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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진짜 안 팔리는 스타일인가 봐.. (10)2.짝남한테 잘자 듣는법 (개인마다 다를수도 참고만! (2)3.ㅈ ㅓ 좀 보ㅏ 주 ㅅ ㅕ 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2)4.답옴 (22)5.남여사친 사이에 잘자 이런말쓰나? (31)6.재회부적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적어주세요 (989)7.내향적인 남자들 심리 알려줘... (3)8.짝남이랑 연락 (1)9.이거 호감일까 (4)10.마법의 소라고동님 다이스 굴리기🐚 3탄! (55)11.짝녀한테 선디엠 (4)12.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술 먹는거 (1)13.도화살 (25)14.너네 짝남이랑 썰 자랑 좀 해봐 (2)15.끝난듯 (504)16.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 있는 것 같아? (6)17.어쩌다가 띠동갑 연상을 좋아하게 됐어 (3)18.선톡은 안하는데 칼답.. (2)19.짝사랑, 썸이 이루어지는 방 (157)20.. (1)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어
나는 그간 거지같은 연애만 해왔던 터라
이번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연애보다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어
좋은 사람이라는 타이틀도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타이틀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피해의식이 강하고 남자는 잘 믿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남자친구를 항상 만들었었어 이상하지 ?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외로워서 그랬던 거 같아
나만 결혼하고 싶었다면 그냥저냥 만났을텐데
상대도 나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어
그래서 우린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했고,
빠르게 서로의 부모님도 뵀어
잘 지내던 중에 내가 임신을 해버린거야 ,,
기가 막히게도 ,,
불안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기뻤어
왜냐면 그 사람을 붙잡아 놓기엔 이것만큼 합리적인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어
지금 생각해도 내가 멍청했던 걸까(?) 잘 분간이 안가지만, 그래도 아무튼 기뻤어 나는 그리고 그도
>6 고마워~!
우리는 임신 기간이 좀 지난 후에 서로의 부모님한테 사실을 알렸고,
상대의 부모님은 놀랐지만 그래도 축하해주셨어
나를 예쁘게 봐주셨었거든
이후의 문제는 나의 부모님이었어
엄마는 놀라서 울고, 아빠는 말이 없으셨어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어 나는 여자니까...
내 남자친구는 우리가 잘하면 될 꺼라고 시간이 지나는 걸 지켜보고 그 동안 우리가 잘 하면서 지내보자 하고
역시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었어
그렇게 시간이 두달이 훌쩍 흘렀어
그제서야 우리 부모님은 결혼을 허락하겠다 하셨고
우리는 다행이다 생각했지
아 두달동안 넋놓고 기다린 건 아니고
결혼식장도 알아보고 신혼여행, 분만지, 산후조리 등등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정기검진도 잘 받고 초음파 사진도 보면서 힘내기도 했어
사실 우리 둘 다 모은 게 많지 않았어
조금 급하기도 했고, 그래서 상대방은 몰라도 나는 부모님 도움이 꼭 필요했었어 사실
우리 엄마는 내가 임신을 했는데도 애기가 어떻다더냐, 병원은 다녀왔냐, 비타민 먹어라, 이런 말씀은 전혀 없으셨어 . 자기한테 너무도 큰 배신감이라 아무 말도 하기 싫다고 하셨었어
그래사 남자친구 집에 부모님께서 초대하셔서 밥을 먹었던 날에도, 비타민이나 아기한테 좋은 화장품 등등을 받았던 날도 나는 우리 부모님한테 말하지 않았었어
좋은 소리 안 나올 것만 같아서
아니 아무튼 ,
결혼을 허락하긴 했는데 우리집은 기독교야(나빼고)
하지만 남자친구는 불교지만 그렇게 절실한 종교는 아니야
근데 우리 부모님은 좀 절실하셔
우리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
너희 아기 가지고 결혼하는 것까지 우리가 다 허락했고 양보했으니 결혼 주례는 목사님으로 하자는 거야
나는 반대였어, 왜냐면 내 결혼식은 내가 하고싶은 대로 진행하고 싶었으니까
물론 내 남자친구도 조금 무리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우리 엄마는 약간 강박스럽게..? 우악스럽게 ..? 절대 그것만은 양보 못한다고 하셨어
나는 그 자체가 너무 싫었어
그래서 우리 부모님을 몇날며칠을 설득했고, 싸워도 보고 나는 남자친구가 싫다는 건 싫다라고도 떼도 써보고..
사실 울고불고 다리도 붙잡아 보고 무릎도 꿇어보고
애기 먼저 가져서 미안하다고 .. 그치만 남자친구 없이는 못 산다고 그랬었어
엄마는 그 모습에도 절대 양보 못한다는 태도였어
그래서 내 남자친구까지 동원 됐지
주례를 목사님으로 하는 것까진 좋은데 딱 말씀만 할 순 없냐고 ..
본인 가족의 종교도 있는데 좀 생각해달라고
그런데도 엄마 태도는 변함이 없었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났지 나는
그래서 엄마한테 막말도 했었어
이대로 결혼 못하면 애기 지우고 남자친구랑 나랑 도망가서 산다니 마니 ..
이 문제가 2주일 정도 지속됐어
나는 자포자기 했었고 몸도 너무 안 좋아지고 심지어 유산기도 보였어
남자친구도 지쳤었고 ( 내 남자친구는 나 신경쓰이게 하기 싫어서 여러 결혼 진행 문제를 혼자 알아보고 나한테 이거 좋겠지? 라고 이건 어떤 게 좋고 저건 이런 게 좋더라 라는 대안을 다 세워놓고 내 의견을 물어봤을 정도로 꼼꼼하게 나를 아꼈어 )
그래서 마지막으로 설득한번만 더 해보자 하고 일주일 전에 찾아갔어 우리 엄마를
집에 왔는데 우리를 보자마자 인상이었어
기분도 안 좋아보였고 ,
우리가 그 문제를 조율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니
이젠 말도 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나는 이제 더이상 할 말 없다 그렇게 하기 싫으면 결혼 하지 말고 그래도 할 거 같으면 나는 결혼식에 안간다.
라고 대답했어
그래도 남자친구가 엄마를 잘 타이르듯이 말하는데
갑자기 남자친구 말투를 지적하듯이 말하면서
어조가 그게 뭐냐며 기분 나쁘다 하곤
할말없으니 간다 하곤 자기 볼일 보러 집 밖으로 나가시는 거야
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은 거야 ..
당장에 남자친구 없이 못살것 같고, 정말 결혼까지 결심한 사람인데( 남자친구를 만들긴 했어도 결혼 생각이 든 남자는 이 사람이 진심으로 처음이었어 )
이대로 보내기가 싫고 그냥 무작정 집을 나갈까도 생각해보고 ....
다음날 나한테 연락 한 통이 없었어 내 남자친구는
그 다음 날 내가 연락을 했지 기분 좀 어떻냐고
전화가 왔어 결혼하기 싫다고
지금부턴 대화체로 쓸게
'A야(글쓴이) 너는 우리집에 오면 어때 ? 행복하고 기분이 좋지 ?'
'응 .. 나는 B(남자친구) 집에 가면 행복해'
'그런데 나는 행복하지가 않아 . 식사대접 한번 받아본 적 없고 매번 찾아뵐 때마다 웃지 않는 표정이고, 몇번이고 느꼈지만 우리 집 자체를 무시하는 것 같아'
하더라고 .....
그래서 결국 결혼하기 싫다는 통화내용 이었어
그동안 B가 고생했던 걸 너무 잘 알았던 터라
나는 할 말이 없었어 엄마가 원망스럽고 물론 지금도
그 통화를 마치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말씀 드렸어
결혼 취소했다고 지금껏 계약했던 거 다 물렀고 B 지금까지 엄청 노력했는데 그 노력을 엄마는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따지고 들었어
그래도 눈 하나 꿈쩍 안하더라고 ....
나는 배가 불러오는 산모인데;;
그렇게 나랑 B는 결혼 못했는데 아기는 못 낳는다라고 상의가 돼서 나 수술하러 가
B는 나한테 중간에서 역할 바로 못해준 나도 너무 밉대
너무 답답하고 괴롭고 힘들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행복하게 애기 보고 여자면 이렇게 키우고 남자면 저렇게 키워야지
우리 셋이서 잘 살아보자 했었는데 ..
그렇게 좋은 생각만 하면서 지냈는데 지금은 모든 시간이 지옥 같아서 정말 힘들어
사실 아기를 잃는 것보다
내 남자친구를 잃을까봐 그게 더 무섭다 ..
이기적이기도 한데 ..
나 그동안 좀 바보같이 살아왔던 터라
내 남자친구 만나고 내 자신이 변한 게 참 많았거든
이 사람을 만난 후로 내 인생은 전 후로 갈렸다고도 할 수 있어
지금은 상황이 힘들다고 전화통화하는 것조차 힘들어해
나한테 다정하게, 좋은 소리 못해줄 것 같다고 자꾸 카톡으로만 연락을 해 ..
그렇다고 나랑 헤어진다 만다 그런 건 아닌데 ..
자기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대 ..
자꾸 보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더라 .. (내가 자꾸만 전화해서 애정결핍처럼 굴었거든)
나는 이 상황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진짜 답답하고 힘들다 죽고싶어
내가 전부 다 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인데 .. 내가 이거 하나 지키지 못했다니 ..
조금 더 나아가서 내 경험을 말해줄께
그래도 정말 노력많이했어 스레 너는 진짜 !
그러니까 너무 죄책감 가지지말고 살앗으면 좋겠어
물론 당장 너무너무 힘들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좋지않으니 우울하고 그럴꺼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또 반복되지않도록 조금더 부모님과 얘기도 많이해보고 ..! 남자 친구와의 관계가 회복되면 서로 의지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
나도 스레주 너와 같은 경험을 했었고 나는 부모님의
반대와 남자친구의 무능력함 . 그리고 나의불안감으로 인하려 중절수술을 택했어 . 그리고서 두번째 임신했을때는 버림받았고 .. 그래도 다행인건 스레주 너의 남자친구는 정말 책임감도 강한 사람같고 조금만 지나면 다시 관계회복될 것같아 . 짧지 않은 댓글이지만 조금이나마 힘이되었으면 좋겠어 .
>32
너무너무 고마워 ......
사실 시간이 지나면 관계가 회복되겠지 ..
우리가 잘 이겨낼 수 있겠지 하면서도
나를 책임감, 의무감으로만 만나면 어떡하나 ..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지 ..?
이런 생각에 너무 우울하고 불안해져서 전화를 계속 해 내가 ..
그럼 남자친구는 자기도 할만큼 했다 자꾸 내가 이런 식이면 나도 너무 힘들다 제발 마음 추스릴 시간을 달라, 하루가 지났냐 이틀이 지났냐 , 마음이 추스러지고 있을 때쯤 너는 나한테 전화가 와서 내 추스려지는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
라고 해 .. 같이 견뎌낼 수 있는 힘듦이 있고, 아닌 힘듦이 있다고 ..
지금 내 남자친구는 우리 엄마를 엄청 안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어
딸의 행복을 빌어주는 게 정상 아니냐고 .. 답답하고 이해 안간다며 ..
그런 모습까지 .. 그냥 다 힘들어서 죽고싶은데 또 그럴 용기는 없어 ㅋ .. 사람 마음 참 웃기지 ..
아직 수술은 안했어 .. 이틀 뒤에 하러 가는데 진짜 무서워죽겠다 .. ㅋㅋ
지금은 너의 남자친구의마음이 문제가 아니고 너의 마음을 추스르는것부터 차근차근 하는게 좋을 갓같아 물론 나도 그랬어 . 남자친구가 날 버리면 ? 못살것같고 힘들것같고 하지만 너는 너인생을 살아야지 남자친구가 너의 인생을 다해주는거 아니잖아.. 지금와서 많은 걸 깨달은 나는 그렇게 생각해 . 그러니 지금은 좀 힘들겠지만 남자친구한테 먼저 불안해서 연락하는거보다 너를 먼저 신경써줫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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