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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미 친한 사이인 무리는 친해지는게 불가능한걸까 (14)2.남편 바람이라도 났으면 좋겠다. (18)3.정신과약 계속 먹는게 무서움 (1)4.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2)5.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10)6.뚱뚱해도 (9)7.가족문제 고민들어줘 (4)8.학폭 기준 좀 (3)9.아이돌 (5)10.학폭 가해자가 너무 잘 사는 것 같아 (8)11.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4)12.맨날 나 보면 간식 주고 급식 안 먹냐고 챙기는 친구 (3)13.니 남친 지금 노래방 도우미들이랑 놀아나고 있는거 아니냐는게 농담임? (1)14.아니 이거 내잘못이야? (7)15.교수님께 커피 (5)16.인생이 너무 허무해 (4)17.통금 몇살까지 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12)18.생일 선물을 받았는데 (5)19.자기관리 계속 하면.. (4)20.눈물을 좀 참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4)
어릴 때부터 쭉 해오다가 괜찮아지면 안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약하게 하다가 다치는 것도 흉지는 것도 죽을 정도로 싫어하는데 피가 흐를 정도로 자해를 했거든
근데 제어가 안 돼 더 하기 싫어 무서워
이건 그저 충동 제어인데 정신과 간다고 뭐가 달라질까?
그냥 상담이나 받으러 갈까?혼자서는 이제 못버틸 거 같아…
7월에 자해했다가 저번주에 다시 시작했어
우울감은 계속 있긴 했는데 이건 견딜만해
그것보다도 너무 예민해지고 주위 사람들에게 제대로된 반응이 안 나와
집중도 안 되고.. 이건 핑계같지만
유경험자들이 조언 좀 해주라
가족들은 이런 나에 지쳐서 나도 미안하면서 힘들고 얘기할 곳도 없어
아직 학생인데 부모님 동의 있어야해?19살이긴 헤
정신과 약 받는 것도 나름 방법이면 방법인데.. 언젠가는 약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할 거야. 나도 자해충동 등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약 처방받은지 3년 정도 됐는데 몸이 너무 망가지더라.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난 나름 버틸만해서 잘 살고있어. 나도 때리고 어디 박는건 고사에 몸에 피나게도 했었고 지금도 하는데, 딱히 정신과는 가지 않고 그냥 살고있음.
근데 나는 제어가 가능하거든? 자존심이 너무 쎄서 남한테 내 꼴을 보이는걸 싫어해서 가능한 일이었어. 맛이 갈락말락 하다가도 근처에 사람이 있으면 정상적인 태도가 나올 정도로. 솔직히 나는 이제 이것도 그냥 즐기는 수준이라서 괜찮거든.
근데 사실 나같은 경우는 진짜 흔치가 않거든? 보통 스레주처럼 힘든게 정상이야. 감정이 다뤄지지가 않는데 힘든게 당연하지. 스레주는 비정상인 게 아니야.
스레주가 지금 제어가 안된다고 했지? 그건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일인거야. 나랑은 다른 경우로,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심을 쏟으면서 머리를 비우면서 지냈는데, 스레주는 지금 그것조차 불가능한 거고. 예민해 미치겠고, 날 신경쓰는 사람도 복잡하고 근데 미안하고, 이것저것 어지럽고 의미없는것만 같고. 알만하지.
그렇다면 그냥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는게 좋아. 가족도 괜찮고. 네가 힘들어 죽겠다는데 부모님이 인성파탄이 아니시고서야 널 내치시겠어? 사람이 믿기 힘들다면 전문 상담기관도 괜찮고. 그쪽 사람들이 괜히 돈받고 일하는게 아니다?
내가 아는 친구들도 다 상담기관 다녀. 나름 이제 사람 꼴로 다니더라. 물론 상담기관들이 다 괜찮은 곳만 있는 건 아니니까, 꼭 비교검증해보고 정하는거 잊지 말고. 네 마음 편하는 게 제일 중요한거 잊지 말고.
그리고 중요한거. 병원/상담기관은 달라!
병원은 약물치료를 해서 스레주 충동들을 제거해주는 걸 맡아주는거고, 상담기관은 스레주가 스스로 충동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역할을 맡는거야.
요약하면 병원은 1대1 면담이고, 상담기관은 하소연? 소개팅? 정도?
보고 생각있으면 한번 연락해봐. 가족분들한테 먼저 말씀드려보는거 고려해보는 거 잊지 말고.
나도 자존심이 쎈 사람이었는데 이젠 남들이 날 불쌍하게봐도 상관없다 싶을 정도로 힘들어졌어. 이렇게 보니까 도움이 필요하긴 하네..
혹시 상담기관이나 정신과 중에 어디 더 추천해? 내가 누군가한테 내 얘기를 하면 이게 해소가 될지 약이 필요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상담기관이라도 가볼까
+ 3년 전쯤에 정신과 갔다가 특정 일이 해소된 후에 괜찮아져서 그뒤로 상담 정신과 아무데도 안 가봤어. 약은 받았는데 무서워서 안 먹었고..
더 고민되네
이건 진짜 케바케라서 내가 뭐라고 해줄수가 없네.
정신과가 물리적으로 더 맞는다는 사람들이 있고, 상담기관이 편해서 맞는다는 사람들이 있어.
정신과 싫어하는 사람들은 정이 없다고, 상담기관 싫어하는 사람들은 말하는게 꺼려진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일단 나는 상담기관 추천할게. 스레주가 스레주에 대해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다면 위로와 응원을 잘 얻을 수 있고, 충동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더 잘 먹을 수 있거든.
그리고 상담기관 다니는 사람들 은근 많거든. 우리같은 사람만 다니는 거 아님. 연예인들도 다니고, 일반 사람들도 다니고. 다 다녀. 어린애도 다니고 노인분들도 다니신다.
+정신과를 갔었는데 약을 먹진 않았고, 특정 일이 해소되니까 증상이 없어졌단 거지? 그렇담 스레주의 충동의 원인은 마음에 있겠네.
꼭 상담기관을 가란 소리는 아니야. 아까 말했지만 스레주 마음이 편한게 제일 좋은거니까.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해도 되잖아! 너무 급하게 정할 필요는 없어.
응 레스주말 보니까 나는 상담기관이 더 맞을 거 같아. 오히려 내 얘기를 들어줬음 하는 마음도 있기도 하고.. 고마워. 용기내서 예약이라도 해볼게.
혼자서는 더는 못해먹겠다 싶어서.. 어디라도 좋으니 구원받고 싶었어. 구원이라 하니까 오글거리고 웃기긴 한데 지금 내 심정이 그래 ㅋㅋ
나도 그맘 알았지 ㅋㅋ 나는 그걸 내가 좋아하던 것들에서 찾았던 거고, 스레주는 좀더 다른 방식으로 찾고자했던 거 뿐이야. 오글거린다느니 웃긴다느니 할 필요 없어. 스레주는 충분히 고민했잖아? 충분히 힘들었고.
스레주의 심정을 100% 모르는 이상 누구도 스레주한테 뭐라 할 자격은 없어. 부끄러워 않아도 돼~
글고 익명사이트잖아. ㅋㅋ 스레딕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거지!
그리고 다시 당부하는거지만, 모든 상담기관이 천사표인건 아니니까 꼭 잊지말고. 꼭 리뷰검증이나 방문이라던가 해서 레주가 상처받는 일 없었음 좋겠다.
힘내 스레주! 화이팅해!
잠 많은 거 때문에 진짜 살기 싫다…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5년째 얘기하시고 나로선 병 방도도 없고. 내가 하면 다 핑계야 그냥.
결국 정신과 다니는데 가끔 자해하거든
안 간 한 달 사이에 엄청 자해 충동 느꼈어 실제로 했고
근데 쌤한테 말하면 약 증량할 거 같아서 무서워
말해야하나? 그리고 약까지 쳐먹어놓고 자해하는 내가 더 역겹다
말해야해. 약 증량하는거에 두려움 갖지 마. 정신과 약물 무슨 이상한 약물도 아니고, 의사가 처방해준거에 꼭꼭 잘 따라서만 먹어주면 아무 문제 없어. 증량을 하고 괜찮아지면 또 다시 감량하고 하면서 쌤이 알아서 맞춰줘. 약을 맘대로 먹으면 효과 제대로 못보는데, 이건 정신과가 아닌 어느 과의 어떤 약이든 다 마찬가지임 정신과 약이 좀더 확 올뿐...근데 정병인이 또 생활루틴 맞춰서 딱딱 약 챙겨먹고 그런거 잘 못하는 경우 많아서 들쭉날쭉 먹고서 효과 1도 없네 퉷 이러는 경우 많아. 그러면 안돼... 어떤 약이든 전문의약품은 처방에 제대로 맞춰서 먹어야 효과도 볼수있도 내성 같은거도 안 생기는거야.
그리고 중요한거 정신과는 진료보고 상담할때 정확하게 상세하게 주치의쌤에게 전달을 해야해. 몸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아니잖아. 내 마음 상태는 오직 나만 알수 있어. 의사가 독심술사는 아니니까 똑바로 알려야돼. 병원 예약일까지 기다리는 사이에 자해충동이 엄청 들었다. 결국 못참고 한두번 했다. 근데 나는 자해 하고싶지 않고 그만하고 싶어서 정신과 온건데, 약을 먹고도 자해하니 자괴감이 든다. 이렇게. 진짜 구체적으로 말해야돼. 이건 그래도 돼가 아니라 그래야만 함. 그래야 쌤이 레주 상태를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춰서 약이든 다른 치료요법이든 제대로 처방을 줄 수 있어...그래야 레주가 나아질수 있는거고.
레주는 감기 걸려서 병원 갔는데 잘 안낫는것 같다, 저번엔 기침이 나왔는데 약먹고 기침이 나아지니 열이 나고 속이 안좋다 이런 얘기를 약이 달라지거나 많아질까 걱정해서 안 하고 숨겨?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정신과도 똑같아. 겉으로 볼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전달을 제대로 하고 소통해야해. 내 증상에 맞는 종류와 용량의 약을 먹고 내 증상에 맞는 치료 요법이나 대처법을 알아야 내 증상이 나아지지, 내 증상과 안 맞는 약을 먹고 안 맞는 대처법을 배워봤자 내 증상은 안 나을거 아냐.
애초에 자•타해충동과 실행은 정신과에서 자살충동&시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응급임. 여건이 되면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응급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상세한 약 조절이 필요한데, 환자가 자기 상태를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그걸 못하고 치료도 차도가 잘 안보이게 되는거야...
사실 레주의 무섭다는 기분도 뭔지 모르는건 아닌데, 정신과 약이나 치료나 주위 시선 같은게 위험한게 아니라 지금 레주의 건강 상태가 위험한거고, 그래서 무엇보다 레주 건강 상태를 챙기는게 제일 첫번째 순위라는걸 꼭 이해해줬음 좋겠어.......
그리고 꼭 병원 예약일이나 약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내가 너무 힘들고 아프면 도중에 그냥 가도 돼. 도중에 그냥 가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다음 오기로 한 날까지 못기다리겠어서 그냥 왔다고 하면 쌤이 오히려 너무 잘왔다고 잘했다고 칭찬하고 고마워하실걸...? ㅠㅠ.... (우리 쌤은 그럼...ㅠ)
그리고 레주 잠이 많은것때문에 본인도 힘들고 부모님과 마찰도 있는것 같은데, 과수면도 중증 우울증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임. 우울증 증상이 중증일 때는 주변에 관심도 없어지고 나한테도 관심 없어지고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고 어떤 자극이 들어와도 거기에 반응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는데, 그러면 모든것에 흥미를 잃고 재미가 없어지거든. 깨어있어도 지루하니까 졸리고 깨어있어봤자 적절한 자극이 들어오지 않으니까 잠만 자게 돼. 그러니까 그런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주치의쌤과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는게 좋아.
정신과는 ㄹㅇ 진료보러 가서 심지어 레주가 약 효과 하나도 없는거 같다고 느꼈으면 약 하나도 효과 없잖아요 이러고 짜증내도 웬만해선 뭐라 안할걸? 그냥 그랬어요? 힘드셨겠다. 어떤 것 때문에 효과 없다고 느꼈어요? 지난번 약은 괜찮았나요? 걍 이럴거임...내 경험상으론 그럼...그만큼 내가 힘들다고 느껴지는 부분 다 말해도되고 그래야만 해. 그래야 나아지니까......
정신과 약 증량하면 부작용 올것같고 의존 생길것같고 그런 불안함도 있지? 근데 그것도 쌤한테 말하면 쌤이 맞춰줌...(...) 이러이러한 부작용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불편했어요 하면 약 바꿔줌. 약에 자꾸 의존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러다 평생 먹거나 나중에 안들어서 엄청 많이 먹어야만 하게 되면 어떡해요? 하면 용량 조절해주거나 약을 바꿔주거나 함. 나중에 괜찮아져서 약을 한번 끊어보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하면 의사 판단에 괜찮을것 같다면 그럼 한번 해볼까요? 하고 단계대로 차근차근 단약하게 도와줌.
전부 다 백퍼 경험담이니까 조금은 믿어도 돼. 물론 쌤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진짜 무신경하거나 레주랑 너무 안 맞는 쌤 만난거 아닌 이상 대부분 그럴거라고 봄.
이상 처음에 자살사고 깨닫고 아 ㅈ됐다 하고 동네 아무 가까운 정신과로 달려 들어간 뒤로 5년째 내내 약먹고 병원 다니고 있고 그 사이에 증량도 했다 감량도 했다 약 바꾸기도 했다 끊기도 했다 다시 먹기도 했다 부작용 상담도 했다 약 감량으로 부작용 세게 와서 해뜨자마자 뛰어가서 살려달라고도 해봤다 뭐 암튼 동네 의원급 병원에서 약물치료 중에 일어날 여러가지 해본 장본인.
정말 진심으로 가보면 좋을거 같아. 사실 레주가 말하는 것들도 어느정도 이해는 되거든, 나도 자해충동 하나 떄문에 정신과를 가는게 맞을까? 하고 고민을 자주 했었으니까. 아직도 인식이 예전보단 좋아졌다지만 안좋기도 하고. 근데, 자해충동이 일어나는게 꼭 그거 때문만은 아니더라고.
어딘가 힘들고, 아픈 부분이 있어서 레주가 그렇게라도 해결하려고 한다고 생각해. 꼭 한번쯤 가봤으면 좋겠어. 레주가 정신과 진료를 받아서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내가 그랬던거처럼.. 너무 강요하는거 같아서 미안해.. 그냥 내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서 걱정되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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