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낮시간부터 왜이러지 (11)
2.도와줘 제발 (4)
3.뭐지 게보린 6개먹고 학교 안갈라했는데 (8)
4.자살에 실패를 했어.. (12)
5.전 썸남 꿈을 자주꿔 (9)
6.우울증 진단 병원말고 인터넷으로 제대로 된거 없을까 (4)
7.도대체 성폭력 트라우마랑 부모에 대한 원망 같은건 어떻게해야 누를수 있는거야? (46)
8.동아리 부원들이랑 좀 안 맞는 거 같아 (4)
9.나 여기서 얘기하고 다신 안그럴게 (9)
10.학교생활 진짜 힘들다 (9)
11.고민 (42)
12.뻔뻔해지는법좀 (13)
13.동생땜에 고민임 (2)
14.친구는 어떻게 만드는거더라..? (88)
15.근데 굳이 부모님한테만 고민을 털어놀을 필요가 있을까? (2)
16.댄스부 탈퇴 (2)
17.존나 외롭다. (5)
18.헤어짐 (2)
19.상실감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4)
20.자격증시험 또 떨어짐.. (1)
난 특별히 왕따를 당하거나 그런 사람이 아님. 오히려 반에서 평범한 애고 그냥 매년 같이 놀만한 친구가 있었음. 근데 올해는 없음. 진짜 하나도 없음. 애들이랑 말은 그럭저럭 잘 하고 지내는데 같이 놀 사이는 아님.
내가 처음 같이 다녔던 애는 성격이 너무 안 맞고 서로 서운함 오지게 쌓여서 결국 쫑 내고 걔는 다른 파 들어가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음. 나도 다른 파 들어갔는데 문제는 내가 들어간 날 그 파에서도 싸움이 생겨서 한 명이 떨궈진 거임. 난 그 때 걔랑 짝이었어서 진짜 어쩌다 같이 다니게 되었음.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걔랑 나랑 관심사랑 사상이랑 성격 이런게 너무 다름. 난 연예인 조금 유튜버 조금 화장 조금 게임 조금 음악 조금 이런식으로 관심이 분포되어있다치면 걔는 정치에 관심이 많았음. 불행히도 난 정치에 조또 관심이 없음. 그럴만도 한게 내 또래 애들 대부분 관심없음. 그래도 여기까진 음 좀 노잼이지만 참을만하겠다 하겠는데 걔랑 나랑 사상이 정반대임. 난 성소수자 인권 여성 인권 보장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걔는 약간 음... 한국 페미니스트들 너무 오바떤다 임신해서 실직 당하는 건 어쩔 수 없는거다 등등 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애임.
물론 난 걔 사상 존나싫고 이해도 못하겠지만어쨌든 다닐 애 없고 같이 다녀야하니까 최대한 그 쪽 이야기 안 나오게 할라고 노력함. 얘기 나오면 솔직히 불편하니까ㅇㅇ내가 내 의견 말해봤자 걘 지 생각 바꿀 의지 1도 없고 내 생각만 옳다 이런 스타일이었거든. 근데 걔는 자꾸 그런 얘기를 꺼내서 솔직히 좀...좆같음. 의도를 모르겠음. 자기랑 나랑 생각 개다른거 알면서도 그럼. 사람이 자꾸 그러니까 정떨어지고 싫고 말하기도 싫음.
난 원래 자존감이 그닥 안 높은데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하면서 자존감 성적 둘 다 쓰레기 된 상황이었음. 근데 이렇게 두 번이나 애랑 안 맞고 그러고 속 터놓을 애가 우리반에 없으니까 사람이 굉장히 우울해짐. 그냥 학교에 있으면 잠이나 잠. 소외감 느끼고 걔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바엔 자버리면 그 누구의 상대도 안 해줘도 되니까.
그러면서 아 내가 두 번이나 안 맞는건 내가 문제있는건가 그 생각이 들면서 자기혐오감만 생김. 그리고 걔랑 다니면서 또 스트레스 받고 이게 반복임. 차라리 마이웨이 되면 혼자 다니겠는데 타인 시선 엄청 신경쓰는편임. 그래서 같이 다니는데 안맞음☞다른 애들은 잘 살던데☞왜 나만 이러지☞역시 내가 문제야 이 루트의 방법임.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음. 혼자 엎드려서 운 적도 많음. 비참해서 티는 안 낸거지.
그리고 학업 문제와 겹쳐지면서 더 심해짐. 결론적으로 난 수시를 포기함. 모의고사 등급보다 학교 등급이 3~4 등급 낮게 나옴. 국어가 모고 1인데 내신은 5임. 학교가 공부 잘 하는 탓도 있고 그런데 자존감만 떨어짐. 난 공부 나름 열심히 했는데 등급이 안 나오니까.
이 루트의 방법임이 아니라 반복임 이다...자동완성 무엇.
어쨌든 가정상황도 좀 많이 좆같아서(오빠랑 대판싸우고 오빠는 그냥 가족이랑 거의 연끊음) 우울함 그 자체임. 아빠한테 힘들다 얘기해봤다가 지금 힘들면 나중에 사회생활 어떡할거냐고 고나리 먹음. 그러니까 또 그 생각 드는게 지금 너무 힘들다☞나중에 더 힘들다는데☞나중엔 어떻게 버티지☞자살해야하나 이 생각 들고 막 그럼ㅋㅋ...
참고로 오빠에 대한 얘기는 예전에 여기 올린 적 있어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19886569
이거야...ㅎ
진짜 대인관계 힘들어... 스레주 나랑 몇몇 상황 비슷한듯.
결국 마지막에 원망할 수 있는게 나밖에 없어서 역시 내가 문제라는 생각만 반복해서 들면서 자기혐오는 자기혐오대로 쌓이고,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나름 발버둥치는데 현실은 계속 암울하고 앞이 안보이고...
뭐가문제지 이생각만 하루에 수십 수백번은 하는것같다
맞아 진짜 뭐가 문제지 이 생각 수십번도 넘게 한다 근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 그냥 내가 문제인 것 같고 내가 사회부적응자 같음. 그냥 내가 막 싫어지고 혐오스럽고 한실해.
맞아 나를 제외한 다른사람들은 멀쩡하게 사람 사귀고 웃고 떠들며 사는데 왜 나는 그게 안되지 하면서 자괴감 장난아니게 들어...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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