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또 자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난 모솔인데 거기다 한술 더떠서 흔한 썸, 남자들의 관심, 선연락... 뭐 이런것도 받아본 적이 없어. 고백도 받아본적이 없고 누가누가 너 좋아한다더라... 이런 얘기도 못들어봤고 사실 말하자면 그냥 친한 남자가 딱히 없어. 오죽하면 내 친구들도 심각성을 다 알아가지고 나보고 너 올해에는 연애안하면 그건 진짜 많이 오바인거라고 얘기할정도고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의 얘기에서 봤듯이 내가 막 이상한 타입도 아니거든. 정말 지극히 정상이야. 교우관계도 정말 괜찮은 편인데... 내 사주팔자에 남자가 아예 없는건지 이런생각도 들어ㅋㅋㅋㅋㅋㅋ 정말 왜...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 난 항상 준비되어 있는데(??) 아무런 접점도 없는걸까...?

듣는 레더들은 뭐야 남친없는게 뭐 대수라고 이러면서 별거아니게 느낄수도 있지만 난 이게 정말 심적으로 힘겨워. 우울할때도 진짜 정말많고 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정말 안좋은 생각, 극단적인 생각으로 가기도하고 울고싶을때도 많아. 나도 설레보고 싶은데.. 나도 사랑받아보고싶은데.. 이런생각이 들면서 남들이랑 비교가 자꾸자꾸 많이 되니까 그런것같아. 그리고 애들도 내가 계속 솔로고 연애못하는 이미지니까 좀 불쌍하게 생각하는것도 싫기도 하거든. 계속 이러다 무시당하겠다 싶기도하고. 그래 그냥 신세한탄 좀 해봤어 새벽에....근데 진짜 정말 많이 외롭다. 오죽하면 새해 목표를 연애하기로 잡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은 레더들 또 있어...? 혹시 조언 부탁할 수 있을까.

어음...그리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나... 일단 자존감을 키우는게 필요해보인다 레주는 큐ㅜ 분명 좋은 남친을 만나면 자존감이 회복될 순 있지만 자존감 회복의 도구로 남친을 만나는 건 추천하지 않거든...(그러다 스레기를 경험할수도있고,,) 게다가 자존감 높여주는 상대 만나기는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리고 '남친이 없기 때문에' 외롭다는 말을 하는데, 그건 네가 기댈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내가 잘못했음에도 남탓하는 것 같은 경우인 것 같기도 해. 남친을 가지고 싶어서 외로워지는 느낌이랄까... 너는 누군가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을게 분명한데도 말야. 굳이 따져보자면 나는 레주랑 비슷한게 참 많았어. 1. 외로움을 많이 타고 2. 모솔인데다 3. 친한남자따윈 존재하지 않았고 4. 하루가 멀다하고 남자가 생기는 친구가 있었으며 5. 교우관계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고 봐. 그런데 다른 점도 있었어. 1. 신경쓰지 않고 2. 솔로라는 것에 부담가지지 않았어. 3. 외로움에는 내 방식으로 버텨냈고. 남자에 관심이 없진 않았지. 연애하는 친구들이 너는 아직 모쏠이냐고 놀림도 당해봤지...(ㅋㅋ) 하지만 그때의 나는 파워★솔로 당당했다! 연애안한다고 이상한거아니다! 나름 능력좋은 친구가 있는데, 걔도 모쏠이고... 나도 연애 시작했을 때 다른사람들이 상상 속 동물이 나타났다 할 정도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신경쓰지말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 부터 배우자. 그것만 차근차근 하다보면 인연은 찾아올거니까! +적어도 레주보단 나이가 있어(눙물

20대인데 나도 비슷한 처지야ㅜ 살면서 연애는 고사하고 남자들의 관심/썸같은 게 단 한번도 없었음! 대학교 들어와서 남자 선배들한테 먼저 연락이 오거나 단둘이 밥먹는 일은 있었는데, 그건 물론 작품 도와달라는 연락이거나, 도와준 보상이라고 한다... 살다보면 자연스레 연애를 하겠지 막연히 생각했는데 몇 년이 지나도 연애는 내 주변에서만 일어나는 신비로운 현상이고ㅅㅂ 나도 이것때메 우울한 적이 몇 번 있었어. 맨날 인터넷에 '모쏠 여자'검색해보고. 내가 어디 하자가 있나 싶기도 하고. 심지어 얼마 전에 친구랑 장난삼아 사주를 보러 갔는데 거기 선생님이 내 생년월일 넣고 몇 번 계산하시더니 꺼내는 첫마디가 사주에 남자가 없네^^... 이거임. ㄹㅇ 이게 첫마디였다. 근데 내 친구는 도화살잼 이러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어디 줄 데가 없어서 넘치는 마음이 금사빠처럼 사방팔방으로 튀는데 그것조차 한심스럽고 그래. 심지어 항상 짝사랑 진행중임. 연애는 절대 안 하고... 짝사랑 갈아타기는 종종 해봤다ㅎ 근데 아무한테도 관심을 못 받다 보니까, 죽을때까지 아무한테도 사랑을 못 받을 거란 생각에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절대 고백같은 것도 안 해. 상대방 기분이 나쁠까 봐. 물론 내가 그렇게까지 볼품없는 사람이 아니란 건 분명 알고 있는데 자꾸 불현듯 생각이 나는거. 혹시나 정말로 기분이 나쁘면 어쩌지 싶어서.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은 하는데 연애만 생각하면 눈 앞이 캄캄해지고 그래. 지금은 그냥 쭉 혼자 살아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처럼 우울하진 않음. 연애보다는 열라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이 더 커져서 괜히 또 거치적거리면 귀찮을 것 같아. 나중엔 모르겠지만유 아무튼 힘내라고 하고 싶어서 글을 썼지만 나도 이런 처지다 보니까 조언은 딱히 못 해줬는데. 그냥 동병상련이라도 느껴보자.... 나도 일단 신년목표에 연애하기 넣어봄! 같이 힘내자구여^^...

헉 나 스레주야ㅠㅠㅠ 어제는 레스가 안달리길래 아 걍 묻히는건가..ㅎㅎ 하고 말았는데 그것도 두개나!! 달려있어서 넘기쁘다 맞아 레스주언니들(?) 말처럼 나자신 사랑하는걸 먼저해야되는데 그게 진짜 잘안되더라고. 왜냐면 우리학교에 진짜 예쁜애들이 넘쳐나..그래서 매일 페북으로 걔네 찬양받는거나 지켜보고 그러고있으니까 거기서 박탈감이 자꾸 오는거야 거기서부터 시작됐던것같다 생각해보니까. 그래서 '내가아무리노력해도 얘넨 나보다 항상 더 이쁨받고 찬양받겠지 인기도 더많고 얼굴도 이쁘니까 인생도 편하게살고.. ' 이런생각만 자꾸 들어. 그래사 진심으로 언제나 편하게 기댈스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더 외로워지고 남친이란 탈출구를 찾게됐던거야. 친구들고 물론 있지만 계속 똑같은얘기하다보면 공감해주고 위로 계속해주기도 힘들고 하니까.. 몰라 흑 오컬트판에서 연애운은 계속 보고는 있는데 나도 모르겠다 레스주들..다같이 우리 연애하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