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5/08 08:33:18 ID : bxCi9umoLal 0
나는 고1 학생이야 그리고 우울증세를 앓고있어 아마 작년 9월부터 극심해졌고 그때 자해를 시작했어 처음엔 친구관계였어 배신을 당했고 너무 힘들고 모두가 날 탓하고 째려보는 것 같았거든 그때부터 였을까, 아님 그때의 영향력 일까 나는 그 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만나는게 두려워졌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여전히 학교는 병결로 빠지기 일쑤고 오늘도 안 갔어. 집안에선 항상 부모님의 다툼, 그리고 내 우울을 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야 그래서 자해를 가끔 해. 부모님께 들킨 후 상담을 몇 차례 나갔지만 별로 도움은 안 된것 같아. 응 여전히 학교는 나가기 싫고 우울은 그대로야 어쩌면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만 가거든. 모든 게 내 탓 같고 피해망상도 심해. 사람들 눈을 쳐다보는 게 두려워. 고개를 못 들겠더라. 누군가 이야기 할 때면 날 욕하는 거 같아 정말 모두. 그때부터 미쳐버리겠더라 쳐다보기만 해도, 귓속말을 해도 모두가 다 날 탓해, 그리고 욕해 그렇게 느껴져. 우울증세를 앓기 전 까진 난 이렇지 않았어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지냈고 활발했고, 열심히 살았어 공부도 하고 주말마단 친구들과 어울렸어. 하지만 이젠 주말엔 나가는 횟수가 손에 꼽을정도로 줄어들었고, 평일엔 아무것도 안 해. 그저 무기력의 끝을 달려만 가고 있어. 나는 사실 너무 힘들어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 모르겠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만 할까,
2 이름없음 2018/05/08 10:54:24 ID : u79eK589wNs 0
네 기분이 조금이라도 풀리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적당한 위로의 말이나 조언 같은 게 떠오르진 않아. 그럴 만한 경험이나 지혜도 없고. 그래서 큰 도움은 안될거야.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풍화되어 사라질 만한 것은 아니야. 그대로 놓아둔다고 무뎌지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 감정은 여전히 뾰족하고 너를 찌를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있어. 모난 돌이 네 마음 안에 있다고 상상해봐. 네가 가만히 있는 동안은 그 돌도 움직이지 않아. 아플 일도 없지. 하지만 네가 흔들리면 모난 돌 역시 사방으로 날아다닐거야. 돌에는 감정도 의도도 없지만 말이야. 우울감이 가져오는 무기력이란 게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어. 모난 돌이 속을 한 번 헤집고 나면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려. 가슴이 턱 막힌 느낌이 들고, 정신은 온통 멍하고, 다른 일에 집중해보려 해도 잘 안되는 상태 말이야. 움직였다간 아플 게 뻔하니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게 되는거지. 적어도 그 동안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있을 수가 있잖아. 어떻게 살아가야만 할까.라고 했지? 결국은 이 모난 돌을 다루는 과정이라는 얘기밖엔 해줄 수가 없어... 약물치료는 네가 덜 흔들리게 만드는 방편일 뿐이지 모난 돌을 직접 없애주지는 않아. 그걸 붙잡아 갈고 다듬어서 뭉툭하게 만드는 건 아무리 아프더라도 네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고. 가까이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었다면 가끔 불러서 밥이라도 한 끼 차려줄 텐데 좀 아숩네.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무뎌지길 바라. 고민생기면 스레 갱신해.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확인하러 들어올 테니까.
3 이름없음 2018/05/08 15:14:16 ID : bxCi9umoLal 0
고마워 좀 더 노력해볼게 아마 난 한동안은 이런 생활이 지속 되겠지만 무뎌지길,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역시 내가 해야만 해결되는 일이겠지. 사실 아프지 않길 바라지만 바라기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이렇게라도 내 이야기 들어줘서. 오랜만에 따뜻한 사람을 봤어 항상 행복한 일만 있길 바라
4 이름없음 2018/05/09 14:25:58 ID : qpdXAlvcrgn 0
스레주 정말 힘들겠다... 혹시 정신과 가서 약 처방 받아 먹어봤어? 나도 우울증 진짜 심했는데 약 먹고 굉장히 좋아졌거든 약 처방 자체는 그렇게 안 비싸더라고 한번 가보면 좋겠다
5 이름없음 2018/05/09 14:35:00 ID : bxCi9umoLal 0
정신과에는 가본 적 없어. 사실 나도 약 처방을 받아보고 싶단 생각을 종종 하는데 부모님께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버티고 있는 중이야.
6 이름없음 2018/05/09 14:52:24 ID : 44Zcnu4Gk9z 0
자해까지 갔으면 정말 힘들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무기력하고 우울은 혼자서 잡기는 한계가 있어. 물론 이론상으로야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활동적이 되라지만.... 쉽지 않잖아? 나는 고2때 그런 증상들이 발병했었어, 정신과 가는것도 엄청나게 고민했었고. 그런데 자해를 할 장도면 정신과를 방문해서 자기를 보호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물론 기록을 아예 남기지 않고 부모님 몰래 다니기는 쉽지 않겠지만...
7 이름없음 2018/05/09 15:25:10 ID : bxCi9umoLal 0
정신과를 가보는 걸 말해볼까 싶기도하고, 근데 부모님이 정신과에 가는 걸 찬성할 지 그게 나는 의문이라서. 기록이 남는다던가 그런 이유로 싫어하실 거 같아 걱정돼.
8 이름없음 2018/05/09 15:30:44 ID : 04GnzU6lzPd 0
정신과는 안되고 이전 상담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다른 상담을 한번 찾아보는것도 좋을거야. 사람마다 맞는 상담사, 상담방법이 다르니까. 사실 상담이던 정신과던 스레주가 잘 도움받을수 있으면 좋겠어.. 그건 혼자서 해결하는건 힘들고 괴롭고, 버티면 점점 더 심해지잖아.
9 이름없음 2018/05/10 01:15:00 ID : bxCi9umoLal 0
고마워 다른 상담도 좀 알아보고 생각해 볼게. 이럴땐 내가 아직 미성년자인게 너무 답답하다 성인이면 적어도 부모님의 눈치는 안 볼 텐데
10 이름없음 2018/05/10 12:01:21 ID : 1cnA0q0q1Cp 0
유료 괜찮으면 트로스트라는 앱도 있더라
11 이름없음 2018/05/11 02:23:59 ID : bxCi9umoLal 0
아이폰 쓰는데 무료더라 한 번 이용해볼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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