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상한데서 끌린 것 같은데 아직도 이유를 잘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먼저 다가온 거...? 아니 첫눈에 반한 적은 있어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처음 봤을 때 별로길래 내가 막 사납게 대했는데 1시간도 안 돼서 내가 먼저 반한 것 같아. 사납게 대하는 나에게 불편한 티 전혀 안 내고 능글 맞게 웃으면서 먼저 말 걸고 다가와서 그런가...? 그냥 말 걸고 끝 이런 느낌하곤 좀 달랐어. 이유도 없이 사납게 대하면 기분 나쁠만도 한데 그 사람은 그런 티가 전혀 안 나면서도 본인에게 잘해주는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나한테 훅 다가왔거든
이상형은 단지 이상형이라고들 하지만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진짜 내 이상형이랑은 완전 정반대인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내가 왜 많은 사람 중에서 저런 사람을 좋아하지...?” 라고 생각했어
근데 잘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의 평소 성격에 숨겨져있는 본심?을 알고 나서부터 좋아하게 됐더라구.
일단 그 사람이 좀 어리버리한 부분이 있어. 남들은 쉽게 한번에 끝낼수 있는 일을 굳이 두세번에 걸쳐서 하고 쉽게 말하자면 일머리가 없어. 근데 자기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사람이야. 내가 콩깍지가 껴서 그렇게 보이는게 아니라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다 인정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말투가 웃기고 성격이나 마인드 자체가 웃겨. 어떻게보면 사람이 가벼워보이고 진지함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이야. 근데 진짜 진지할 땐 진지하고 마냥 가벼운 사람도 아니고... 진지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 “진짜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ㅎㅎ
음 크게 말하자면 이 두가지인데 그냥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지금 짝사랑 중인건 아닌데 그렇다고 연애중인건 아닌데 결혼하기엔 너무 적합한 사람이라서 짝사랑일지라도 아직 내가 인식 못하고 있는 사람이거든? 근데 지금까지 나를 좋아해준 친구들한테 넌 내가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귀여워서 아니면 착해서 였는데 그 사람만 다르게 대답해줬어 나를 믿고 의지해줘서 라고 해줬기때문에 아직도 기억에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