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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6/26 23:27:18 ID : rAmMi02k02l
19살 대학 입학 후에 정말 쓰레기 같은 똥차만 연속으로 세 번 만났어 대충 정리하자면 똥차1: 발정난 멍멍이 똥차2: 마마보이 똥차3: 말로 표현 못할 쓰레기 혹시 궁금해하는 사람 있으면 풀어볼게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서 위로도 받고싶기도 해
이름없음 2018/06/26 23:54:49 ID : rAmMi02k02l
아무도 스레 안달아줘서 혼자 조금씩 풀어볼게 ㅠ 똥차1은 19살(빠른이라 대학교를 19살에 들어갔어)에 만났어 같은과 학생회 선배였고 나도 1학년 간부 중에 한 명이여서 친해질 수 있었어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점점 친해질 수록 그 선배가 좋아졌어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그 말 그대로 믿었지 우린 둘이 공원으로 도시락 싸서 소풍도 가고 오리배도 타면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기도 했고 카톡은 매일 주고받았어 가끔 연락이 안될 때도 있었지만 그 선배가 잠이 많아서 자느라고 이제 연락한다는 말을 다 믿었었어 한날은 둘이 술을 먹자고 하는거야 근데 우리집 근처 텔에서 방잡고 술을 먹고 나는 통금시간인 12시에 맞춰서 집에 가라고 했어 자기는 거기서 자겠대 애초에 거길 가자고 했던 것부터 지금 생각해보면 속이 빤히 보였는데 그땐 정말 순수했던 것 같아 정말로 술만 먹고 집에 갈 생각으로 쫄래쫄래 따라갔지 그 선배는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06/27 00:03:21 ID : rAmMi02k02l
우린 소주랑 kgb 같은 술들을 조금 사서 방에 들어왔어 그때 나는 일주일 중 3~5일은 술을 먹고 다녔기 때문에 간이 제일 많이 마비 되어 있을 때였어 당연히 내 주량은 그때 최고치를 달리고 있었지 우린 얘기를 하다가 그 선배가 무슨 얘기를 했을때 내가 기분이 나쁘면 한잔씩 마시는 게임? 같은걸 했어 지금 생각하면 그냥 나한테 술을 먹이고 싶었던 것 같아 내가 거기에 왜 응했지 하는 생각도 들어 우린 술을 섞어서 마셨고 조금만 사갔기 때문에 당연히 얼마 마시지 않았어 근데 내가 기억이 중간중간 없기는 한데 어느샌가 우린 누워있었어 내가 좋아한다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 했고 그 선배가 결혼하고 싶다는 고백은 처음이다, 나는 학생회고 그래서 졸업하면 취업자리가 3군데 잡혀있다고 얘기했어 나는 술에 취한 상태라 술을 많이 마셨고 버스가 끊겨서 친구 자취방에서 자고 간다고 부모님께 연락했고 그 뒤로 기억이 잠깐 없어 중간중간 기억들은 첫경험이라... 생략할게
이름없음 2018/06/27 00:05:02 ID : rAmMi02k02l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의문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야 아무리 섞어마셨다고 해도 그때의 나는 고진감래 10잔을 마셔도 취기만 조금 오를 정도로 술을 잘마셨어 근데 그거 몇잔 마셨다고 중간중간 기억이 끊긴 것도 이상하고.. 이제와서 약을 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18/06/27 00:12:44 ID : bxu7go7xSJS
읽고있다!!
이름없음 2018/06/27 00:18:36 ID : rAmMi02k02l
여튼 그때부터 그 선배는 연락이 안됐어 여름방학이여서 선배는 실습을 나가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카톡은 읽씹이였지 중간에 한번 연락이 왔어 실습이 너무 힘들어서 연락하기가 힘들대 그러면서 조만간 만나서 또 술을 먹자는거야 난 이미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상태였어 그래서 좋다고 거기에 응했지 며칠뒤에 만나서 또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 그땐 술을 마시다가 중간에 기억이 끊기고 아파서 울었던 것만 기억나 그리고 아침에 그 선밴 결국 못다한걸 했고 그뒤론 아예 연락이 안됐어 결국 난 내가 먹튀당한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 남은 방학 한달동안 매일 술먹고 울고를 반복했어 그런데도 8키로가 빠지더라 그러다가 우리과 선배랑 그 선배가 사귀고 있다는걸 알게 됐어 그땐 이미 마음을 다 내려놓고 분노?만 남아 있어서 그 여자선배의 연락처를 받아 따로 만났어 개강 하루전날이였지 난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어 그리고 밥 먹고 헤어졌고, 개강한 뒤로 여자선배가 나에게 그선배에 관한걸 물어봤어 몸에 흉터나 타투 같은게 있는데 기억나냐고 물었던게 기억나네 근데 기억이 대부분 날아가고 없는데 기억이 나겠어? 술에 너무 취해서 모르겠다고 했지 그리고 내 동기 중에 그선배의 소꿉친구?를 알고 있는 애가 있었어 알고보니까 나랑 연락하고 그런 일을 겪고 하는 동안 소꿉친구에게더 작업을 걸고 있었더라고 그래서 난 그 소꿉친구와도 얘길 나눴어 소꿉친구는 그선배를 싫어하는데 집안끼리 친한 사이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였어 또 아까 그 소꿉친구를 알고 있는 동기가 다른 학생회 선배랑 사귀고 있었어 그래서 학생회 선배들 사이에도 이 일이 알려지게 됐고, 나랑 그 선배, 그리고 과대와 친구의 남친까지 넷이 따로 만나 얘기를 나눴어 난 그간 있었던 일을 다 설명했어 학생회 선배들은 거의 내편을 들어줬고, 그선배한테 내 물건이 있었어 개강한 뒤에 돌려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자취를 하는데 물건이 본집에 있다는 식으로 얘기 하더라고.. 근데 알고보니까 자취하는게 아니라 거짓말이였고 후에 돌려받기로 얘기가 됐어 그리고 그때 소꿉친구한테도 동시에 작업걸고 있다는 얘기도 했었어 내 친구들이 그선배가 울면서 소꿉친구에게 전화해서 니탓이다라고 얘기하는걸 들었다고해(후에 그 소꿉친구에게 불똥튀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했어) 모자를 돌려 받으려고 며칠뒤에 만났더니 자기가 언제 나랑 잤냐고 하더라고.. 왜 거짓말 하냐고 하다가 너무 지쳐서 모자나 돌려달라고 했어 그 모자 얼마냐고 얘기하더라고.. 동생이 쓰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면서 돈으로 준대 그래서 돈으로 받았어 마지막으로 그선배를 봤을때는 그 일이 지난일이 된지 한참 지나서였는데, 그여자선배랑 손잡고 가더라고.. 똥차1이랑은 이렇게 완전히 끝났어
이름없음 2018/06/27 00:19:17 ID : rAmMi02k02l
고마워 ㅠㅠ 한명이라도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럼 마저 쓸게
이름없음 2018/06/27 00:21:55 ID : rAmMi02k02l
똥차2도 같은과였어 그오빤 간부였고 똥차 셋 중 가장 양호한 편이였지 내가 똥차1을 만나고 힘들었던걸 들으면서 가까워지게 됐어 그러다가 사귀게 됐고, 같은과 사람들이 모두 우리가 사귀는걸 알았어.. CC는 정말.. 하면 안되는 것 같아.. 한달 정도 정말 불처럼 타오르는 사랑을 한 것 같아 그오빤 날 정말 좋아해주고 그오빠네 친구 커플이랑 같이 더블데이트도 하고 즐겁게 지냈거든 근데 한달이 딱 지나고 나니까 나한테 그러더라고 우리 엄마가 너 싫대라고
이름없음 2018/06/27 00:27:08 ID : rAmMi02k02l
이유가 정말 어이가 없었어 그오빠 카톡 프사가 항상 내사진이였는데 내가 못생겨서 싫대.. (참고로 그오빤 불독처럼 생겼고 키는 170초반에 뚱뚱했어) 그걸 굳이 나한테 얘길 하더라고 많이 씁쓸했어 그 한달 동안 내가 거의 매일 그오빠 동네로 갔었어 우리집에서 버스타고 40분 걸리는 거리였는데 후에 돌아보니 한번도 날 집에 데려다준 적이 없었더라.. 또 데이트 하면 주로 걸어다니는게 다였는데 만날 때마다 키스해도돼? 가슴 만져도돼? ㅋㅋ 참으로 내가 바보같았구나 싶었어.. 그러다가 한달이 지나고 그오빠 어머니 자궁?에 혹이 생겼다고 그걸 제거해야해서 입원했대 그때부터 우린 매일 잠깐이라도 보다가 계속, 단 한 번도 못만났어 그렇게 두달 가량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어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대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이름없음 2018/06/27 00:32:20 ID : rAmMi02k02l
헤어지고 학교가는 지하철에서 참 많이 울었어 그래도 똥차1 만큼은 힘들지 않았는데 정확히 3주 뒤에 다시 연락이 오더라 미안하다 다시 만나자 매일 자기전에 네 생각이 나더라 하면서 그때 난 아직 덜잊었기 때문에 오케이 했어 진짜 멍청한 짓이였지 그오빤 그사이에 근처 다른 지역에 있는 공장에 입사하면서 기숙사에 들어갔어 그래서 또 두달 가까이 만나지 못하고 크리스마스에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야간하고 크리스마스 아침에 퇴근한다고 피곤하니까 자고 저녁에 오겠대 그래서 아침에 와서 찜방에서 같이 자고 놀면 안되냐 했더니 싫대서 나는 낮에 찜방가서 친구들이랑 놀았어 근데 자고 일어나서 버스타고 오고 있는데 형한테 혼났대 오랜만에 오고 크리스마스인데 가족들 얼굴도 안보냐고 그래서 일찍 들어가야된다길래 섭섭해서 얘기했어 나는 통금도 두시간 미리 얘기해서 미뤄놨고 몇달만에 보는거고 이미 저녁시간이라 얼마 못보는게 아쉽다고
이름없음 2018/06/27 00:34:17 ID : i09By1zPck1
와 1번 완전 똥차잖아?! 그런 사람들은 진짜(자체검열) 나도 글 읽느라 늦게 말하지만 읽고있어!!
이름없음 2018/06/27 00:37:06 ID : rAmMi02k02l
그랬더니 그럼 집에 가서 가족들 얼굴 보고 나오겠대서 알겠다고 했어 근데 집에 가족들이 없다고 언제 올지 모르니까 그냥 일찍 들어가야겠대 서운해도 어쩔 수 없었지.. 근데 자기네 동네로 오래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갔다? 만나서 한시간동안 또 돌아다니기만 했어 뭐하지? 뭐하지? 하면서.. 그러다가 영화를 보재 그래서 내가 오랜만에 보는거고 난 스트린을 보러 온게 아니라 오빠를 보러 온거다 많이 얘기하고 싶다고 하면서 싫다고 했어 그리고 결국 택시타고 시내로 가서 카페에 가기로 했어 중간에 내가 양말을 사야해서 양말을 사고 카페에 갔어 돈이 없대 그래서 내가 냈어 그래도 상관 없었어 좋았으니까 그 카페가 복층이였는데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가다가 어깨를 부딪혔어 내가 아파하건 말건 그오빠는 폰 보느라 관심도 없더라
이름없음 2018/06/27 00:37:38 ID : rAmMi02k02l
고마워 ㅠㅠ 그래도 1번은 3번에 비해 양호한 편이야..
이름없음 2018/06/27 00:38:47 ID : i09By1zPck1
에구 진짜,, 어떡해, 요즘은 좀 괜찮아?
이름없음 2018/06/27 00:39:42 ID : i09By1zPck1
3번 얼마나 잔악무도한 놈인거야
이름없음 2018/06/27 00:42:41 ID : rAmMi02k02l
2층에 올라갔더니 가위바위보 해서 진사람이 음료 가지고 오재... 싫다고 갖다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마지못해 가지고 오더라 그뒤로 계속 폰만 보고 내 얘기는 건성으로 듣길래 너무 서운했었어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거든 얼굴이 트고 따갑대서 수분크림이랑 니베아를 사서 상자에 넣어서 포장해갔어 그걸 줬더니 정말 좋아하는거야 근데 상자를 열자마자 표정에서 아쉬운게 너무 드러났어 그래서 내가 왜그러냐 물었더니 고민하다가 시계인줄 알았대.. 예전에 나한테 시계 사달라고 한적 있었거든 한달 용돈 20만원 받던 나한테.. ㅋㅋ 어이도 없었고 그때 서운했던게 터져서 막 울면서 서운했던걸 얘기했어 그렇게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5분도 안지나서 피곤하다고 집에 가면 안되냬.. ㅋㅋㅋ
이름없음 2018/06/27 00:43:36 ID : rAmMi02k02l
응 지금은 그랬었지 하고 회상하는 정도야 고마워 2번 끝나고 바로 풀게 들어보면 정말 말이 안나와 내가 호구였던 것도 있었지만..
이름없음 2018/06/27 00:43:51 ID : jvvfQnCkpRx
1번개똥이내
이름없음 2018/06/27 00:45:37 ID : rAmMi02k02l
싫다고 더 있으면 안되냐 했더니 알겠다 해놓고 또 폰보다가 5분도 안되서 집에 가고싶다길래 보내줬어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며칠 뒤에 헤어졌어 근데 헤어지고서도 며칠동안이나 내사진으로 해둔 프사를 안내리더니 며칠뒤에 연락와선 진짜 헤어지는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어 그리고 3년 가까이 새여친이랑 헤어지면 연락오고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 하고 차단하면 어떻게 푼건지 또 연락오고 하다가 작년 9월을 마지막으로 연락 안오더라 똥차2랑은 이렇게 끝났어
이름없음 2018/06/27 00:46:27 ID : i09By1zPck1
헐 나라면 완전 좋아했을 것 같은데, 립밤같은건 잘 사도 수분크림같은 건 자주 사는 편이 아니라. 선물 반응도 서운하지만 오랜만에 둘이 시간 보내는 건데 그렇게 폰만 보는 것도 엄청 섭섭하고 서운하겠고.. 진짜 마음같아선 2번 콧물가득 든 통속에 확 빠트리고싶어라
이름없음 2018/06/27 00:49:26 ID : rAmMi02k02l
이제 내 인생 최악의 똥차3번을 소개할게 키180 가까이 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무원 아버지에 대학교수 어머니를 둔 동갑이였어 친구의 친구였고 그애도 나 만나기 전에 똥차를 한명 거쳐왔어 그래서 얘는 밴츠겠거니 본인도 아파봤으니 반복하지 않겠지 하고 만났어 처음 시작은 친구들(나까지 여자 둘에 그남자애 포함 남자 둘)끼리 친구인 여자애네 자취방에 놀러갔어 우리가 대학2학년에 올라가던 해였고 나랑 그 남자애는 드디어 제대로 성인이 된거였지(걔도 빠른이였거든) 그래서 우린 친구 자취방에서 술을 먹고 잠을 잤어 바닥이 따뜻해서 남사친 여사친 똥차3 나 순으로 잠을 잤고 남사친은 불편한지 침대 위에서 옷과 이불로 무장하고 잤어 한참 자고있는데 누가 날 만지는 느낌이 나서 깼어
이름없음 2018/06/27 00:51:26 ID : rAmMi02k02l
똥차3이 날 만지고 있더라고 그래서 친구들이 깰까봐 뒤돌아 누워서 카톡을 했어 걔가 그러더라구 내가 좋아서 그랬다고 처음 봤을때부터 털털한 내 성격이 좋았고 내가 예뻐보였대 그래서 나도 니가 내가 좋아서 그랬을거라 믿는다 하고.. 나도 미쳤지 그때 그냥 뺨을 날려줬어야 했는데.. 그러고 우리 관계가 시작됐어
이름없음 2018/06/27 00:54:29 ID : rAmMi02k02l
우린 처음부터 참 많이 싸웠어 난 걔 덕분에 컴퓨터 게임을 시작했고 우리 데이트는 항상 피시방이였어 그래도 좋았어 그러다가 5개월 가량 지나고부턴 싸울때 나한태 욕을 하더라고 쌍욕과 폭언을 들었고 반팔을 입고 다닐 시기엔 내 팔뚝을 때리고 팔 안쪽을 꼬집기 시작했어 매일 멍이 들어있었고 사람들이 물으면 술먹고 그랬다고 하고 넘기기 일쑤였어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쌍욕듣고 폭행 당했어 너무 힘들었지만 걔랑 헤어지는게 더 싫었어.. 머리론 잘못된걸 알아도 마음이 안따라주더라고
이름없음 2018/06/27 00:58:02 ID : rAmMi02k02l
그리고 9월쯤 내 인생에서 아직도 후회하고 있는 일이 일어나 평소에 생리 주기가 매우 규칙적이던 내가 생리를 안하더라고 불안에 떨던 난 임테기를 샀어 그날 바로 해보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말 많이 떨었어 하필 그날 걔랑 싸운뒤라 연락도 안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불안하더라고.. 결과는 두줄이였어 정말 그때 심정은 말로는 표현을 못해 죽고싶었어 그땐 힘들면 술에 의존을 많이 했었어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술을 마시고 걔한테 연락을 했어 두줄 나왔다고 그러고 또 싸웠어 난 울고불고 차라리 죽겠다고 난리치고 걔는 걔대로 화내고..
이름없음 2018/06/27 01:00:04 ID : rAmMi02k02l
그러다가 또 화해를 하게 됐어 다음날 병원에 가보가로 하고 집에 들어갔지 다음날이 되고 병원에 가야하는데 아버지한태 혼나서 못나온대 자꾸 밖으로 나돈다고.. 그래서 혼자 병원에 가서 혼자 검사를 받았어 초음파를 보고 임신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눈물부터 나오더라고 계획한거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잠시 나가있으래 다시 부른다고.. 나가서 카톡을 했어 임신이래 했더니 지울 수 있대? 그거 불법 아니야? 하고 묻더라고
이름없음 2018/06/27 01:03:39 ID : rAmMi02k02l
난 낳고싶었어 그치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었지 겨우 진정하고 울음을 그쳐갈때쯤 의사가 불렀어 지울거냐 묻길래 그러겠다고 했어 근데 남자쪽 동의가 있어야 하니 수술하는 날엔 같이 오라고 하더라 대충 2주쯤 뒤로 수술 날짜를 잡고 돌아왔어 우린 수술하기전에도 참 많이 싸웠어 가장 크게 싸웠던건 내가 먹고싶은게 있었는데 그때가 밤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여서 이미 문 다 닫았을테니 내일 먹자고 하더라고 너무 서러워서 계속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걔가 화를 냈어 내일 먹자고 했는데 왜자꾸 그러냐, 그럼 혼자 가서 먹고와라 대신 안먹으면 돌아올 생각하지 마라... 그래서 나도 화나서 그대로 나갔어
이름없음 2018/06/27 01:04:32 ID : mlhfanCkrao
듣고 있어
이름없음 2018/06/27 01:05:10 ID : rAmMi02k02l
동네를 다 뒤지고 뒤져서 겨우 비슷한 메뉴를 포장해서 돌아왔더니 이미 걘 집으로 향하고 있더라고.. 가서 붙잡고 얘기 좀 하자고 했어 난 그래도 그 남은 시간동안 아가한테 좋은거 먹이고 좋은데 놀러가고 하고싶다고 하면서 겨우 화해했지 그 과정에서 내가 포장해온 음식도 바닥에 패대기 쳐버려서 결국 못먹었지..
이름없음 2018/06/27 01:08:38 ID : rAmMi02k02l
그리고 수술을 했어 물론 비용의 80%는 내가 냈어 걘 11월 입대하는 휴학생이고 알바도 안하고 있었거든 난 휴학하고 일을 하고 있었고 수술하는 날 처음으로 나를 데리러 왔더라고 수술하고 나서 너무 아팠어 몸도 마음도 그래서 펑펑 울었어 그뒤로 악몽을 꿔 3년 가까이 지난 일인데도..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어
이름없음 2018/06/27 01:11:37 ID : rAmMi02k02l
그리고 11월 걔는 입대했어 나는 걜 훈련소 편지왕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자대가 우리집에서 왕복 1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우리집에서 걔네 자대까지) 난 자대 가자마자 개별포장을 해주고 한달에 두세번은 기본으로 거기까지 잠도 안자고 달려갔지 그러다가 걔가 의지가 약해서인지 군대 특유의 부조리를 못참아서인지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과에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어 다음해 7월엔 병가를 나올 정도였으니까..
이름없음 2018/06/27 01:13:01 ID : rAmMi02k02l
걔의 첫 휴가때를 빼먹었네 그때 난 너무 설레서 한숨도 못자고 기다렸어 그런데 다른애를 먼저 만난다고 하더라.. 서운해서 싸우다가 자버렸어 일어났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사과 한 마디 없이 카톡이 와있더라..
이름없음 2018/06/27 01:15:05 ID : rAmMi02k02l
걔가 병가를 나오고 또 첫날 다른친구를 만난대 첫휴가때 만난 애가 아니라 다른 남자애래 이거 때문에 반년쯤 지나고 또 싸우는데 이건 뒤에 얘기해줄게 난 걔의 휴대폰 요금을 다 내주고 그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데이트 비용의 90% 정도를 냈어 그래도 괜찮았어 사랑하니까 돈은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했거든
이름없음 2018/06/27 01:16:52 ID : rAmMi02k02l
내가 휴대폰 요금이 밀려서 정지를 당하고 독촉 전화에 시달릴때 걔는 요금 밀려서 정지당하면 혼난다고 자기껄 먼저 내주길 요구했어 난 또 그대로 해줬지.. 정말 마음속 깊이 후회해 그리고 병가 나온 첫날 만난 애는 여자애였어 그것도 걔를 한때 좋아했었던 애
이름없음 2018/06/27 01:16:59 ID : E08mJTXAmE6
스레주 진짜 개똥차 만났었구나..... 3은 대체 뭐하는 놈이지...
이름없음 2018/06/27 01:19:41 ID : E08mJTXAmE6
내가 스레주랑 실친이었으면 같이 술먹으면서 거하게 저 똥차들 욕해줬을텐데ㅠㅠ 진짜 최악이다ㅠㅠ 회상할수 있을정도로 잊혀져서 다행이야ㅠㅠ
이름없음 2018/06/27 01:21:04 ID : rAmMi02k02l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워터파크에 가기로 하고 마침 그전날 우리집이 비어서 우리집에서 잤어 내가 원래 잠을 잘 못자.. 불면증처럼 10년 가까이 시달리고 있거든 그날도 쉽게 잠을 못자고 있는데 걔 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새벽 한시반에.. 그래서 다음날 내가 물었어 여자애한테 왜 그시간에 전화가 오냐고 그랬더니 그냥 해본거겠지 걘 내가 병가 나온 것도 몰라라고 대답하더라고 그뒤로도 만나면 그 여자애한테 전화오는걸 자주 봤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지 전화가 오면 내가 보는 앞에서 받으라고 왜 안받냐고 ㅋㅋ.. 그리고 그때 하필 우리가 좀 많이 삐걱거릴때였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권태기였던 것 같아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카톡으로 보내고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더니 [앞으로 연락하지마(단호단호)] 이렇게 보냈더라고.. 어이없지만 넘어갔어 그뒤로도 연락 하는걸 들키고 나랑 크게 싸우고 더이상 연락하는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어
이름없음 2018/06/27 01:22:26 ID : rAmMi02k02l
3이랑은 완전히 끝난게 이번달 말이야 ㅠㅠ 3년이 넘도록 정말 괴로웠어.. 고마워 ㅠㅠ 참고로 지금은 밴츠 만났어 ㅎㅎ
이름없음 2018/06/27 01:27:36 ID : rAmMi02k02l
그리고 걘 결국 공익으로 빠지게 됐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즈음 같이 자다가 내가 먼저 깼어 근데 갑자기 느낌이 이상했어 걔 휴대폰을 보고싶어서 걔가 자고있는 사이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7월에 연락하던 그 여자애랑 카톡한게 있더라고 알고보니 병가 나오자마자 그여자애랑 놀았고 수시로 만나자고 하고 연락했더라고.. 내가 일하는 동안 걔랑 만나려고 여러번 시도하다가 한날은 걔가 날 집에 데려다주고 둘이 12시부터 4시까지 술을 먹었더라고 그래서 그때 새벽에 전화가 왔던 거였어 왜인진 몰라도 술먹은 다음날 그 여자애한테 미안하다는 카톡이 와있었고 너무 화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증거를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에 내폰으로 그 카톡 내용을 모두 사진으로 찍어뒀어 그리고 걔를 깨우고 또 피터지게 싸웠어 정확히는 난 화내고 걘 울면서 날 붙잡았던거지 말을 들어보니 가관이였어 나랑 한참 삐걱이던 때라 상담하려고 만났다, 아무일도 없었다 걔가 남친 이야기를 하다가 울면서 스킨십을 하려고 해서 화내고 집에 갔다, 내가 정말 찔렸으면 카톡을 지웠겠지 어ㅐ 놔뒀겠냐
이름없음 2018/06/27 01:31:56 ID : rAmMi02k02l
그땐 나도 눈이 멀어있을때라 그 여자애와 관련된건 다 지우고 차단하게 하고 계속 만났어.. 내가 작년 봄부터 가족들이랑도 일이 많아서 연을 다 끊고 자취하기 시작했거든 그땐 거의 반동거 했었어 그러다가 한날은 내폰으로 아는 오빠가 갑자기 게임 전적을 캡쳐해서 보냈어 난 그오빠랑 그즈음에 연락을 한적이 없는데 진짜 뜬금없이 전적을 보내더라고 걔가 그걸 보고 화를 냈어 내 말을 안믿어주더라고.. 내가 화나면 손에 있는건 다 집어던지는 버릇이 있어 그때 손에 있는게 폰이라 폰을 집어던졌더니 폰 필요 없냐고 자기가 부숴도 되냐길래 나도 악에 받쳐서 그러라고 했어 그랬더니 칼들고 와서 내폰을 아예 아작을 내버리더라.. 폰은 리퍼받고 아직도 잘 쓰고 있어 입대한 이후로 때리는건 없어졌었어 그래도 그런 모습을 보니까 초반에 때리고 했던게 갑자기 생각나면서 너무 무서웠어 폰을 부술때 칼을 잘못잡은건지 온바닥이 걔 피로 물들었어 진짜 그땐 미치는줄 알았지 겨우 화해하고 병원에 갔던 기억이 있어
이름없음 2018/06/27 01:33:38 ID : rAmMi02k02l
그리고 걔가 전역을 한달쯤 남기고 그러더라고 해외에 아는 사람이 회사를 차렸는데 스카웃 받았다 그래서 1년 동안 가서 일하고 오기로 했다고 난 솔직히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통보한게 서운했지만 걔 앞날을 막을 이윤 없었어 그 회사가 걔의 꿈이랑 비슷한 부류였거든 그래서 그냥 그래 다녀와 하고 말았어
이름없음 2018/06/27 01:35:34 ID : rAmMi02k02l
그러고 걔가 전역하고 우린 바로 해외여행을 갔어 걔가 일본어를 잘해서 일본으로 갔는데 우리의 여행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둘쨋날 싸웠는데 날 말도 안통하는 곳에 그냥 두고 혼자 횅 가버리더라 어찌저찌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그뒤로는 안싸우고 잘놀다가 돌아오고, 걔는 바로 해외로 떠났어 난 전날 걔네 집에서 잤는데 걔가 잠들고나서부터 새벽 세시까지 펑펑 울었어 군대 갈때도 안울었는데 너무 서럽더라고
이름없음 2018/06/27 01:38:28 ID : rAmMi02k02l
그리고 걔가 떠나고 난 처음에 말했던 여자애네 자취방에서 올해 초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어 원래 살던 곳에서 기차로 두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아예 다른 지방이야 난 걔가 떠나고 권태기가 찾아왔어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지 가족들과도 의절하고 의지하던 남자친구도 옆에 없으니 몸 상관하지 않고 생활했어 잦은 음주와 흡연..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때문에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우울증에 일도 구하지 못하고 방황했었거든
이름없음 2018/06/27 01:41:36 ID : rAmMi02k02l
그러다가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건 변하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사과하고 다시 평소처럼 지냈어 일도 구하고.. 그러다가 걔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대략 4개월쯤 뒤인 올해 3월에 귀국했어 사장한테 맞기도 하고 같이 갔던 친구랑도 사이 나빠지고 너무 힘들었대 내가 이미 다른지역이라 우린 자연스럽게 장거리가 됐어 언제나처럼 자주 싸우고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나왔어 그러다가 5월초에 내가 걔 폰을 다시 한 번 보게돼 해외에서 만난 스무살짜리랑 페메한걸 봤어 예쁘다 귀엽다.. 새벽에 만나자.. 오빠라고 해라.. 기가 차더라고 그걸 폰으로 또 다 찍어뒀어 중간부터 카톡으로 넘어간 것 같은데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서 카톡은 못봤어 그리고 사진첩을 들어갔는데
이름없음 2018/06/27 01:43:10 ID : rAmMi02k02l
여자랑 알몸으로 뽀뽀하고 찍은 사진을 발견했어 그순간 꼭지 돌아서 자고있는 걔를 발로 파서 깨우고 당장 내눈앞에서 사라지라고 소리질렀어 근데 아무말도 못하고 앉아있길래 꼴도 보기 싫어서 휴대폰이랑 담배만 챙겨서 밖으로 나오니까 따라오길래 밖에서 얘기했어 미안하대 살면서 난생 처음으로 사람 뺨을 때려봤는데 기분이 그리 좋진 않더라
이름없음 2018/06/27 01:44:40 ID : E08mJTXAmE6
해외에서 스레주를 내버려두고 갔다고????? 와 진짜 단단히 미친놈이네. 스레주 부둥부둥ㅠㅠㅠ
이름없음 2018/06/27 01:44:56 ID : rAmMi02k02l
그래도 난 걔가 좋았어.. 나도 정말 미쳤었지 그땐.. 걔한테 너무 많이 의지하고 너무 많은걸 줘버렸던거야 보상심리인지 뭔지 그간의 시간이 너무 억울하고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전히 사랑한다는 생각에 헤어지지 못했어 다음날 그 여자애의 존재에 대해 물었어 그냥 썸만 탔대 그래서 난 그 여자애의 페북 이름을 이미 봤으니 다이렉트로 그 여자애에게 페메를 걸었어
이름없음 2018/06/27 01:48:26 ID : rAmMi02k02l
알고보니 사귀었더라 스킨십도 걔가 먼저 하고.. 잤대 ㅋㅋ 그리고 걔 폰의 일기도 봤어 각종 창녀들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더라 얘는 가슴이 크고 얘는 가슴만 만졌고 얘는 예쁘고 스킬이 좋더라 이런 얘기들이였어 변명이 뭐였냐면 의욕이 과했다 였어 걔가 했던 일이 창녀들을 잘 알아야 하는 일은 맞아 하지만 굳이 직접 해보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었거든 ㅋㅋ 스무살이랑 바람핀 이유는 내가 권태기일때 의지하고 싶어서 그랬대 지금까지 연락한 이유는 걔한테 자기 가방이 있어서래 내가 진짜 미쳐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보고하고 내말 잘듣고 뭐 이런 조건들을 걸고 계속 만났어
이름없음 2018/06/27 01:50:11 ID : rAmMi02k02l
아 변명 중에 이것도 있었다 작년 초에 잠깐 헤어졌었는데 난 정말로 헤어졌다 생각하고 다른 남자 만났어 그리고 그땐 될대로 되라여서 다른 남자랑 잤던거 때문에 너도 그랬는데 난 안될게 뭐야 식이였지 또 내가 항상 자기 자존감을 낮췄대 그래서 거기서 그짓거리를 하니까 뭐된 것 같아서 그랬대 ㅋㅋ
이름없음 2018/06/27 01:53:15 ID : rAmMi02k02l
그러다가 걔는 그 조건들을 안지켰고 난 점점 힘들어졌어 가뜩이나 장거리인데 걘 나한테 먼저 전화 한통 한적이 없었어 그러다가 걔가 나한테 시간을 가지재 내가 내 스스로가 1순위가 됐으면 한대 여러 사람을 만나고 놀기도 하고 그러래 납득하기 힘들었어 하필 그때 몸살도 심하게 났는데 같이 사는 친구도 출장을 가서 집에 혼자였거든 너무 서러웠어 집에는 혼자고 열은 펄펄 끓고 어지럽고 진짜 죽는줄 알았어 그래서 주말인데 와주면 안되냐(그땐 알바를 구하고 첫출근까지 며칠 남겨둔 상태였어) 했더니 안된대 시간을 가져야한대 결국 못만나고 내가 그 다음주에 그지역으로 가서 겨우 만났어
이름없음 2018/06/27 01:55:28 ID : rAmMi02k02l
그뒤로 연락 문제로 자주 화냈어 내가.. 걘 항상 미안하다는 말로 넘어가기 바빴고 바뀌는건 하나도 없었지 그러다가 싸우게 됐어 또 똑같은 패턴으로 내가 화내니까 걔는 사과하고 열받아서 카톡 읽씹을 했더니 일주일 내내 연락이 안와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했어 이건 헤어지자는 뜻이냐고.. 읽지도 않더라 전화도 했는데 다시 전화도 안와 차단한건 아니였는데.. 그래서 난 헤어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어 그게 이번달 초의 일이야
이름없음 2018/06/27 01:58:52 ID : rAmMi02k02l
난 헤어졌다 생각하고 많이 방황했어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어 몸무게를 재보니까 한달새 5키로나 빠졌더라고.. 그러다가 지금 만나고 있는 애한테 많이 위로 받았어 그리고 사귀게 됐어 그 텀이 너무 짧아서 좀 그렇기도 한대.. 근데 막 사귀기 시작하니가 걔가 어떻게 알았는지 연락하기 시작했어 미안하다 헤어질 뜻은 없었다 니가 너를 좀 더 돌봤으면 했다 개소리 시전하더니 빌었다가 잡았다가 화내고 원망하다가 반복하더니 한날은 내가 퇴근할 즈음부터 새벽 2시까지 대충 6시간 정도 발신번호표시제한(다 차단했었거든)으로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전화를 걸어댔어 안받으면 바로 다시 걸고 끊어도 바로 다시 걸고 받아서 아무말 안하고 듣지도 않으면 끊고서 바로 다시 걸고... 그걸 6시간동안 반복하니까 미치는줄 알았어
이름없음 2018/06/27 02:01:57 ID : rAmMi02k02l
그래서 112에 전화했더니 폰을 바꾸라는둥 번호를 바꾸라는둥 정말 도움 안되는 말만 하고 찾아오면 그때 연락하래 ㅋㅋ 어이가 없어서 끊고 현남친이랑 밤새 전화 연결한 채로 잤어 그리고 다음날 연락이 계속 왔어 차단하니까 별 이상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연락하길래 번호 차단을 풀었더니 문자를 계속 보내더라 그래서 결국 퇴근하고 전화를 걸었어 제대로 얘기하고 끝내는게 낫다고 생각했거든 그랬더니 집앞이래.. 나가서 얘기했어 울면서 제발 놔달라고 어떻게 이렇게 니생각만 하냐고 나 힘들다고 지난 3년 반동안의 기억에 너무 힘들다고 좋았던 기억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것만 기억난다고 그러고 집에 들어가니 두시간동안 문자를 정확하게 253개를 보냈더라고
이름없음 2018/06/27 02:03:12 ID : rAmMi02k02l
그러고 새벽 두시에 문자가 하나 왔어 그동안 미안했다 너덕에 사랑을 주는 법도 받는 법도 배웠다 힘들게 하지 않겠다 고마웠고 사랑했다 정도로 문자가 오고 완전히 끝났어
이름없음 2018/06/27 02:05:16 ID : rAmMi02k02l
걔랑 만나는 동안 정말 힘들었어 한번도 내가 일하는 곳(걔네 집에서 5분거리)으로 마중 나오지 않았고 마침 지나가는 길이면 왔던게 다야 항상 어디서든 기 세워주려고 걔가 공익으로 일하던 곳에 박카스 같은거 사다주고 내가 먼저 퇴근하면 마중가고... 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그래서 더이상의 미련도 없어
이름없음 2018/06/27 02:08:12 ID : rAmMi02k02l
무엇보다도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잘해줘.. 게임하면서 나한테 한번도 화낸적 없고 엄청난 장거리라 버스타고 3시간 이상 와야하는데도 내가 아프다니까 바로 버스 예매하고 달려오려고 하고 내가 지난 기억에 힘들어하면 언제나 위로해줘 무엇보다도 날 진심으로 생각해준다는게 느껴져서 요즘은 너무 행복해 사실 아직 얘가 변하지 않을거란 확신은 없어 그래도 마지막으로 믿어보려고해 들어준 사람들 모두 고맙고 걱정해준 사람들도 다들 너무 고마워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 이제 힘들지 않아서 다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쓴소리도 달게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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