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듣고있어

내가 어릴 때 엄마랑 종교집회(어떤 종교집횐지는 잘 모르겠어)에 간 적이 있어. 정말 어릴 때.. 한 6살쯤? 누워서 자다 깨다 졸다 하면서 예배를 듣고 있었는데, 한복 입은 여자들이 단 위에 서 있고 경매하듯 가격을 부르던 장면이 기억나

또 다른 장면에서는, 역시 같은 장소인데, 내가 가운데에 누워 있었고 모두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어. 그 사람들이 나에게 과자를 한 바구니씩 쏟았어. 엄마는 근처에 없었어.

그 다음 장면에서는 엄마가 한복을 입고 단에 서 있는 모습. 나는 단 위, 벽 바로 앞에서 엄마 등을 보고 있었어. 사람들이 많았어

그리고 나서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종교집회에 간 기억은 없어. 아빠랑 엄마가 싸웠어.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의 나라로 가서 거기서 학교를 다녔어.

처음 엄마 나라의 엄마 가족들을 만났을 때, 너무 무서웠어. 할머니는 나를 싫어했고 할아버지도 나를 싫어했어. 애초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엄마를 안 좋아했어. 엄마의 아들인 나도 싫어했어. 막내이모만 나랑 엄마를 좋아했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에 익숙해질 때쯤에 막내이모가 맛있는 걸 사 준다고 했어. 따라가니까 아주 어릴 때 봤던 그 종교집회랑 비슷한 공간처럼 꾸며진 공간이 보였어.

보고있어

응응 보고 있어

보고있어

보고있어

어디갔어

스레주어디갓어?

으아 구ㅜㅇ그매....ㄱㅅ

스레주!!! 흥미롭게 하고 가다니 너무 하잖아!!!!

무슨암호일까? 안나타낫다면

>>17 고대스레 갱신하지마라 스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