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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1/18 14:24:13 ID : 5XwLgnPjBvC
제목 그대로야 그냥 이런 거 보는 거 좋아해서
이름없음 2018/11/18 14:28:51 ID : 5XwLgnPjBvC
내가 먼저 써보자면 이건 꽤 예전에 꾼 꿈이야 내가 초등학생 때 살았던 아파트는 안 그래도 시골 마을에 외각이었어서 아파트 안에서 놀았어 대부분 그래서 친구네 형제, 친구의 친구네 형제 이런 식으로 전부 같이 놀았었어 그 중에서도 유독 친했던 친구들이 있는데 대부분 한 두살 아래의 남동생이 있었어 나도 두 살 아래 남동생이 있고 여기까진 실제야 꿈 속에서 내 친구들 세 네명, 각자 동생들까지 열 명 좀 안 되는 아이들끼리 버스에 탔어 물론 나도 포함이었고 예전에 꾼 꿈이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시점은 1인칭이었다가 3인칭이었다가 이런식으로 계속 바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1/18 14:34:08 ID : 5XwLgnPjBvC
무슨 목적으로 버스에 탔는 지는 모르겠어 탄 곳은 우리 아파트 앞의 버스 정류장이었어 실제로 있는 곳이야 그렇게 열 명 안 되는 인원이 탔어 꿈속에서 우리는 초등학생이었어 버스를 타는데 비용이 장난 아니게 비쌌어 얼만지는 기억이 안 나고 장난 아니게 비쌌단 것만 기억이 나 그렇게 버스를 타고 이제 버스가 출발했지 지금 생각해 보니 버스 분위기도 좀 이상했어 좌석이 한 명씩 밖에 못 타게 돼있었어 뒷쪽은 원래 두 자리도 있고 맨 뒤에는 5명? 6명이 쭉 같이 탈 수 있게 돼있잖아 무튼 다 따로 탔고 우리들끼리 얘기도 하지 않았어 버스 기사에 대한 건 전혀 몰라 남자라는 것 밖에는 그냥 남자라는 것만 느꼈어 버스 안에 우리 말곤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걸로 기억해 그래서 정말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어 그낭 무표정으로 앉아있었어 우린 그러다가 버스 속도가 점점 빨라졌어 중간에 서는 버스 정류장도 없었어 지나 친 게 아냐 전혀 없었어
8 2018/11/18 14:36:52 ID : XuqZeJO66qo
나 가위처음눌렸을 때 귀신이 나보면서 존나쪼갠거 생각난다 젤소름돋는게 예전에 꿈에서 어떤사람 두명이서 고기썰 때 얇게썰잖아 그렇게 내팔 썰었었어.. 난존나소리지르고 ...
이름없음 2018/11/18 14:40:40 ID : 5XwLgnPjBvC
나는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우린 어렸고 남동생들까지 있었으니까 잘 못 될 수도 있다는 생긱이 들었어 우린 우리끼리 술렁이기 시작했어 대충 내용은 너무 빠른 거 아니냐, 우리 어디서 내리는 거냐 등등 버스는 점점 외각진 곳을 향했어 나중엔 완전 산길이었어 정말 건물 하나 없었지 그 때까지 버스 정류장은 하나도 없었어 우리는 끝내 버스에서 내리기로 했는데 유독 한 명이 고집을 부렸어 이렇게 비싼 돈 내고 벌써 내릴 거냐 아런 식이었어 걔는 유일한 외동이었어서 동생이 없었어 거기 탄 애들 전부가 기억 나는 건 아니지만 걔만 누구였는지 유일하게 기억나 우린 끝까지 걔를 설득하다가 결국 우리끼리 내리기로 하고 정차 버튼? 그걸 눌렀어 그럼 다음 정류장에 세워 주겠지 싶어서 그리고 조금 더 달리다가 드디어 첫 정류장이 나왔고 우린 걔 빼고 모두 거기서 내렸어 대낮이었지만 산이었고 아무 것도 없는데 도로랑 버스 정류장 하나 뿐이었어 우린 내려서 왔던 길을 되돌아갔어 길이 하나 뿐이었으니 그냥 반대로 가기만 하면 됐었지 그래도 우린 걔가 잘 못 되기라도 할까 봐 버스 번호표를 외우고 되돌아갔어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간 것 같지 않았는데 금빙 어둑해졌고 우린 드디어 낯익은 풍경을 볼 수 있었어 버스가 엄청 빠르게 달렸고 꽤 많은 거리를 간 것 치곤 우리가 걸은 시간은 턱없이 짧았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1/18 14:41:51 ID : 5XwLgnPjBvC
미친 가위 눌린 적이 없어서 듣는 거 좋아하는데 개소름 돋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1/18 14:48:16 ID : 5XwLgnPjBvC
무튼 우린 그 길로 바로 시내에 있는 경찰서로 가서 버스 번호표를 읊었어 거기에 내 친구가 타고 있는데 혹시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알 수 있냐고 그랬더니 경찰측에서 그런 번호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차라고 그런 버스도 없고 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대 꿈은 여기까지였어 솔직히 한 번쯤은 들어볼만한 괴담이지 문제는 현실에서 일어났어 그 꿈을 꾸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어 아까 말했다싶이 내가 살던 곳은 시골이라 초등학교도 몇 없었고 꿈속에서 같이 버스를 탄 아이들이랑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어 난 꿈이 찝찝하긴 했지만 살다보면 이런 꿈 꿀 수 있는 거잖아 딱히 큰 신경을 안 썼지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애가 학교에 오지 않았어 시골 학교라 우리 초등학교는 한 학년 당 반이 두 개 뿐이었고 거기서도 반 인원수가 서른이 안 됐어 그 친구랑은 같은 반이라 선생님께 전해 들을 수 있었지 그냥 아프다고 하셨어 솔직히 초등학생에게 구체적으로 말 해주지 않잖아 선생님들은
이름없음 2018/11/18 14:59:00 ID : 5XwLgnPjBvC
찝찝했어 난 그 다음날 친구가 학교에 왔어 평소랑 다른 점은 없었어 애들이 몰려가서 어디가 아팠냐면서 막 묻는데 친구가 되게 순진한 얼굴로 나 안 아팠는데? 딱 이러는 거야 그냥 애들은 선생님이 또 거짓말 쳤구나 싶은 얼굴로 별 탈 없이 지나갔고 난 학교가 끝나고 친구에게 물어보기로 마음 먹었지 학교가 끝나고 그냥 흘러가는 식으로 조례시간에 물어봤어 내가 어제 이런 꿈을 꿨는데 너가 안 나와서 꿈이랑 관련 있는 문젠줄 알았다, 은근히 신경 쓰였다 이런 식으로가볍게 그러자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도 어제 그 꿈을 꿨다는 거야 친구 말로는 걘 처음부터 버스에 타고있었고 아무도 없었대 내 생각으론 이미 우리가 난 후부터 걔가 꿈을 꾼 건 아닌가 싶어 버스가 너무 빠르게 달리니까 걔도 무서워져서 벨을 누르고 버스 기사 아저씨 쪽으로 자리를 옮겼대 버스가 멈추기만을 기다리는데 도저히 안 멈추더라는 거야 그래도 너무 무서워서 아무 것도 못 하겠고 그러다가 버스가 버스 정류장도 아닌 곳에 멈췄는데 앞 문을 열어 주더래 보통 뒷 문으로 사람이 내리잖아 친구는 버스기사한테 감사합니다 말 하고 내리려는데 버스기사가 말 하길 아까 친구들 내릴 때 왜 같이 안 내렸어 넌 아직 아냐 아까 친구들이랑 같이 내려서 좀 더 빨리 돌아갔어야 됐어 이러더래 친구든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냥 대충 대답하고 내렸는데 밖이 되게 어두웠대 그렇게 우리처럼 길을 반대로 되돌아왔고 산 길을 다 나오기 전에 꿈에서 깼는데 병원에서 부모님이 울면서 자기를 엄청 흔들고 있더래 아침이 되고 오후가 되고 저녁이 될 때까지 걔가 못 깨어났다는 거야 꿈 속에서 버스를 탔는데 실은 그 버스가 저승으로 가는 버스였고 버스 기사가 아직 때가 아니라며 자신을 내려 줬다는 그런 얘기 많잖아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 꿈도 그것 중에 하나인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1/18 14:59:46 ID : 5XwLgnPjBvC
난 이 꿈을 꿨다는 것 보다 그 버스에 우리가 전부 탔었고 우리밖에 없었다는 게 더 소름이 돋았어
이름없음 2018/11/18 23:27:11 ID : Fg3VeZfPikm
내가 가위에 눌렸었는데 나 자신이 아무감정이 없는 눈으로 칼을들고 죽이려고 해서 일어나고 너무 소름돋음
체셔 2018/11/19 00:27:17 ID : K2Gnva7bwnB
나는 평소에도 되게 꿈을 많이 꿨는데. 중학생 때 계속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꾼 적이 있어. 배경은 폐공장이었는데 검은 옷 입은 남자 세명이 쫓아오더라구. 본능적으로 도망쳤는데, 잡히기 직전에 엄청 긴장해서 식은땀 엄청 흘리면서 깼었거든. 처음에는 별로 신경 안썼는데, 한달에서 두달 간격으로 그 꿈을 계속 반복적으로 꿨었어. 내용은 같았는데, 내가 엄청 도망치고 그 검은 옷 입은 남자 세명이 무표정하게 날 엄청 쫓아오고. 항상 아슬아슬하게 도망치다가 깼었어. 그 꿈 내용이 다 외워 질 때 쯤에 이젠, 너무 뻔하디 뻔하니까 짜증이 나더라구. 그 때 처음으로 총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 아 이거 꿈이지? '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것도 없었던 곳에 총이 있는거야. 그걸 주워서 쏘려고 겨눴는데, 순간 내가 총을 쏘는 방법을 알았던가? 라고 생각해버려서 총 버리고 다시 도망갔거든. 그 때, 걔들 당황한 표정이던게 아직도 기억나. 여자화장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순수한 마음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생겨서, 그 안에 들어가서 숨었거든. 근데 걔들이 어떻게 또 알고 오더라구. 그 옆칸에 나 말고 다른 여자애도 울면서 있었는데. 그 옆에 여자애는 잡혀가고 나는 끝까지 문 붙잡고 버텼거든. 그 이후로는 그 꿈을 안꾼다... 나 만약 그때 잡혀갔으면 어찌 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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