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5/26 01:09:07 ID : a5SK0nzRA0n 0
예를 들면 내가 스파게티를 포크로 말아먹지 않고 그냥 국수먹듯이 먹거든? 그런데 내 앞에서 나는 후루룩거리고 먹는 사람 정떨어져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쳐봐 그러면 기분이 솔직히 안 좋잖아... 그런데 그 사람이 다른데서는 친한척 해 난 이런 상황을 너무 많이 살면서 겪어왔고, 그래서 사람이 친절을 보여도 언제 나를 싫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늘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왔어 나에 대한 험담이나 안 좋은 신호를 "후루룩"이라고 말해보자 나한테 친절을 베풀던 사람이 있더라도 난 후루룩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진짜 극도로 우울해져. 그 사람은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려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잘못해서 그 사람이 변하게되고 후루룩을 하는 것 같아. 그게 아니라면 내가 그 사람의 의도 없는 행동을 후루룩이라고 오인한거겠지.어쨌든 이것도 내 잘못이고
2 이름없음 2018/05/26 01:10:10 ID : a5SK0nzRA0n 0
내가 이 증상이 극도로 심했던 때는 중학교 때인데 진짜 집에 와서도 매일 울었어. 가족들도 나를 다 싫어하는 것 같고 학교 애들도 선생님도 나를 다 비웃고 조롱할것만 같았어
3 이름없음 2018/05/26 01:10:56 ID : a5SK0nzRA0n 0
고등학교때는 좀 나아지긴 했는데 친절하게 다가오는것까지 전부 철벽치고 무시하고 공부만 했어.물론 선생님들한테도 무척 쌀쌀맞게 굴고 때로는 무례할정도로 굴었어. 아예 내가 잘못 행동하면 오해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았거든
4 이름없음 2018/05/26 01:11:34 ID : a5SK0nzRA0n 0
그러다보니 친한 친구는 극소수야 내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해 주는 사람들하고만 친구가 될 수 있거든 가끔 이런사람들 역시 나를 불안하게 만들 때가 있는데 그래도 덜 불안하니까 참고살아
5 이름없음 2018/05/26 01:14:04 ID : a5SK0nzRA0n 0
내가 만약 시험 전날인데 친구랑 도서관을 가지 않고 과방이나 동방에서 놀고있다고 쳐 봐 아 나는 대학생이야 그런데 거기 있던 사람이 너는 시험기간인데 공부 안 해? 라고 질문하면 나는 진짜 무서워.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한심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쟤는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안 하나봐 한심하게 노는 데 미쳐있네" 이렇게 생각할 것 같거든
6 이름없음 2018/05/26 01:15:34 ID : a5SK0nzRA0n 0
질문을 듣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워 만약 누가 밥 먹었어? 라고 물으면 아 밥을 먹었냐고 묻는구나 이렇게 생각할텐데 밥 안 먹었어? 라고 하면 진짜 밑도끝도없는 우울한 생각이 들지 밥을 안 먹은 내가 잘못된 것 같고 그러면 대충 먹었다고 얼버무리기도 해 쟤는 밥을 아직도 안 먹었어? 이렇게 생각할 것 같고
7 이름없음 2018/05/26 01:17:19 ID : a5SK0nzRA0n 0
진짜 주변 사람들한테 하도 후루룩같은 느낌을 많이 받다보니까 가까운 지인들은 머릿속으로 후루룩리스트가 생겨 저 사람은 뭘 싫어하는구나 그게 다 보이니까.. 행동이 자유롭지가 못해 나다울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스트레스야 그런데 내 행동을 사람들이 다 싫어한다면 그건 또 버리는 게 맞는거잖아 나도 모르겠다. 내 자연스러운 행동을 사람들이 싫어한다면 나는 날때부터 잘못된 인간이라는건데.. 그건 너무 좀 그렇잖아
8 이름없음 2018/05/26 01:18:35 ID : a5SK0nzRA0n 0
이 성격이 너무 문제가 되는 건 친한 사람이 많이 없어 내가 저러면서도 또 노는 건 좋아하는데 같이 놀만한 사람이 없어
9 이름없음 2018/05/26 01:19:05 ID : a5SK0nzRA0n 0
놀고싶은데도 내가 다가가면 사람들이 또 싫은 티를 낼텐데 눈치없이 다가가도 되는건가 싶고
10 이름없음 2018/05/26 01:19:51 ID : a5SK0nzRA0n 0
혹시 내가 쓴 글 보면 막 짜증나고 그러니... 내가 다른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성격인걸까
11 이름없음 2018/05/26 01:21:22 ID : 61yLbwre6mG 0
스레주가 어떻게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루룩 먹지 않는것도 일종의 식사 에티켓이야. 그러니까 후루룩 먹는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겠지..
12 이름없음 2018/05/26 01:30:10 ID : a3zQlbbfRCj 0
안녕 몇마디 하고 갈게 ㅎㅎ 넌 소중해 다른 사람의 판단에 휘둘려 살지마 타인은 언젠가는 멀어져 하지만 너가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어 마음을 굳게 먹고 싫어할꺼면 싫어해라, 비겁한 사람들아 라는 마음 가지길 바래 널 사랑한다면 너에게 진심 어린 충고로 다가오겠지만 애초에 사랑이 없다면 너가 그 행동을 고친다고 해도 그 사람은 그대로야 잊지마 너는 소중해 너 스스로가 너 자신을 소중하다고 여긴다면 너가 다른 사람들이 널 싫어할 만한 행동을 안할꺼라고 생각해 꼰대라고 생각하면 어쩔 순 없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잘자
13 이름없음 2018/05/26 02:17:25 ID : bbeFjtioZhg 0
스레주가 무서워하는 건 사람의 이중성(또는 이면성, 다면성)이 아닐까 에서 말했던 것처럼 앞에서 대놓고 "후루룩거리는 사람 정떨어져"라고 말했다가 다른 때는 친한 척하고 그러는 것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도 겉으로는 호의적으로 보이는데 나의 사소한 행동 때문에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그게 무서운 거야?
14 이름없음 2018/05/26 10:28:12 ID : 1a7cK6kqY5T 0
나는 누가 날 싫어하는 거면 그만한 이유 있겠지 하고 나한테서 비호감 느껴진걸 물어보고 그걸 고치는데 막상 내가 상대에게 고쳐달라는건 절대 안고치니 빡쳐서 그래 나 싫어해라 나도 너 싫어함ㅅㄱ 마인드로 있어
15 이름없음 2018/05/26 11:09:56 ID : jcrhAqkpO65 0
나도 중 1?2?때부터 쭉 그러고 있는데.... 우울해... 나아지지가 않아
16 이름없음 2018/05/26 11:12:46 ID : jimGlfRCrzh 0
나도 랑 비슷해ㅎㅎ
17 이름없음 2018/05/26 12:34:41 ID : xPeILe5gpfh 0
사람들 반응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아. 보통 사람들은 남들에겐 별로 관심없어. 자기 자신한테나 관심있지.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리고 대학다니면 보통 만나면 하는 인사가 밥 먹었어? 잖아. 여기서 밥 먹었어? = 안녕? 이라고 생각하면 돼. 먹었든 안 먹었든 상대방 붙잡고 밥 먹으러 갈거 아니면 그냥 웃으면서 응, 넌 밥 먹었냐?(너도 안녕?) 하고 되물으면 끝나는 거야.
18 이름없음 2018/05/26 12:42:21 ID : xPeILe5gpfh 0
스파게티를 예로 들어놔서 나도 스파게티로 이야기해 보자면, 음식이야 어찌 들어가든 결국 입으로 들어가서 소화되는 법인데 굳이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게 신경쓰이거든 꼭 국수먹는 식으로 먹는걸 고집해야겠다는 이유가 없다면 그냥 일반적인 방법으로 포크에 말아먹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거 같아. 얼굴에 철판 깔고 먹어도 되지만, 스레주 같은 경우 그렇지 못하는거 같으니까 사람들과 함께 할 때는 적당한 선에서 남들 방식을 따르는게 나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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