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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자 2018/05/31 00:54:55 ID : Wja4Le5hy0p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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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18/05/31 02:15:00 ID : 445cMi5Rvjv 0
풋풋하네 ㅎㅎ 나도 영어는 영 못했으면서도 영어 선생님을 좋아한 적 있어서 그런지 공감간다 ㅎ 선생님이 기분 좋을 때는 덩달아 나도 기분 좋아져서 헤벌쭉 빙그레 배시시 모드, 화가 나셨다 싶을 때나 우울해보이실 때는 나도 덩달아 전전긍긍 발동동 우울모드...... 선생님과 닮은 이미지의 캐릭터 도안이 매월마다 이쁘게 인쇄되어 있는 신년 달력을 공수해 와서 몰래몰래 선물로 드리기도 했었고 잠깐 볼일 보시고 오니 손가방에 못 보던 신년 달력이 있기에 교실에 살짝 들어오셔서 '얘들아. 이거 혹시 누가 놓고 갔는지 아니?'라고 선생님께서 물어보실 때 괜히 살짝 과장된 어투에 몸짓으로 "달력...이요? 모르겠어요~"라고 모르는 척 해보기도 하고. 그 때 선생님이 살짝 웃으시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잘 쓸게~"라고 할 때 내 마음도 훙 날아가버리는 것 같았어 ㅎㅎㅎ 너무 행복해서.
3 이름없음 2018/05/31 02:20:37 ID : 445cMi5Rvjv 0
어, 음, 근데 다시금 읽어보니 스레주의 경우 선생님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으시다고 되어 있네. ......왜 하필 이 점까지 내 경우하고 비슷한거지. 나도 갓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때에 그렇게 선생님을 짝사랑했다가 연말쯤 우연히 역에서 그분이 어떤 다른 남자랑 다정하게 포옹하고 시내로 가시는 걸 보고서 속으로 '쿠궁-!' 해서 한동안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는 느낌이었었지. 그래서 괜히 나 혼자 속으로 고민하면서 동동 구르다가 해를 넘겼는데, 선생님 역시 이듬해되어 다른 곳으로 전근가시면서 나 혼자 구석에서 울었던 기억까지 난다. 이제는 잡을래야 잡을 수 없는 11년 전의 짝사랑.
4 이름없음 2018/05/31 02:53:40 ID : DwK2Gk4Gmnu 0
평범한 호의를 애정으로 착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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