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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엄마가 창피해 (9)
16.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있니 (18)
17.이게 힘든건가 이상한건가 자연스러운건가 (19)
18.집이 너무 가난해서 비참해 (152)
19.공부잘하는 인문계남동생이 어느날 베이커리하겠데... (6)
20.우울증말이야. 혹시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 나타날 수 있나? (2)
방금 있던 일 빡쳐서.
작년부터 잘 신고다니던 슬리퍼 스타일의 샌들이 찢어져서 몇일전에 엄마가 샌들 하나 사주겠다고 하셨어. 내가 사면 싸구려 사서 잘 찢어지니까 엄마가 제대로 된것 하나 사주겠다고 고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몇개 골랐고 방금 그걸 보여줬는데 다 별로라고 하심. 거기까진 괜찮은데 엄마가 너는 왜 슬리퍼 쪼가리를 신으려고 하냐,차라리 삼선 슬리퍼를 신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거고 난 이런게 편하다고 했더니 시작하는 말들이..옛날에 슬리퍼 스타일 힐을 신고다니는 사람들이 뒷굽 딱딱 거리면서 다니는 걸 보면 후려쳐버리고 싶다느니...없어보인다고 말하고,그런건 여성스럽지 않고 애같다고 말했어. 아가씨같이 입고 다니라고 하면서 너는 아직도 고딩같다고 말함...박스티같은거나 입고 다닌다며...내 나인 21살인데..그리고 새아빠는 하는소리가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좀 따라해보래. 그래서 내가 무슨 알바하고 그러는 애가 무슨 커리어우먼이냐 말했더니 그러니까 더더욱 알바하는 애처럼 안보이게 해야한다고..
계속 여성스럽고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 운운하면서 힐샌들을 고르라고 말하더라, 근데 난 힐 불편하고 신고 갈데도 없음...갈데라곤 친구만나러 가거나 알바가는건데 친구 만날때 힐 신을 필요가 있어? 난 없다고 생각. 게다가 알바할때 힐이라니 오바잖아...사무알바 같은거 아님 발아파서 못견딤. 무튼 내가 이럴거면 그냥 사주지 말라고 왜 내가 신을건데 엄마가 원하는걸 신어야 하냐, 난 사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엄마가 굳이 사주겠다고 해놓고서 이럴거면 그냥 나도 돈있으니 내가 알아서 사서 신겠다고 했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요즘 슬리퍼 많이들 신고다니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예쁜것도 많잖아. 난 그런게 편하고 예뻐서 선호하는 편인데 엄마는 죽어도 그런게 싫은가봐.
그치? 나도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도 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엄만 항상 엄마가 선호하는 스타일대로만 강요하는지 모르겠어. 학교다닐땐 이런일이 수없이 많았는데 그래도 내가 성인 되면서 엄마도 말도안되는걸 강요하는건 이제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러시는것 같아.아까 엄마한테 그냥 말을 말자고 했더니 엄마가 입으라는거 입으라고, 내가 나중에 후회할거래...도데체 슬리퍼 하나 신겠다는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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