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을 이해할 수 없다 (6)
2.추천좀 해주라 (1)
3.질투가 너무 심해서 고민 중이야 (4)
4.교대생 스레주가 썰푸는거 들어줄래 (36)
5.1도 안 친한 남사친이랑 내 친구랑 셋이서 편의점 갔다가 (51)
6.꽃이 피고 지듯이 (1)
7.외국 노래중에 어떤게 좋아요? (6)
8.너희는 트라우마같은거있어? (4)
9.해양생물학과 가고싶은데... (3)
10.힘들다.... (16)
11.전남자친구한테 연락 올까.. 답글좀 .. (6)
12.동생가지고 싶다 (4)
13.정신병자 (3)
14.좋았다가 싫어질때 (1)
15.엄마가 창피해 (9)
16.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있니 (18)
17.이게 힘든건가 이상한건가 자연스러운건가 (19)
18.집이 너무 가난해서 비참해 (152)
19.공부잘하는 인문계남동생이 어느날 베이커리하겠데... (6)
20.우울증말이야. 혹시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 나타날 수 있나? (2)
예를 들면 내가 스파게티를 포크로 말아먹지 않고 그냥 국수먹듯이 먹거든?
그런데 내 앞에서 나는 후루룩거리고 먹는 사람 정떨어져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쳐봐
그러면 기분이 솔직히 안 좋잖아... 그런데 그 사람이 다른데서는 친한척 해
난 이런 상황을 너무 많이 살면서 겪어왔고, 그래서 사람이 친절을 보여도 언제 나를 싫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늘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왔어
나에 대한 험담이나 안 좋은 신호를 "후루룩"이라고 말해보자
나한테 친절을 베풀던 사람이 있더라도 난 후루룩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진짜 극도로 우울해져. 그 사람은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려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잘못해서 그 사람이 변하게되고 후루룩을 하는 것 같아.
그게 아니라면 내가 그 사람의 의도 없는 행동을 후루룩이라고 오인한거겠지.어쨌든 이것도 내 잘못이고
내가 이 증상이 극도로 심했던 때는 중학교 때인데
진짜 집에 와서도 매일 울었어. 가족들도 나를 다 싫어하는 것 같고 학교 애들도 선생님도 나를 다 비웃고 조롱할것만 같았어
고등학교때는 좀 나아지긴 했는데 친절하게 다가오는것까지 전부 철벽치고 무시하고 공부만 했어.물론 선생님들한테도 무척 쌀쌀맞게 굴고 때로는 무례할정도로 굴었어. 아예 내가 잘못 행동하면 오해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았거든
그러다보니 친한 친구는 극소수야
내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해 주는 사람들하고만 친구가 될 수 있거든
가끔 이런사람들 역시 나를 불안하게 만들 때가 있는데 그래도 덜 불안하니까 참고살아
내가 만약 시험 전날인데 친구랑 도서관을 가지 않고 과방이나 동방에서 놀고있다고 쳐 봐
아 나는 대학생이야
그런데 거기 있던 사람이 너는 시험기간인데 공부 안 해? 라고 질문하면 나는 진짜 무서워.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한심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쟤는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안 하나봐 한심하게 노는 데 미쳐있네" 이렇게 생각할 것 같거든
질문을 듣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워
만약 누가 밥 먹었어? 라고 물으면 아 밥을 먹었냐고 묻는구나 이렇게 생각할텐데
밥 안 먹었어? 라고 하면 진짜 밑도끝도없는 우울한 생각이 들지 밥을 안 먹은 내가 잘못된 것 같고
그러면 대충 먹었다고 얼버무리기도 해
쟤는 밥을 아직도 안 먹었어? 이렇게 생각할 것 같고
진짜 주변 사람들한테 하도 후루룩같은 느낌을 많이 받다보니까
가까운 지인들은 머릿속으로 후루룩리스트가 생겨
저 사람은 뭘 싫어하는구나 그게 다 보이니까..
행동이 자유롭지가 못해
나다울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스트레스야
그런데 내 행동을 사람들이 다 싫어한다면 그건 또 버리는 게 맞는거잖아
나도 모르겠다. 내 자연스러운 행동을 사람들이 싫어한다면 나는 날때부터 잘못된 인간이라는건데.. 그건 너무 좀 그렇잖아
이 성격이 너무 문제가 되는 건 친한 사람이 많이 없어
내가 저러면서도 또 노는 건 좋아하는데
같이 놀만한 사람이 없어
스레주가 어떻게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루룩 먹지 않는것도 일종의 식사 에티켓이야.
그러니까 후루룩 먹는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겠지..
안녕 몇마디 하고 갈게 ㅎㅎ
넌 소중해
다른 사람의 판단에 휘둘려 살지마
타인은 언젠가는 멀어져
하지만 너가 망가지면 돌이킬 수 없어
마음을 굳게 먹고
싫어할꺼면 싫어해라, 비겁한 사람들아 라는 마음
가지길 바래
널 사랑한다면 너에게 진심 어린 충고로 다가오겠지만
애초에 사랑이 없다면
너가 그 행동을 고친다고 해도
그 사람은 그대로야
잊지마
너는 소중해
너 스스로가 너 자신을 소중하다고 여긴다면
너가 다른 사람들이 널 싫어할 만한 행동을
안할꺼라고 생각해
꼰대라고 생각하면 어쩔 순 없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잘자
스레주가 무서워하는 건 사람의 이중성(또는 이면성, 다면성)이 아닐까
에서 말했던 것처럼 앞에서 대놓고 "후루룩거리는 사람 정떨어져"라고 말했다가 다른 때는 친한 척하고 그러는 것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도 겉으로는 호의적으로 보이는데 나의 사소한 행동 때문에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그게 무서운 거야?
나는 누가 날 싫어하는 거면 그만한 이유 있겠지 하고 나한테서 비호감 느껴진걸 물어보고 그걸 고치는데 막상 내가 상대에게 고쳐달라는건 절대 안고치니 빡쳐서 그래 나 싫어해라 나도 너 싫어함ㅅㄱ 마인드로 있어
사람들 반응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아. 보통 사람들은 남들에겐 별로 관심없어. 자기 자신한테나 관심있지.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리고 대학다니면 보통 만나면 하는 인사가 밥 먹었어? 잖아. 여기서 밥 먹었어? = 안녕? 이라고 생각하면 돼. 먹었든 안 먹었든 상대방 붙잡고 밥 먹으러 갈거 아니면 그냥 웃으면서 응, 넌 밥 먹었냐?(너도 안녕?) 하고 되물으면 끝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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