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2/04 08:41:23 ID : 02nA59ctuqZ 1
제곧내.원래부터 몇 년 동안 인생사가 (나만큼 이상한 사람도 없을 만큼) 꼬여있고 사고도 많아서인터넷에서 우울증 검사를 몇 개 찾아서 나름 해봤는데 최고위험군이야.방금도 홀메스 스트레스 지수로 재 봤는데 270점대(원본)~300점대(한국판) 정도였고,자폐증도 있고 조울증도 있고 이명도 있고 치매..도 있고 종합병원인 수준인데 정신과에 안 가봐서 정확하지 않고 지레짐작인 수준이야.나는 너무 힘들어. 온 몸에 이것저것 칼로 베거나 가위로 자르거나 해서 만들고 계속 뜯어서 분화구처럼 생긴 상처가 많아.그리고 하루 종일 자. 방학이잖아. 평소에도 14시간정도 자는데(대학교 수업시간을 잘 조정해서.) 지금은 낮밤을 바꿔서 16시간 정도 자. 현실을 감당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친구? 는 있지만 다들 바빠서 가장 최근에 만난 게 3개월? 전이야. 게다가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정상인으로 보여야 해서 마음을 터놓을 사람은 한 명도 없어.엄마는 편집증적으로 나에게 남들보다 뛰어나고 행복할 걸 요구하셔. 아빠는 매일 술 마시고 들어오시고.온 몸이 상처 투성이인 건 한의원에서 가려움 처방 받아서 침 맞고 있어. 가렵진 않은데.. 앞서 말한 성격의 엄마는 정신과에 가봐야 한다고 얘기해도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고 해. 실은 진료 기록이 남을까 봐 싫어한다고도 말했어. 방학 중에는 특별한 일 없이는 나갈 수 없도록(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엄마가 내 지갑을 가지고 계셔. 학기 중에는 바쁘고 피곤해서 갈 시간도 없고. 너무 피곤하다...
2 이름없음 2018/02/04 10:31:57 ID : AqnTXvu8o7y 0
어머니가 심하시네..
3 이름없음 2018/02/04 11:04:02 ID : yMo0mmlg5cI 0
병원 가기까지가 진짜 힘든 경우가 많아 지레짐작으로는 아무것도 되는게 없더라고...난 그래도 병원 가고 나서가 아무래도 더 나아지더라 상담만 받는 경우엔 기록도 안남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진료를 한번 받아봐 이건 의지랑 상관없는거야 니가 힘들고 아픈게 어떻게 마음대로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 하겠어...
4 이름없음 2018/02/04 12:32:06 ID : 02nA59ctuqZ 0
, 고마워. 병원에 가야할 것 같긴 하지만 병원에 갈 수가 없어.. 가족 중에서 엄마만 언급한 이유가 가족 중에서 엄마가 그나마 나한테 관대하시거든. 아빠는 이런 말 하면 "그럼 네년 정신병원에 쳐박아줄까? ㅎㅎ" 이래도 이상할 거 없는 분이고 언니는 "너가 뭐가 힘들다 그래. 돈을 벌어 봐."라고 했어. 그래서 병원 갈 돈이 없어...
5 이름없음 2018/02/04 12:36:25 ID : 02nA59ctuqZ 0
자고 있다가 언니가 락 음악 틀어서 깼다. 시끄럽다고 했지만 본인은 끌 생각 없는 듯. 이명이 너무 심해. 하지만 엄마한테 얘기하면 '노래 좀 그만 들으랬잖아!'라고 하실 게 틀림 없기 때문에 말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제 엄마가 드라마를 보고 있는 데 주인공이 내 트라우마와 관련되어 있었거든. 듣는 내내 혈압이 상승해서 리모컨으로 끄고 (리모컨을) 집어던졌어. 그때부터 이명이 들렸어.
6 이름없음 2018/02/04 12:37:19 ID : 02nA59ctuqZ 0
배우가 문제인 게 아니라 주인공 특성이..
7 이름없음 2018/02/04 13:04:52 ID : yMo0mmlg5cI 0
정 안돼면 무료 상담소라도 가보거나 그래도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서 병원을 가보는걸 추천해..이명은 절대 좋은 징조가 아니야ㅜ
8 이름없음 2018/02/04 14:41:45 ID : 02nA59ctuqZ 0
무료상담소.. 좋은 생각이다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대부분 청소년 지원이고, 정신건강지원센터 홈페이지도 우리 지역에는 없어서 검색할 수 없었어. 하지만 도움은 고마워.
9 이름없음 2018/02/04 15:03:37 ID : 02nA59ctuqZ 0
영 못 참겠어서 두 시간 전에 엄마한테 말해서 병원에 들렀다 왔어. 엄마는 자기처럼 이명이 생길까 봐 난리도 아니었고, 언니는 낮밤 바뀐 비정상적인 생활때문에 문제가 생긴 거고, 고기 먹지 말고 야채만 먹으라고 하네... 끝까지 락 음악은 사과 안 했어. 어쩔 수 없지. 일요일에 연 병원이 한군데라 갔는데 의사가 불친절해서 기분이 나빴어. 병원이나 도로같은 시끄러운 데서는 이명이 안 들리고 집에 있을 때나 주차장에서만 들리는데, 의사가 병원에서 지금은 안 들리네요 라고 하니까 피식 웃더니 청진기로 검사 한 후에 '오늘은 안 되고 내일 다시 와요' .....왜 간 거지. 어쨌든 엄마 아빠한테 청진기 때 의사 손이 가슴에 스친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기분 나빴다고 했더니 엄마는 "의사가 남자로 보여? 어휴 우리 딸 이제 다 컸네ㅎ" 이러고 자빠졌고 아빠는 "이 년이 기껏 데려다 줬더니 말이 많아"라는 정..말 아빠다운 말을 하셨어. 실은 내가 남성혐오 기질이 좀 있어. 일단 내가 성 정체성이 남성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 (5~7살?) 친척오빠한테 ㄱㄱ당한 기억이 있어서. 단순히 어렸을 때 기억이니 꿈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그때 엄마한테 얘기했을때 엄마가 "오빠가 고등학생이라 아직 사랑을 잘 몰라서 그래. 너가 이해하렴" 라고 하셔서, 그 말만은 초등학생때부터 또렷히 기억하고 있어서. 꿈은 아냐. 뭐 가해자도 목격자도 기억 못하고 피해자만 있는데 이제 꿈이든 현실이든 별 상관 없지. 세상 믿을 사람은 정말 없구나... 정말.. 다시 태어나거나 불가능하면 그냥 끝내고 싶을 정도로 인생이 싫어. 이명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젠장.
10 이름없음 2018/02/04 15:53:43 ID : 83u7dXta5SM 0
병원 다녀오느라 수고했어. 스레주 대학생이라고 했지? 어머니한테 병원비 받아서 혼자 다녀. 오늘 간 데는 가지 말고. 모든 병이 그렇지만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가 중요하니까. 스레주 같은 경우는 여선생님한테 가는 것도 좋을것 같은데 왜인지 정신과 의사는 남자가 많드라. 아. 근데 청진기로 진료했다는거 보니까 정신과 간게 아닌가?
11 이름없음 2018/02/05 17:32:23 ID : 02nA59ctuqZ 0
이명 치료하러 이비인후과에 갔다왔어. 역시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는 중요하니까 내일 다른 병원에 가 보려고. 그리고 정신과는 역시 여선생님에게 가는 게 마음에 맞을 것 같아. 조언 고마워. 동네에 상담원이 여선생님인 곳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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