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8/04/09 07:34:11 ID : xwso2HwsjfW 0
처음 글 쓰는데 되게 신기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사실 난 꿈을 잘 안꿨었어 뭔가 내 성격 자체가 의심이 많아 그래서 ‘꿈’ 이라는 것도 거짓이라고 늘 생각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느끼는 것보다 진짜 푹 (?) 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푹 자서 꿈을 안꿨던게 더 신빙성 있는 듯해 ㅋㅋ 아무튼 아주 어렸을 때는 자고 일어나면 많이 개운하고 정신이 똘망똘망 했는데 음,, 그러니까 제목처럼 꿈 속에서 꿈을 꾸기 시작한 그 시점. 고등학교 시절은 내가 잠을 자고 있긴한데 .. 일어나면 정말 단 1시간도 자지 못한 것 처럼 너무 피곤하달까.. 그리고 대게 꿈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인데 난 너무 기억이 짙어져서 하루에 지장을 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
2 2018/04/09 07:40:52 ID : xwso2HwsjfW 0
나는 지금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데, 사실 고등학교 때 예체능을 해본 친구들은 다 알겠지만 정말 빡세 ㅠㅠ 맞아 너무 빡세 ㅠㅠㅠ 경쟁률도 어마어마하고.. 점수에 한계나 기준치가 없으니까 아무래도 그냥 학원에 친구들을 보며 실력을 판단하거나 더 나아가면 대회같은데 나가서 느껴보는 정도?.. 당시에 나는 압박감이 너무 심했어 딱히 주변에서 부담주는 것도 아닌데 나 스스로 욕심이 많아서 부담을 너무 많이 느꼈지,, 첫 시작은 버스였어,,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나 때는 토요일에 학교를 갔거든 ㅋㅋ 물론 일찍 끝나긴 했지만 ,,, 보통 주말엔 오후 알바를 했어서 그 날도 어김없이 학교를 끝나고 친구랑 버스를 탔어
3 2018/04/09 07:44:28 ID : xwso2HwsjfW 0
근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너무 졸린거야 진짜 무슨 약을 먹은 것처럼 몸에 힘이 없고 정신이 속도 뭔가 미슥미슥 거리는거 같고 ,, 그래서 막 졸기 시작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했던게 난 예민해서 왠만한 소리나 느낌에 잘 깨는데 정말 완전히 잠에 빠졌달까?.. 그렇게 내가 잠에 들었다는 인지도 못한 채 자고 있는데 친구가 날 막 깨우는거야
4 2018/04/09 07:47:30 ID : xwso2HwsjfW 0
빨리 일어나라면서 내려야한다면서 ,, 잠을 너무 푹 자서 그런지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고 막 어수선하게 가방을 챙겨서 내렸는데 왠걸 ? 처음 보는 동네였어 ,, 근데 느낌이 되게 ,, 뭐랄까 거긴 분명 처음 보는 동네인데 뭔가 그 동네에서 내가 오래 살았던거 처럼 새로움과 동시에 익숙함이랄까? 그런 느낌이 공존했어
5 2018/04/09 07:52:49 ID : xwso2HwsjfW 0
보면서 느꼈겠지만ㅋㅋㅋ 맞어 그것도 꿈이였어 사실 내가 깼다고 느꼈던 순간도 꿈이였던거야 근데 난 그 꿈이 현실이라고 생각했던거 같아 흐릿한 느낌도 없고 진짜 그냥 선명했거든 모든게. 동네는 너무 조용했어 무슨 시골같이 주변에 온통 풀, 나무 이런거 밖에 없고,, 무엇보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반대편에 엄청나게 큰 아카시아 나무가 있었어 진짜 엄청컸어.. 막 나무한테 위압감을 느낄 정도로
6 2018/04/09 07:57:31 ID : xwso2HwsjfW 0
그렇게 의심이 많고 꿈도 잘 안꾸는 내가 그 상황을 별 생각 없이 현실이라고 받아들였다는게 지금도 좀 의아하긴해;,, 무튼 나무를 보고 위압감을 느꼈던 것도 잠시,, 바로 알바하러 가야한다는 생각에 어딘지도 모를 길을 앞으로 그냥 막 걸었어 ,, 그냥 뭔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달까? 걸어가면서 생각해보니 같이 내렸던 친구는 온데간데 없는거야 분명 같이 내렸는데
7 2018/04/09 08:02:25 ID : xwso2HwsjfW 0
인사도 없이 먼저 간 친구가 무슨 일이 있나 싶다가도 연락오겠지 하고 당장 내가 급하니까 별 생각 없이 계속 빠른걸음으로 걷는데 ,, 분명 움직이고는 있는거 같은데 계속 제자리인거 같은거야 계속 그 엄청 큰 아카시아 나무가 보여
8 2018/04/09 08:07:04 ID : xwso2HwsjfW 0
아무리 뛰고 안간힘을 써도 계속 그 나무 주위를 맴도는 느낌 ? 잎도 엄청 많고 무엇보다 아카시아 꽃이 완전 만개해서 나무 기둥 자체도 엄청 두껍고 컸는데 꽃까지 펴버리니 나무가 몇배로 더 커보였어 다른 길은 안나오고 계속 나무만 보이니까 너무 짜증이 나는거야 혼자 씩씩대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방울 소리가 들렸어 엄청 희미하게
9 2018/04/09 08:09:50 ID : xwso2HwsjfW 0
모지? 싶었는데 그 방울 소리를 인지하게 된 순간부터 점점 더 뚜렷해지는거야 소리가,, 엄청 두리번 거리다가 보니 그 큰 아카시아 나뭇가지에 어떤 남자애 하나가 앉아있는거야 완전 무슨 .. 거지꼴을 하고서
10 2018/04/09 08:14:36 ID : xwso2HwsjfW 0
머리는 완전 덥수룩해가지고,, 일단 머리가 너무 덥수룩했어 ㅡㅡㅋㅋ .. 그냥 까놓고 저 새끼 모야 .. 이런 생각이 젤 컸고 그리고 이상하게 쟨 가만히 있는데 방울소리가 그 남자애가 내는거 같은거야 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내가 걜 발견한 순간부터 소리가 잦아들었거든;..그러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진짜 너무 활짝 웃으면서 좋아하는거야 나뭇가지에 걸터앉아서 발 동동 거리면서,,
11 2018/04/09 08:22:48 ID : xwso2HwsjfW 0
무슨 생각이 들 겨를도 없이 그냥 어이가 없어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 남자애가 “인사를 해야하나 싶지?” 그러는거야 근데 이상하게 말로는 “너 누구야” 이렇게 묻고 싶은데 말이 안나와.. 분명 지금 내가 할 일도 엄청 많고 급한데 그런 생각들은 온데간데 없고 뭔가 사고회로가 정지 된 느낌? 몸이 굳어서 .. 그랬는데 갑자기 남자애가 그 큰 나무에서 내려오더니 내 앞으로 와서는 “집에 가자” 이러는거야 근데 진짜 놀랐던게 엄청 빨랐어 그 나무에서 내가 있는 곳까지는 체감 상 거리가 좀 있는거 같은데 몇 발자국 앞에 있었던 사람처럼 너무 빠르게 나한테 다가왔어
12 2018/04/09 08:28:52 ID : xwso2HwsjfW 0
이름도 모르는 낯선 애한테 이끌려서 도착한 곳은 엄청 허름한 집이였어 그래도 나름 2층 집이였는데 얼마나 오래됐는지 건물 겉에 그 페인트 같은게 다 벗겨져있고 창문이 엄청 많았는데 먼지가 엄청 묻어서 안이 보이지도 않고 .. 여기가 어디냐고 따지고 싶은데 입이 말을 안 듣는거야 너무 답답하고 .. 아무튼 입구인지도 모를 곳으로 들어가는데 그 옆으로 미는 문 있잖아 막 옛날 드라마같은데 보면 음식집 문.
13 2018/04/09 08:33:20 ID : xwso2HwsjfW 0
그 남자애랑 같이 들어갔는데 들어가보니 안에 사람들이 엄청 많은거야 발 디딜 틈도 없이. 그리고 그 집이 그렇게 큰 집인지도 몰랐어 겉에서 봤을 땐 너무 허름했고 그랬는데 들어가보니까 엄청 큰 집인거야 그리고 사람들 하고 다니는게 하나같이 정장에 중절모를 쓰거나 엄청 높은 구두에 핸드백 그리고 서류가방이나 노트북을 들고 엄청 바삐 움직였어 분명 집으로 들어갔는데 집이 아니고 다시 다른 도시에 온 느낌? 그랬던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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