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키도 크고 허우대도 멀쩡 너무너무너무 착하고 애정표현이 심해서 받는 내가 이래도 될 정도로 좋은 애라고 생각했음 근데 내가 일이 너무 바쁘고 일에 대한 집착이 큼 남친도 첨 사귈때 귀찮게 하지 않고 일 방해안하겠단 조건으로 ㅇㅋ함 근데 뭔가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도 일>애인이었긴 하지만(내 자신이 더 중요하니까ㅇㅇ) 일>>>>>>>>>애인이 되는거임 뭐지? 했는데 깨달음 아 그냥 단순한 호감이었고 내가 얘를 그렇게 안 좋아했구나 단지 초등학교때 환상이나 추억같은 것 때문에 그랬구나 이건 우정에 더 가깝구나 하는걸 깨달음(비난받아도 할말x) 그래서 우리 관계는 서로 독이될거다. 접는게 나을것 같다. 했는데 저쪽에서 잡음 너가 나 안좋아해도 괜찮다고

울면서 말하는데 마음이 너무 약해짐 그래 이렇게 좋은 애인데 내가 노력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음 막 그냥 고백해서 사귀었는데 사귀다보니까 더 좋아지고 그런 경우들 있잖아 그래서 그냥 쭉 이어나가려 했는데 남친이 겜방을 한다더라고 근데 궁금하다했는데 안 알려주는거야 왜지? 했는데 알고보니 여자 목소리로 변조해서 하는거더라 프로그램 진짜 감쪽같았음 완벽하게 여자 목소리임 시청자수도 상당하고 채팅창에 눈나ㅏㅏ나주거ㅓㅓ 이런거 막 올라고 더러운 글들도 엄청 올라오고 아 생각해보나 방송이니까 넷카마라고하기엔 어렵나

진짜 이런 경우를 처음봐서 방송을 안좋게 보는게 아님 취미로 겜방할 수도 있고 그런거지 나도 겜 좋아하고 겜방 자주봄 근데 굳이 여자목소리로 변조해서 온갖 성희롱적인 말들(제지도 안함) 들으면서 하는 이유가 뭘까 본인말로는 그냥 한다고 하는데 그냥이 아닌것같음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 깔끔하게 헤어지는게 맞는가 그렇다면 상처 안주고 어떻게 헤어질 수 있는지 머리 싸매고 있음 도와줘

네이버 어플쓰다가 크롬 들어오니까 아이디가 바꼈네; 아무튼 상담좀 부탁해

??? 대체 왜 그런 짓을??? 난 좀 이해 할 수 없네... 단순히 용돈 벌이인가? 그럼 그렇다고 말을 했을 텐데 안 한거 보면 돈 벌이라고 말하기 쪽..팔려서...? 정상 같지는 않아보이네... 뭐 협박이라도 당한건 아닐테고

>>7 돈이 막 없는것도 아니고 부족해보이지도 않음 우리가 어린 나이였으면 뭐 재미로 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님; 난 심지어 일도 하고있고 생각할수록 미스테리네

>>8 진짜.. 미스테리네.. 남친이 남자는 확실하지? 확실한거면 그냥.. 단순히 취미일지도..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이상한 취미겠지만 근데 보통 변조해서 방송 하는거면 웬만한 사람들은 다 변조 느낌도 날테고 남자라는걸 알텐데.. 뭐 보는 사람 적어서 그런거 하는건 아닐테고 보는 사람도 많나봄?

>>9 ㅋㅋㅋㅋㅋㅋㅋ확실함 겉속 확실하게 타인이 보든 스스로든 남자인걸 분명히 하고 있는 친구임 그리고 변조 목소리 들어봤는데 약간 보이시한 여자 목소리라고 생각이 들지 저어어어어어얼대 남자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 좋은 프로그램이나 마이크 쓰거나 원래 목소리가 좀 높아서 그렇거나 둘다인듯 보는 사람은 많아 뭐 막 네임드라고 할 순 없지만....... 그냥 단순한 취미일까? 여자인척 방송하는게....

>>10 그것 말고는 생각 나는게 딱히 없다 ㅠㅠ 여장이 취미인 남자도 있으니 여자인척 방송.. 하는 취미를... 가진 남자도 있겠지 솔직히 다른 레스주들 의견도 궁금해

>>11 같이 생각해줘서 고마워 ㅠㅠ

솔직히 사생활이라서 스레주가 그거보고 실망감을 느꼈다면 헤어질거리가 되긴 하는데 말이지... 감당가능 할 거 같다면 그거 그만해달라고 하고 반응을 보는것도 나쁘지않을듯. 방송 정 못잃겠다 싶음 그때는 확실한 헤어질 명분이 되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스레주에게 못받은 사랑같은걸 불특정다수에게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있을 경우도 있음. 원래 외로움이 큰 사람이었던거같기도 하고?

>>13 일단 날 만나기 전부터 꾸준히 방송했음 그래서 내 사랑 때문은 아니고..... ㄹㅇ 외로워서인가? 실망감...... 실망감인가? 솔직히 사생활 영역 취미 영역은 노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긴해 뭐 나도 당장에 겜 좋아하고 그러니까ㅎㅎ 피규어를 산처럼 쌓는다던가 연예인을 엄청 좋아한다던가 해도 거기에 나도 아싸리 하고 곱사리 껴서 게임 굿즈 늘어놓음 난 근데 뭔가 명확히 콕 찝어서 말 못하겠는데 묘하게 쎄한 느낌이 들어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음 ㅇㅇ 사실 작년에 헤어졌던 전남친도 겜방송을 했는데 같이 겜방하는 여자들이랑 맨날 만나서 술먹고 저녁먹고 그러다가 트ㅇ터에서 플러팅해주세요♡ 이러던거 내가 봐가지고 헤어졌었거든; 인생 다사다난하네 아니면 설마......나 명분찾고잇는건가? 씁;

>>13 일단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았는데 말대로 실망감쪽이 큰 것 같음 굳이 여자 목소리로 변조해서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나봐. 거기에, 내가 이 애를 엄청 사랑하고 있는게 아닌 것도 있으니까. 정이 떨어진 것에 가까운듯. 내가 이 애의 취미 같은 것을 터치할 생각은 아예 없는데, 이런 경우라면. 역시 헤어지는 게 맞겠지? 아니야. 헤어지는 게 맞을 것 같다. 오히려 희망고문을 하는 쪽이 더 나쁠 것 같아.

>>15 그렇다면 맘 안상하게 헤어지는 법은 없으니 확실하게 끊어놓고 오셈. 저번처럼 불쌍하다고 잡히면 이제 더 골치아파짐

>>16 충고 진짜 고마워. 정신 번쩍 드네. 방금 헤어졌어. 그동안 고마웠다고 하고 확실하게 헤어지고옴. 누군가한테 제대로 이별선언 하는건 처음이라서 이런저런 말 한것 같지만 그래도 내 나름 최선으로 끊어냈어. 이주동안 고민했는데 차라리 털어놓으니까 확실히 생각정리가 된 것 같아. 다들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 우리 사이에 낀 소꿉친구가 한명 더 있긴 하지만 뭐 애들도 아니니까 ㄱㅊ을거임 아침부터 고마웠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