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여자고 올해 20초반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들 알고는 있겠지만 헬스트레이너랑은 썸타거나 연애하는거 정말정말 아니야.. 썸탔을때는 나도 더 어렸고 이거때문에 남자를 못믿고 연애가 무서웠어

썸탔을땐 내가 19살이였어 한창 다이어트하다가 운동에 빠져서 헬스장을 알아보고 동네에서 가격도 괜찮고 집이랑 가까운 헬스장에 가게되었어

나는 당시 고3이였지만 특성화고라 공부는 할때만 하고 신경을 안썼어 그러다가 고3 여름방학이 끝나고 헬스장에 다니게됐어

헬스장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헬스장은 pt등록을 안해도 처음 가면 인바디검사랑 그에 맞는 운동을 알려줘 1~2일동안

처음 헬스장 갔을때는 큰 헬스장은 아니여서 트레이너는 많이 없었고 관장님까지 포함해서 3명? 이였어 여자 트레이너는 없었구 그중에 진짜 잘생긴 사람이 있는거야 근데 그냥 잘생겼다하고 끝났어 그때까진 별 감정 없었거든 그리고 인바디 검사랑 운동을 그 잘생긴 트레이너가 알려줬어

그 잘생긴 트레이너를 잘트라고 할게

그리고 나는 당시엔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긴했지만 학생이여서 pt까진 못했어

근데 이틀 운동알려주고 그정도만 하고 끝일줄 알았어 그다음부턴 그냥 혼자서 운동하려했는데 잘트가 가끔씩 운동하면 나한테 와서 남자친구는 있냐물어보고 없다 그러면 어? 예뻐서 남자친구 있을거같은데 라고 하면서 누가봐도 영업적인 말들을 하는거야 근데 내가 금사빠가 심하거든 ㅎㅎ... 그땐 어리기도 했구

그 영업적인 말들을 들었는데도 내가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그런식으로 말걸어주는게 기분이 좋았어

난 썸은 셀수없을정도로 많이 타봤는데 연애는 딱 한번밖에 못해봤었단말이야 위에서 말한거처럼 내가 금사빠인데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기간이나 나한테 호감있는기간이 길어지면 내쪽에서 질려해서 바로 딱 끊어내는 스타일이거든

>>12 고마워!! 근데 잘트가 점점 관장님이랑 점장님 없을때 나한테 점점 몰래몰래 운동을 계속 알려주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친해지기도 했고

근데 난 pt가 아니라 서로 연락처는 몰랐어 어캐보면 당연한거지 잘트가 운동하면서 낯간지러운 말도 많이하고 사귀는건 아니지만 비밀연애 하는거처럼 운동하는게 너무 즐거워졌어 그래서 주말에는 알바하니까 주말말고 평일에 학겨끝나면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에 가기도했거든

그래도 헬스 트레이너니까 나한테 마음있는건 아닐거다라고 생각하고 나도 점점 깊게 빠져가진 말자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좋아지니까 내 의지대로 안되는거야

맨날 운동끝나면 나가기전에 인사하고 가거나 몇마디 하고 가고 그랬지 근데 연락은 따로 하는게 없으니까 썸이타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랬어

근데 내가 다니던 헬스장에 여자트레이너가 없었고 내가 여자중엔 웨이트를 좀 잘하는 편이였거든..(자랑은 아니야...!)

그래서 점장님이 눈여겨 보고있었나봐 그리고 평소처럼 운동 끝나고 집을갈라고 건물을 내려왔는데 잘트가 계단으로 허겁지겁 날 쫓아와서 지금 밥 먹을시간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때까지만해도 둘이 먹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얐구 ㅎ 점장님이랑 나랑 잘트랑 셋이서 밥을 먹게됐어 밤 10시에...!

밥집에선 점장님이 기다리고 있고 나랑 잘트랑 같이 잘트 차 타고 점장님 계시는 밥집으로 가기시작했어 잘트랑 완전 단 둘이 있는게 너무 떨려서 말걸때마다 대답도 잘못했는데.. 그러다가 밥집에 도착하고 점장님이 본론을 꺼내시더라

운동 속성으로 알려주고 기본적인거 알려줄테니까 알바해볼생각 없냐구 하더라고 근데 나는 하고싶은게 있고 희망 대학까지 생각해둔 상태였ㅇㅓ 그래서 그건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잘트가 날 집까지 데려다준다햐서 잘트 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내가 뭔 말을 할때마다 귀엽다 귀엽다 하는거야 괜히 민망해서 딴소리 하면서 저기가 제가 일하는 편의점이다 하고 흘리듯이 말했지

이러고 며칠동안은 그냥 얼굴 볼 일이 없었어 아쉽긴 했지 ㅎㅎ... 그러다가 주말에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을때였어 그날에는 비가 엄청 많이와서 기억을 하고 있었지

일하다가 손님 온거같길래 평소처럼 어서오세요를 하는데 와 진짜 깜놀 그 트레이너인거야

잘트가 내가 일하는 편의점을 온거야 지나가다가 전에 여기서 일한다 했던거같아서 들렸다면서 진짜 심장이 엄청 뛰고 두근거렸어 손도 떨리고

그러면서 커피 사줄까요? 라고하는데 내가 커피를 못먹어서 아 제가 커피를 못먹어요..라고 하고 거절을 했어 그러고 평일에 보자면서 인사하고 나가는거야

진짜 떨리고 괜히 거절했나? 커피 못먹어도 먹는다할걸 그랬나? 이러면서 후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스타 디엠이 온거야

와 잘트였어 잘트가 회원님 폰하지말고 일해요! 이러면서 디엠이 온거야

진짜 너무 떨려서 답장도 횡설수설하고 그랬는데 그러면서 톡으로 넘어가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

연락하면서 자기전까지 둘이 통화하면서 잠들고 잘때까지 카톡하고 그랬거든 그러다가 잘트가 나한테 주말에 영화보러가자고 하는거야

거절안하고 바로 보러가자했지! 내가 당시 편의점일이 밤 11시에 끝나서 나 퇴근하고 잘트 차타고 둘이 곱창먹구 심야영화를 보러갔거든?

거기 곱창집이 아주머니분들이 하셔서 인심도 후하고 좋은데 내가 엄청 복스럽게 먹으니까 나중에 계산할때 아주머니분들이 잘트한테 여자친구가 너무 이쁘게 잘먹믄다고 하신거야

난 거기서 아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할라했는데 잘트가 맞아요 잘먹죠ㅎㅎ 이러는거야

그러고 영화를 보러가고 난 알바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졸았나..? 잤나..? 눈뜨니까 잘트가 나 자는거 보고있었나봐 너무 부끄러웠는데

그렇게 영화도 다 보고 잘트가 날 또 집까지 데랴다줬ㅇㅓ 그러고 집가서 씻고 또 둘이 잠들때까지 통화하고 그리고 그 날이 둘 다 말을 놓게된날이였어

근데 나는 오빠란 말 잘 못해서 ㅠㅠ 말 놔도 놓은거 같지가 않았는데 잘트는 내 이름부르면서 나한테 반말하고 헬스장에 있을때는 존댓말하고 그게 너무 좋았어 그땐

>>37 고마워!! 내 헬스장 락커가 완전 뒷쪽에 있었는데 옷갈아입고 운동화 신으려고 내 락커로 가면 잘트가 그거보고 내쪽와서 속삭이듯이 왔어? 이랬거든

근데 연락하면서 잘트는 술을 너무 좋아하고 자주 먹고 술먹을땐 연락도 안됐어 사귀는 사인 아니여도 괜히 서운하긴했는데 그래도 그땐 너무 좋아했으니까 신경안썼어

그러고 또 둘이 만나서 밥먹고 항상 전화하고 매일매일이 똑같았어

이제 몇달이 지나서 나는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고 이제 고3때는 수능시즌도 끝나면 수능프로그램이라고 고3끼리 놀러가고 그랬거든

난 당시에 항상 학교에서 폰냈으니까 수능프로그램으로 학교에서 다같이 영화보러갈땐 오늘은 연락 많이할수있을거 같아서 너무 좋은날이였는데 행복이 오래가진 않더라 그날이 제일 최악의 날이였어

영화보고 나오고 이젠 자유시간이랑 난 친구들이랑 밥먹고 놀라해ㅆ는데 잘트한테 00아 나 여자친구 생기면 어떨거같아? 하고 연락이왔어

순간 심장이 쿵하더라 별생각 다들었지 아 썸이 아니였고 그냥 날 동생으로 생각했구나 근데 그동안 나한테 예쁘다 귀엽다 표현해줬던건 뭐지싶고 친구들은 그거 떠보는거일거야라고 했지

근데 갑자기 싸해진게 뭐나면 저렇게 물어본건 나말고 연락하는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건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스치듯 생각이 났어

그래서 나는 왜? 괜찮은 사람 생겼어? 라고 물어봤어

여기서 내가 표현을 했으면 어땠을까 저렇게 답장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요즘도 생각하긴해

그런데 답장이 응 전에 카페에서 만났어 착한사람인거 같아서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그렇구나... 라고 했지

그러다가 바로 전화가 온거야 잘트한테

나한테 할말없어? 라고 물어보는거야 전화가와서 근데 나는 썸을 많이 타봐도 이정도로 길게 타본적도 없고 딱 한번 사겨본 전남친도 오래 안사겼는데 상처를 엄청 많아 받았어서 저 말의 의도를 파악을 못했어

내가 그래서 무슨 할 말? 라고 물어봤는데 그냥 마지막으로 나한테 할말없ㄴㅑ고 물어봐서 날 떠본게 맞구나 연락하는사람이 있던거구나 이러면서 눈물 참으면서 어 없어 라고 대답했고 잘트는 알겠어 나중에 톡할게 이러고 전화를 끊었어

애들이랑 다같이 있었는데 내친구들은 내가 항상 잘트얘기 입에 달고살아서 다 알고있었거든

내가 눈물 나올뻔한거를 참다가 잘트한테 온 카톡보고 눈물을 못참고 그냥 터뜨렸어

나 이사람이랑 만나기로했어 라고 톡이 온거야

진짜 그땐 창피한줄도 모르고 길한복판에서 엄청 울었던거같아 아 지금 생각하면 엄청 쪽팔리다

그러고나서 나도 답장했지 잘트가 너무 미워서 그냥 아 잘됐다 축하해 라고 했는데 잘트가 너는 만나지말라고 할줄 알았어 라는거야

그냥 그 상황에선 너무 밉더라 내가 그땐 미성년자라 내가 여자로 안보였나 별생각 다하면서 나는 왜 아직 학생이지 이러고 자책한적도 있는데

근데 잘트가 저렇게 말하고 잘트 톡 프사랑 배사가 다 그 여자분 사진으로 바뀌었더라구 ㅎ..ㅋㅋ

나도 그래서 이젠 끝내고 정리해야겠지 이러면서 울면서 답장을 보냈어 나는 진심으로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끝나서 안타깝네 그분이랑 오래가고 잘지내 라고 보냈지

그냥 이렇게 끝났으면 너무 좋을텐데 진짜 그냥 쓰레기얐어 그 다음에 온 답장이 진짜 기가막혔거든

아니 이럴줄 알았으면 이 사람이랑 안만났잖아.. 좀 더 빨리 말해주지 그랬어

이렇게 답장이 오더라고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순간적으로 정이 털리더라 난 엄청 상처받았고 힘든데

근데 내가 하루에 눈물 넘청 쏟고 갑자기 스트레스 받으면 열나고 머리아프고 그러거든 그래서 아파서 나는 애들이랑 더 안놀고 힘든 상태로 집에 가서 울었어 엄청 이틀동안 운거깉아

새벽에 자다가도 깨서 울고 그랬어 그만큼 엄청 좋아했단 사람이니까

근데 그 사람이 얼마나 쓰레기냐면 다른 여자분이랑 만나기로했으면서 이제야 내맘을 알았다는듯이 그전에 썸탈때보다 더 애정표현을 하는거야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 후회하지말자 이런사람 거른거는 진짜 잘한거같단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도 계속 연락오고 헬스장에서도 전처럼 그러는거야 그러고 한달쯤 지났나? 나한테 전화가 와서 00아 나 헤어질까..? 이러는거

어딜 약을 팔아 ㅋㅋ 또 나한테 떠보려고하고 내가 아직 지한테 마음있나 그러는거 같아서 맘대로하라고 했지

그러고 진짜 며칠있다가 헤어졌나봐 또 연락와서 연말에 만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하고 만나기로 했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연락하지말자라고 말할라고 했어 나는

만나기로 한건 오후 5시였고 난 학교가 끝나고 집와서 옷갈아입고 준비까지 끝마쳤는데 4시 반까지 연락이 없었어 그래서 5시까지 기다렸는데 역시 연락이 없었고

오후 6시가 되고 또 연락이 없었어 그냥 내가 믿으면 안될 사람을 믿은거같아서 내 자신이 한심하더라

그러고 나도모르게 잠들도 오후 8시에 연락이 와있더라 잠들었다고 미안하다고 피곤해서 잠들었다고 지금이라도 만날까? 이러는데 내가 만나겠어?

그냥 이사람이랑은 이렇게 끝을 본거야 그리고 이주 있다가 다른 여자분 프사에 걸려있더라

그러고 나는 헬스장도 그만뒀고 대학 생활하면서 그때 얘긴 이젠 술안주야 ㅎㅎ..

잘됐다 차라리 그날 잘트가 안 나와서 다행이야 더 좋은 남자 만나고 힘내

그리고 티엠아이긴 하지만 내가 남자한테 절대 먼저 연락하고 먼저 좋아하고 표현한적은 절대 없었거든? 근데 나 대학 들어와서 너무 괜찮은 애한테 꽂혀서 막 들이대고 연락하다가 얘는 군대가고 난 2년제라 졸업학년이 됐어 군대 간 그 친구랑 썸까지 타다가 얼마전엔 내가 인편도 보내고 핸드폰 받을때 까지 연락 기다리는 중이야 얘랑 썰도 엄청 긴데 ㅋㅋㅋㅋ 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사람만나서 좋은 연애했으면 좋겠다

>>80 >>81 고마워!!! 이젠 정말 좋은 사람 만나보려구 ㅎㅎ

>>82 헐 뭐야 설렌다 이 썰도 여기서 풀어주면 안돼,,?

>>84 봐주면 너무너무 고마우니까 풀어달라면 풀어줘야지 ㅎㅎ

애들아 나 레주인데 글 끝에 쓴 군대 갔다는 애 어장이였어.. 며칠 현타왔다가 생각나서 다시 글 적으러왔어....

>>87 아이고... 벌레만 꼬이네 ㅠㅠ 힘내 레주

>>88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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