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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미 친한 사이인 무리는 친해지는게 불가능한걸까 (14)2.남편 바람이라도 났으면 좋겠다. (18)3.정신과약 계속 먹는게 무서움 (1)4.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2)5.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10)6.뚱뚱해도 (9)7.가족문제 고민들어줘 (4)8.학폭 기준 좀 (3)9.아이돌 (5)10.학폭 가해자가 너무 잘 사는 것 같아 (8)11.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4)12.맨날 나 보면 간식 주고 급식 안 먹냐고 챙기는 친구 (3)13.니 남친 지금 노래방 도우미들이랑 놀아나고 있는거 아니냐는게 농담임? (1)14.아니 이거 내잘못이야? (7)15.교수님께 커피 (5)16.인생이 너무 허무해 (4)17.통금 몇살까지 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12)18.생일 선물을 받았는데 (5)19.자기관리 계속 하면.. (4)20.눈물을 좀 참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4)
다른 반 가서 자습하는 시간에 과자를 들고 갔다가 실수로 쏟아버렸어.. 근데 이러면 안되지만 좀 쪽팔리고 남의 반인데 쓰레받기 마음대로 쓰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손으로 줍자니 막막하고 해서 그냥 뒀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근데 그 반이였던 다른 친구가 발견하면서 같은반 친구들이 나인걸 알았나봐. 난 뒤늦게 나 맞다고 미안하다고 같이 쓸러 갔어. 근데 다른반이였던 친구가 쓰레받기를 한쌍만 가져오는거야. 당황해서 어버버하다가 내가 그냥 쓰레기 받는 통만 들고있고 그 애가 쓰는 꼴이 되버렸어. 난 미안해서 안절부절 하고있는데 뒤에서 같은반 친구가 “ 쟨 왜 저걸 안 치우고 와? ” 하면서 엄청 차갑게 말하더라고.. 그거 듣고 뜨끔해서 주눅들어있는데, 또 “ 그리고 왜 쟤가 쓸어? ” 이러더라고... 누가봐도 나 들으라고 한 것 같았고 만약 아니더라도 엄청 찔렸어.. 걔도 내 소심한 성격 알고, 미안해서 사과도 했는데.. 내가 그렇게 실망시킬 일을 한 걸까..? 그냥 과자 들고가지 말걸... 너무 한심해ㅠㅠㅠㅠ 어디다가 사과할 수도 없고 걔한테 사과할 일도 아닌 것 같고.. 변명하면 더 실망할까봐 걱정돼.. 걔랑 멀어지긴 싫은데.. 자꾸 생각나서 속상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과자를 쏟은 건 전적으로 네 잘못이야. 휴지로 줍든 손으로 줍든 네 선에서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야. 일의 원인인 네가 막막하다고 외면해서 그 피해가 다른 사람에게 갔으니 사과하는 게 응당 옳다고 생각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얼떨결에'라는 표현은 너 자신의 죄책감과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로 보여. 다른 애가 쓸고 있었으면 안절부절할 게 아니라 네가 진작 '내가 저질렀으니 내가 치울게'라고 나서면 좋았겠지. 멀어지기 싫으면 고민하지 마. 가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조심성 있게 행동하면 돼.
그럼 그 아이한텐 뭐라고 하는게 좋을까..? 그 자리에 쏟은 아이한텐 사과를 했지만 나에게 실망한 친구는 결과적으로 아무런 피해를 입은게 없으니까 무작정 사과하기에도 웃긴 상황이고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불공정 자체에 대한 적대감도 사실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이건 내 상상이지만 레주의 잘못을 남이 수습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거나, 청소를 해준 친구와 그 친구가 친밀한 사이여서 화가 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사과하기가 어렵다면 그 친구의 불편한 기색으로 네가 잘못한 점을 깨닫고 반성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건 어떨까? 정말 미안하지 않은데 하는 사과는 가식적으로 들릴테지만, 레주는 이제 그 때 한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잖아. 네가 느낀 감정들을 다른 사람 앞에서도 인정할 수 있다면, 윗 사람의 조언처럼 사과와 감사로 표현하면 될 거야.
그리고 너무 주눅들지 않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어.
힘내고 좋은 주말 보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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