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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29 18:42:27 ID : Mi9xVhvu8kl
스레딕에 처음 글 올려봐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 꿈이 계속 신경쓰여서 올려봐 좀 길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읽어줬음 좋겠어 오늘 새벽에 꾼 꿈인데 그날따라 평소와는 다르게 뭔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나면서 잠들고 꿈을 꿨어 꿈에 같은 반 친한 애가 나왔는데 편의상 A라고 할게 꿈에 A가 나왔는데 내가 A한테 요즘 한창 롯데월드에서 호러 할로윈 시즌이니까 롯데월드 가자고 했는데 역시 꿈이라서 그런 건지 관련성 1도 없이 한강에서도 그런 걸 한다는 거야 ㅋㅋㅋㅋㅋ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지 근데 다음 장면이 어느새 내가 A랑 롯데월드를 와있는 장면으로 이어지더라고 나랑 A랑 롯데월드 좀비 보는 곳? 뭐라고 해야 돼 꿈에서 나온 거라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 꿈에선 무슨 입구 같은 게 있더라고 사람들 줄 서 있고 그랬던 것 같아 입구 쪽으로 A랑 걸어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A가 없더라고 나 혼자 있었어 언제 A가 사라졌는 지는 모르지만 꿈 속에서 나는 그냥 혼자 입구에 들어가려고 했어 입구에 발 한 발자국 내딛자마자 갑자기 위아래 검은 복장을 입은 남자 둘이 내 뒤쪽에 양쪽으로 착 붙더라고 매미가 나무에 붙은 것 같이 나한테 너무 가까이 붙어있었어 나는 뭐지? 했는데 내 기준 오른쪽에 있는 남자가 내 눈을 가리고 자기 손으로 내 왼쪽 볼을 살짝 잡고는 내 귀에다 대고 “성질도 급해, 아직은 기다려야지.” 이렇게 말하더라고 그 순간 소름이 확 돋았어 원래 지금까지 꿨던 꿈에서 누군가랑 얘기할 때는 그냥 꿈 속에서 말하는 구나~ 꿈 속의 나랑 얘기하나 보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남자는 꿈 속의 내가 아니라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실제의 나. 자고 있는 내 귓가에 말하는 것 느낌인 거야 내 말 무슨 말인지 이해 됐으려나? 그때 느낌은 글로 다 표현 못 하겠어 그 남자 목소리가 다른 꿈과는 확연히 달리 내 귀 안에서 울렸달까? 그리고 내 몸이 갑자기 하늘 높이 솟구치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 갑자기 하늘 높이 누가 날 확 끌어올려서 들리는 느낌? 난 이상함을 느끼고 꿈을 얼른 깨야겠다고 생각해서 몸을 뒤척였어 근데 가위에 눌렸는지 몸이 석고상처럼 움직이질 않는거야 팔을 움직였는데 굳어서 안 움직이길래 깜짝 놀랐어 살면서 처음 가위 눌리는 거라 당황하고 소름돋고ㅜㅜ 가위 눌리는 게 썩 좋은 일은 아니란 걸 알기에 얼른 깨려고 했어 숨을 엄청 크게 들이마신 다음에 후우욱 크게 내뱉었더니 가위에 풀리는 동시에 잠에서 깼어 일어나고 내 팔을 보는데 원래 다들 잘 때 그냥 가만히 몸에 올려두고 잔다거나 침대에 내려놓고 자지 않아? 그니까 내 말은 보통 대부분이 잠 잘 때 팔을 허공에 들고 자진 않잖아 근데 나는 깨니까 두 팔을 허공에 들고 있더라고 잠에서 깬 이후로 자꾸 빨려들어갈 듯이 잠이 오길래 괜히 또 가위 눌릴까 찜찜해서 몇 번 잠을 쫓아내고 잤어 여기까지 읽어준 사람 있을까? ㅜㅜ 있길 바라 이제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이거든 난 일어나서도 그냥 내가 가위에 눌렸구나... 살다살다 그런 꿈을 다 꾸네 개꿈 주제에 괜히 기분 이상하게 하네... 이런 느낌이었어 더군다나 배경이 롯데월드니까 뭔가 더 개꿈 같았어 ㅋㅋㅋㅋㅋ 일어나자 마자 내가 가위에 처음 눌렸다고 친한 친구한테 페메했거든 이 친구를 B라고 부를게 얘기를 한창 하는데 B가 바쁜지 한참 나중에 보더라고 난 그때 시험 때문에 학원이었어 내 페메를 다 본 B가 소름이 돋는다 그러는 거야 이유를 물었더니 사실 B도 어제 꿈을 꿨대 배경은 나처럼 롯데월드였고 B는 저 멀리 나랑 A랑 내가 아까 말했던 그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게 보였대 그래서 그냥 우리 뒤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는데 나랑 같이 걸어가던 A가 갑자기 나를 두고 다른 길로 갔다는 거야 나는 A가 내 옆에서 사라진 걸 모르는 눈치였대 그래서 B는 나를 뒤에서 보고 있었는데 내가 혼자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갑자기 위아래 검은 옷 입은 남자 둘이 내 뒤에 찰싹 붙더래는 거야 너무 가까이 붙어서 B는 나랑 아는 사람인 줄 알았대 그리고는 어떤 남자가 나한테 귓속말을 하고는 후에 갑자기 사라졌는데 아마 이때가 내가 꿈에서 깨고 난 이후같아 남자 둘이 사라지고 B가 나한테 달려와서는 내 이름 부르면서 “그 남자들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계속 물었대 근데 나는 대답도 안 하고 그냥 사색이 돼서 우뚝 서있었대 여기까지가 B가 꾼 꿈인데 B는 이 꿈이 블러처리 한 것 처럼 흐릿했었다고 해 친구랑 같은 꿈을 꿨다는 게 난 너무 소름 돋는 거야 시점은 다르지만 어쨌든 간에 같은 꿈에 있었던 거잖아 꿈에 등장했던 A한태 물어보니까 A는 꿈을 꾸지 않았다고 해 B도 가위엔 눌리지 않았고 나만 눌렸어 ㅜㅜ 그리고 내가 제일 신경 쓰이는 건 그 위아래 검은 색 옷을 입은 남자들 ㅜㅜ 정체가 뭐야ㅜㅜ 나한테 성질 급하다며 기다리라는 말을 왜 한 건지 모르겠어 물론 꿈이니까 뭐 딱히 의미가 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 괜히 신경 쓰이더라고 친구랑 같은 꿈을 꿈 것도 처음이고 흔한 일은 아니잖아? 물론 개꿈일 수도 있겠지만 그 남자 말이 너무 신경쓰여서 써봤어 시험기간인데 집중도 안 되고 꿈 얘기를 꽤 많이 읽었는데 그 남자들이 저승사자인 거 아닌가 막 이런 잡생각도 하고 ㅋㅋㅋㅋㅋ 무튼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혹시나 이게 개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꿈 해몽하는 사람 있으면 레스 달아줬음 좋겠어!
이름없음 2018/09/30 08:53:21 ID : nU0k5U0pXxP
재밌는 얘기네..! 사실 나도 친구랑 같은 꿈꾼 적이 있어서 놀래서 들어와봤어 ..! 그때 내 친구가 나 놀리려고 거짓말 한 건 아닌가 의심도 했지만 내가 꿈 얘기 하기도 전에 나랑 같은 공간, 연계되는 상황들을 친구가 먼저 말해줘서 엄청 엄청 신기하기도 했어 ㅋㅋㅋㅋㅋ 오래전이라서 난 지금까지 내 경험이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거나 우연 또는 착각이 아닐까 생각해왔눈데 뭔가 비슷한 경험한 사람이 있다고 하니 새삼 소름이닼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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