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작년에 같은 반인 남자애였는데 그 애가 나한테 호감..? 아님 친절..?을 베풀었는데

걔를 잊었다싶었는데 걔가 나한테 인사하고 말 거니까 호감이 또 생겼나봐..

내 성격상 감정소비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짝사랑을 일주일을 넘긴 적이 없어 정말루

심지어 그 남자애를 최대로 좋아했던게 일주일이였구..

어떨 떈 걔가 정말 좋아서 미치겠는데 또 어떨 떈 걜 왜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어

도대체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서 ㅠ ㅠ

내가 변덕쟁이라 이러는 걸까??

괜히 걔 보려구 복도 계속 돌고

사람 많던 급식실에서도 걜 한번에 찾고

난 걜 좋아하는 것 같은데 걜 피하게 된다

신경 쓰이는 거 자체가 너가 걜 맘에 담아두고 있단 거 아닐까....? 그래도 무조건 짝사랑이란 이야긴 아니고 시간을 좀 두고 봐야 확실할 거 같아

그런가..?

걔랑 있었던 썰을 다 풀어보자면 작년에 걔가 날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었어

나한테 있는 일은 되게 둔감하고 의심이 많은 편이라 그냥 장난이겠거니하고 주위에서 듣는 말들을 듣고 흘려버렸지..

내가 괜히 설레발쳤다가 상처받는게 싫어서 더 그랬던 거 같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걘 항상 나를 신경써줬던 것 같아

반애들끼리 단합할 때 음식을 정하고 있는데 닭발이 얘기가 나왔는데 내가 닭발을 싫어해서

작은 목소리로 "아.. 닭발 싫은데,," 라고 말한 걸 듣곤 애들한테 "스레주가 닭발 못먹는대 닭발 먹지말자" 라고 얘기를 해줬어

급식을 자주 걸렀는데 걔가 반에 들어와서 스레주야 밥 먹었어? 라고 항상 물어봤어

안먹었다고하면 우리반 애들은 물론 다른 반에 애들한테까지 가서 먹을 걸 구해오더라

사랑이다 빼박 지그뮤내남친도 비슷햇어 지금 사귄다 넘 조아 진짜 좋아해준다

짝사랑 맞는거 같은데 잘 되면 좋겠다ㅠㅠㅠㅠ

>>22 예쁘게 사귀는 것 같아 보기 좋네 ㅎㅎ >>23 ㅠ ㅠ 그러게..

내가 학기 초부터 철벽을 진짜 많이 치고 다녔어 내 성격이 애교도 없고 혹시라도 여지를 주면 오해할까봐 더 철벽을 치고 다녔는데..

그래서 그런가 남자애들이 날 많이 어려워하더라구 걔 역시 마찬가지였어

착하고 장난이 많고 웃긴 앤데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말도 잘걸고 장난도 많이 치는데..

나한테는 장난을 안치더라고

서운했어 사실

손난로 같은 것도 자기꺼 나한테 전달해주라고 해서 따듯하게 있기도 했는데

내가 걜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썸을 타보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걘 마음을 닫은 것 같더라

전엔 걔 친구들이 "00이가 스레주 너한테 사귀자고 하면 어떡할꺼야?" 같은 말도 여러번 들었고, 다른 반애한테도 00이 친구가 "00이가 좋아하는 애한태 줄거래"라는 말도 들었어 받자마자 나한테 갖다주러 왔고..

이젠 아니더라 걘 이미 끝났나봐

나는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