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4/08 20:52:20 ID : ulfO04FeK6q 0
좀비꿈은 너무 식상할까?
2 이름없음 2018/04/08 21:05:11 ID : ulfO04FeK6q 0
보는 사람 없어도 뭐 내가 재밌게 꾼 꿈이기도 하니까 나중에 들어와서 볼 겸 그냥 써볼게 이 꿈은 같은 내용의 꿈을 여러번 꾼 거라서 아직도 기억이 남아. 줄거리는 똑같은데 세부적인 부분만 조금씩 다른? 여튼 꿈에서 난 생전 처음보는 집에서 일어나게 돼. 여기가 어디지? 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데 진짜 태어나서 처음보는 집구조라 뭐가 뭔지를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일단 나가보자 하고 현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어
3 이름없음 2018/04/08 21:08:11 ID : ulfO04FeK6q 0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였는데 꽤 컸어. 한 층에 집이 열개정도? 있더라. 일자형 복도에 중앙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구조였어. 하여튼 문을 열고 나와서 누구라도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10층에서 문이 활짝 열린 집을 발견하게 됐어. 안에 사람이 있나 하고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안에는 총을 어깨에 맨 어른들이 4명정도 있었어
4 이름없음 2018/04/08 21:10:38 ID : ulfO04FeK6q 0
일단 총을 든 어른들을 보니까 무섭기도 하고 뭔가싶기도 해서 어리버리하고있는데 그 사람들이 날 보더니 내쪽으로 오는거야. 그러더니 날 보고 어디 있었냐고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말없이 손가락으로 뒤쪽을 가르키더라. 그래서 그쪽을 보니까 총을 맞아서 쓰러진 녹색 사람이 보였어. 진짜 진한 초록색에 힘없이 축 늘어진 사람형태.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5 이름없음 2018/04/08 21:14:10 ID : ulfO04FeK6q 0
그러더니 나보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앞으로 우리랑 같이 다니면 된다고 하면서 자기들을 따라다니래. 그래서 일단 그 사람들이랑 같이 다니게 됐어. 30대 정도 되는 남자 둘에 20대 남자 하나 20대 여자 하나였을거야. 그 사람들이랑 아파트를 돌아다니면서 쓸만한게 없는지, 다른 사람은 없는지 찾아보던 와중에 8층의 중앙 집에서 권총을 발견하게 돼. 무리에서 리더처럼 보이던 30대 형은 나보고 그걸 갖고 다니라고 했고, 난 일단 받긴 했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들고만 다니기로 했어.
6 이름없음 2018/04/08 21:19:15 ID : ulfO04FeK6q 0
30대 남자중에 한명은 좀 삭아보였고 한명은 좀 젊어보였는데 한 38살이랑 32살정도? 20대 형누나들은 다 대학생같아보였어. 그렇게 다니면서 난 20대 형한테 궁금한걸 물어봤어. 다들 언제 어디서 만난 사이인지, 아까 그 녹색사람은 뭔지, 왜 여기서 돌아다니고 있었는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그 형은 친절하게 다 대답해줬어. 그 형이랑 나이가 제일 많은 남자랑은 친척이고, 나머지 두사람은 아파트를 돌아다니다가 만났다고 했어. 녹색 사람이 바로 자기네들이 같이 다닌 이유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 아파트에 저것들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물었고, 물린 사람들은 다 똑같이 변했다고 했어. 그래서 일단 살아남은 사람끼리 뭉쳐서 먹을거나 필요한 것들을 구하고 있었다고 했어.
7 이름없음 2018/04/08 21:21:38 ID : cFbjs2mq6i2 0
오오오 듣고있어!
8 이름없음 2018/04/08 21:25:38 ID : ulfO04FeK6q 0
그 말을 듣던 와중에 복도 앞쪽에서 총소리가 들렸고 나랑 그 형은 얼른 뛰어서 총소리가 들린 쪽으로 갔어. 문이 열린 810호에 들어갔는데 그 20대 누나는 현관에서 울고있었고 안쪽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온 30대 나이많은 남자는 엄청 힘들고 놀란 표정이었어. 그 뒤론 30대 젊은 남자가 따라나왔고. 무슨일인지 20대 형이 30대 나이많은 남자한테 물어봤는더 이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흩어져서 필요한걸 찾고있는데 갑자기 안쪽에서 녹색인간이 튀어나왔고, 누나가 물릴뻔 했는데 겨우 막았다는 식으로 말을 했어. 난 그 남자 둘이 나온 방을 빼꼼 하고 봤는데 저번 집에서 본 거랑 비슷하게 녹색 사람이 진한 피를 흘리고 누워있었어
9 이름없음 2018/04/08 21:29:19 ID : ulfO04FeK6q 0
그 20대 누나가 너무 심하게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하고 그 집 현관 문을 잠그고 거실에 앉아있는데 문득 바깥 상황이 궁금해져서 베란다 창문으로 밖을 봤어. 밖은 대충 봤을땐 그냥 평범한 아파트 단지였는데 아래쪽을 보니까 녹색 인간들이 어기적거리면서 걸어다니고 있었어. 그 숫자가 한 20에서 30명은 돼보였어. 난 기겁을 하면서 거실로 돌아왔고, 어른들이 대화하는걸 옆에 앉아서 듣기만 했어. 괜히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나서다가 실수라도 할까봐.
10 이름없음 2018/04/08 21:30:48 ID : ZeFdvjvxA1w 0
보고있어!
11 이름없음 2018/04/08 21:32:19 ID : ulfO04FeK6q 0
대화 내용은 대충 이 단지에는 더 이상 사람도 없고 필요한 것도 대충 다 구했으니 다른 단지로 이동해보는 게 어떻냐는 내용이었어. 그렇게 해서 우린 밖으로 나가려고 현관을 나서게 됐어. 8층에서 계단으로 1층까지 가는길엔 다행히 아무것도 없었고,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무사히 도착했는데 아파트 단지의 유리문 너머로 녹색 인간들이 엄청 걸어다니고 있는거야. 우린 서로 눈빛교환을 했고 그 리더격 되는 남자가 가자는 손짓을 하는 순간 문을 열고 나갔지.
12 이름없음 2018/04/08 21:34:48 ID : ulfO04FeK6q 0
그 순간 우리 앞에 있던 녹색 인간들이 일제히 우리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고 형누나들은 다 총을 꺼내서 달려오는 녹색인간들에게 쏘기 시작했어. 한 열댓명 되는 녹색 인간들이 쓰러졌고, 몇명 더 남은 녹색 인간들은 뒤로 하고 우리는 다른 단지로 뛰어가서 유리 문을 닫았어. 유리문을 닫는 순간 녹색 인간들은 다시 어기적거리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우린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
13 이름없음 2018/04/08 21:36:03 ID : cFbjs2mq6i2 0
다행이다..
14 이름없음 2018/04/08 21:39:23 ID : ulfO04FeK6q 0
그 아파트 단지는 파란 입구에 회색 페인트칠을 한 아파트였는데 되게 세련됐었어. 새로 지은 아파트같이 깔끔한 느낌? 하여튼 거기서 다른 사람은 없는지 찾아 보던 와중에 들어간 어느 집에서 총을 네 개를 발견했어. 권총이 아니라 기관총으로 네 개를 발견해서 우린 기쁨의 눈빛교환을 했어.녹색 인간을 죽이는데 가잠 좋은 무기가 총이었거든. 아쉽게도 이 단지에 생존자는 없었어. 녹색인간은 몇명 있었지만. 그래서 우린 다시 나가려고 현관으로 내려왔는데 맙소사, 녹색인간들이 수십명은 족히 넘을만큼 많이 모여있는거야.
15 이름없음 2018/04/08 21:43:17 ID : ulfO04FeK6q 0
우리는 당황해서 서로를 쳐다보면서 눈빛교환을 했고 다시 아파트단지 안으로 들어갈지, 저기를 뚫고 앞으로 나아갈지 조용히 얘기를 했어. 결국 리더형의 강력한 설득으로 다시 나가자고 의견이 모아졌어. 그래서 우린 각자 준비를 하고 유리문을 벌컥 열고 앞으로 나갔어. 그러자 우리쪽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녹색 인간들이 뛰어왔고, 우린 총으로 녹색 인간들을 마구 쐈어. 그렇게 한참을 쏘고 나니까 녹색 인간들이 전부 쓰러졌고 난 알수없는 성취감? 기쁨?을 느꼈어.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있던 마을에서 나갈 수 있었고, 그렇게 첫번째 꿈은 깨게 됐어
16 이름없음 2018/04/08 21:47:19 ID : ulfO04FeK6q 0
첫번째 꿈을 꾸고 이 꿈을 꿨다는걸 다 잊을 때 즈음에 두번째 꿈을 꾸게 됐어. 근데 딱 꿈이 시작하는 순간 첫번째 꿈이랑 같은 꿈이란 걸 인지할 수 있었어. 꿈은 다시 내가 처음 있던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걸로 시작했는데, 이번에 난 바로 옆 아파트 단지로 뛰어갔어. 나를 본 녹색 인간들은 날 쫓아왔지만 내가 옆단지로 들어가서 유리문을 닫으니까 다시 어기적거리면서 걸어다녔지.
17 이름없음 2018/04/08 21:49:59 ID : ulfO04FeK6q 0
말 그대로 공략법을 알고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어. 어디에 녹색인간이 있는지 다 아니까 피해다닐 수 있었고, 어디에 총이 있는지도 모두 알고있었어. 그렇게 난 첫번째 꿈보다 훨씬 쉽고, 훨씬 빠르게 총을 얻어서 싸울 수 있었고, 아파트 단지의 녹색 인간들을 하나하나씩 찾아서 없애기 시작했어. 얼마가지 않아서 거의 대부분의 녹색 인간들을 없앨 수 있었고, 난 마을을 빠져나가면서 다시 꿈에서 깼어.
18 이름없음 2018/04/08 21:56:02 ID : cFbjs2mq6i2 0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스레주가 좀비가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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