 만능주의도 아니고 안하려고 하고 있어.
6 스레주 2018/01/24 01:39:56 ID : 7alg2LardVf 0
레스주 말대로 자신감이 있으면 괜찮겠지. 실제로 이전까지는 나도 근자감이 있었어. 비록 소개팅은 사진만 보내면 까이고 한 번은 남자가 바람 맞혔으며 술자리나 모임에서 은근히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더라도. 조별 활동 할 때 나는 의견을 내지 않는 편이야. 소심한 성격 탓이 크지만 뭘 말 해도 호응이 적고, 상처 받은 경험이 생각나니까. 어떤 애가 왜 무임승차 하려고 하냐, 쏘아 붙였을 때 놀랐어. 빵집에서 손으로 빵을 집어 왔던 사람이 원래 집게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처럼. 그냥 난 그렇게 살아왔던 거야 쥐 죽은 듯이. 당연하게. 맞아. 얼굴이 이러면 강하고 독하거나 재능이라도 있어야 하지만, 아무 것도 없어서 그래. 눈물 많고 화 잘 못 내는 성격이야. 친구가 내 앞에서 오래 통화했었지. 살짝 기분 나빴지만 그럴 수도 있다 싶었어. 내가 예전에 전화했을 때 친구 옆에 있어서 끊자고 했던 기억을 떠올리기 전까지. 어느 날은 헬스장 상담하러 갔어. 대화할 때 뭔가 불친절하고 벽 치는 느낌 알아? 내가 아(그렇군요) 하며 게시판을 보고 있었어. 트레이너가 갑자기 현관으로 나가며 말을 이었어. 신발까지 신었는지는 기억 안 나. 더 궁금한 것 없죠? 피해의식인지는 모르지만, 그만 나가라는 뜻인가 싶었지. 어차피 바뀌는 점은 없지만 푸념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차라리 험하고 돈 많이 버는 일이라도 할까 생각 중이야.
7 이름없음 2018/01/24 01:41:06 ID : xO9vu65f9a2 0
와우 그정도로 못생겻으면 진짜 힘들겠다 힘들었겠고
8 이름없음 2018/01/24 01:43:41 ID : 8o3XBBwHBbw 0
힘들었겠다... 얼굴의 문제라기 보다는... 성격을 고치라는 말은 안할게. 근데 상처받고 있지만은 마. 부당한 일이 있을때마다 말대꾸를 하든 뭘 하든. 굳이 쏘아붙일 필요 없어. 그냥 네가 어떤 기분인지 얘기해.
9 스레주 2018/01/24 01:47:38 ID : 7alg2LardVf 0
>5 응 그래서 알아보긴 하려고. 최근에 눈썹 정리 했고 이제 섀도와 옷을 사야겠지. a라인 플레어라던가. 죽고 싶긴 하지만 자살 시도할 정도는 아직 아니야. 살고 싶다고, 봐 달라고 투정 부리는 수준이지. 운 좋지만 모르는 사람이 대놓고 못 생겼다고 까거나 내가 심한 뒷담을 엿들은 적은 없거든. 소개팅에서 별로라는 얘긴 들었지만.
10 스레주 2018/01/24 01:55:13 ID : 7alg2LardVf 0
>7 요새 힘든 걸 알게 됐지. 맞고 자란 애가 부모는 다 때리는 줄 아는 것처럼 나도 비정상이라는 걸 몰랐거든. 내 세계 속에서 평화로웠지. 사회화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니까... >8 응 나 약한 성격이라 바꾸긴 해야 하는데... 무섭더라. 막상 닥치면 모르고 나중에 깨닫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연락하기도 뭣하고 고맙다 새벽 감성이라 눈물이 나네...
11 이름없음 2018/01/24 02:03:42 ID : 8o3XBBwHBbw 0
시간을 조금씩 들여서 연습하다보면 괜찮아질거야. 타이밍을 잡았어도 용기가 나질 않을 때도 있잖아, 그런것도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게 되어 있어. 마음속에서 시뮬레이션 같은걸 계속 짜게되면서 약간은 무뎌지거든. 그러다가 정말로 입 밖으로 내뱉으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너무 뒤늦게 깨달았으면 역시 좀 얘기하기는 그렇긴 하지...? 그래도 여기에다가 털어놓아도 되잖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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