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5/11 00:45:00 ID : HB88lBhBy3W 0
일단 그냥 생각없이 나열해볼거야. 시간 순서 상관없이, 고민의 크기 상관없이 요즘 속에서 시끄러웠던 일 여기에 다 풀어버리고 갈거야. 될 수만 있다면ㅎ
2 이름없음 2018/05/11 00:47:32 ID : HB88lBhBy3W 0
나는 돈이 많지도, 적지도 않아.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거고 누군가에겐 많은 액수겠지 그런데 내가 앞으로 살아가기에는 터무니없게 적은 액수야. 주변에선 그 정도 모았으면 이제는 그냥 놀라고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냥 알바만 뛰어도 되겠다 하는 애들도 있어. 근데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이걸로 앞으로를 책임질수도 살아갈수도 없고, 허상같은 생각만 하고있어. 멍청하게도 이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있어. 현실적으론 불가능한데..ㅎ
3 이름없음 2018/05/11 00:49:38 ID : HB88lBhBy3W 0
난 지금 내가 우울증약과 불면증 약을 복용하는데 내가 우울증인지 불면증인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모르겠어. 이게 우울증인가? 사실 우울증이라고 확정을 지어놓고 병원도 상담도 많이 다녀서 이제는 우울증같기도하고 아닌거같기도해. 난 뭘까? 약을 먹으면 우울증인가? 모르겠어. 아는게 뭐지? 근래에 나름 괜찮은 멘탈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아슬아슬하더니 이제는 그냥 암전된것같아.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4 이름없음 2018/05/11 00:52:23 ID : HB88lBhBy3W 0
나는 잠을 못자는게 아니야, 안자는거야. 해가 뜰때까지, 또 어두운 하늘이 하늘빛으로 밝아질때까지 꼭 매일같이 깨어있어. 중요한건 내가 못자는건 아니야, 안자는거야. 일찍 자면 뭔가 큰일이 날것같고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해져. 그래서 핸드폰을 만지면서라도 깨어있고, 어느순간부턴 적막한 새벽분위기가 익숙해져서 자연스레 나도모르게 편안해지는거같아. 누군가는 적막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도 물론 불편해. 그런데 혼자라고 남겨진 이 시간이 편하면서 무서워
5 이름없음 2018/05/11 00:54:39 ID : HB88lBhBy3W 0
그거알아? 아침에 꿈을 꾸면 거의 악몽을 꾼다고 해. 그래서 나는 매일같이 악몽을 꾸나봐, 나는 좋은 꿈을 꾼 적이 손에 꼽을정도로 적어. 매일같이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발로 차이고, 폭행 당하고, 도망가고, 맞고, 소리지르는 꿈을 꾸는데.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가 이게 반복되고 깰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생각을 해보니 당연하지만 악몽인거야. 오늘은 다른 내용이지만 언젠가 꿨던것같은 익숙한 배경의 악몽을 꿨어. 레파토리는 달랐지만! 힘들었어 깨고 다시 잤지만 또 악몽을 꿔서.
6 이름없음 2018/05/11 00:57:55 ID : HB88lBhBy3W 0
나 예전에 자해중독인가 싶을정도로 자해를 많이 했어. 처음엔 죽고싶어서 시작했지만 나중엔 괴로워서 정신적 고통을 육체적 고통으로 대신해서 잠시나마 편해지기 위해서 했어. 그리고 그 상처를 주변인에게 들키고나서 많이 혼나고 욕먹고 말도 많이 들었어. 이제는 흉터만 남았는데 그 이후론 하지않아. 그치만 차라리 자해를 하던 시절이 훨씬 편한것같아. 나는 죽는게 무서워 기꺼이 살아가고있는거고, 이런 우울감을 육체적인 고통을 줘서 잠시나마 잊으면 후련하고 개운한 느낌마저 들었던것같아. 물론 샤워할땐 따가웠는데ㅋㅋ 내가 어느순간 칼을 들까 짐작이 안가 무서워
7 이름없음 2018/05/11 01:00:34 ID : HB88lBhBy3W 0
나란 사람은 우월감에 젖기 매우 쉬운 사람이라고 생각해. 나는 내가 모아둔 얼마 안되는 돈을 쓰기 무서워 하면서 그걸 대단한걸로 치부해버려 내가 뭐 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들어. 근데 현실의 나는 아무것도 아닌거야. 나도 모르게 우월감에 젖어있을때 안도감이. 또 현실의 나를 마주할땐 끔찍해. 난 마치 자기 자신이 뭐라도 된것마냥 특별히 여기는 사람이 너무 싫어. 하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어.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했으면서 내가 그런 사람이 되버린거야. 끔찍해 그 순간만은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8 이름없음 2018/05/11 01:04:17 ID : HB88lBhBy3W 0
지금은 다 졸업했지만 나는 학폭 피해자야, 단타로 2년 1년 이렇게 총 3년을 괴롭힘 받았어. 협박, 감금, 폭행, 괴롭힘, 셔틀등등 당해봤어. 불행중 다행인지 개인적으로 연락오면서 괴롭힘을 당하진않았어. 처음 괴롭힘은 초등학교 5~6학년때 2년간 동급생의 쌍둥이 자매에게 당했어. 아마 이유모를 우울증같은 증상이 그때부터 시작된것같아. 이미 훨씬 많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고 덤덤하면서도 괴로운 기억인데. 잊을수가 없어. 과거로 돌아가면 그 쌍둥이를 죽여버리고싶을 정도야.
9 이름없음 2018/05/11 01:05:04 ID : HB88lBhBy3W 0
내가 하고싶은 말이 사라졌어 아무것도 생각나지않아. 나는 내가 이상한거같아. 이러다 또 생각나겠지. 생각나면 적어야지. 이 스레는 내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거니까 괜찮아
10 이름없음 2018/05/11 01:09:24 ID : HB88lBhBy3W 0
주제를 나열해보자, 영어, 우울, 병원(약), 두통, 취미, 친구, 가족, 고양이, 자해, 회사, 돈, 인생, 내 자신
11 이름없음 2018/05/11 01:11:18 ID : HB88lBhBy3W 0
아 나는 요즘 내가 소리지르고 울부짖는 상상을 자주하곤 해. 바로 어제도 티비에 치료를 거부한체 살아가는 한 사람을 강제로 병원에 데려가는 응급 시스템이 있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내가 소리지르고 울고 비명지르면서 거품무는 상상까지 가버렸어. 그렇게 감금당해 벽에 머리박고 울고 소리지르고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 그 비명소리는 아직도 생생해
12 이름없음 2018/05/11 01:13:53 ID : HB88lBhBy3W 0
나는 회사다닐때 고양이 한마리를 냥줍했어. 간택인지 뭔지 비슷한걸 당했었던거야 그 고양이는 하얀색에 이쁜 페르시안 고양이인데 내가 데려왔으면서도 회사에 바빠서 같이 있는시간도 별로 없어서 아주 많이 미안했었어. 혼자있던 시간이 많았던 고양이는 본가로 옮겨져 엄마와 하루종일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서 이제는 나보다 엄마를 좋아해. 물론 퇴사한 지금도 같이 지내고있어. 근데 가끔 우리집 고양이가 나를 피하고 엄마한테 애교부리는걸 보면 나도 노력해야지 싶으면서도 미안하고, 미안하면서도 서운해. 내가 원래 이렇게 이기적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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