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 일기장 (7)
2.괴담이랄꺼 까진 아닌데 (1)
3.전생체험해본사람 (7)
4.솔직히 (5)
5.강아지 데려오고 좀 이상했던 얘기야 (2)
6.내 방 창문에 손자국이 찍혀있어 (36)
7.소름돋는 우리반 아이 (3)
8.요즘 무서운 꿈을 자주 꿔 (47)
9.우리동네 무서워서 죽을꺼같아 (9)
10.내이야기가아니라내 친구 이야긴데 (3)
11.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76)
12.옛날에 초딩때 귀신본거! (6)
13.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겪었던 실화 (16)
14.그 있잖아 '기'라는게 세면 귀신들이 안와? (5)
15.이상한 소리는 멈췄는데 (67)
16.친구한테 자꾸 이상한 일이생겨 (13)
17.자살시도했다가 실패한썰아닌 이야기 (26)
18.내가 잘때마다 다리에 상처가 생기는데 (3)
19.문 열려고 했던 범인 (7)
20.기가 세서 귀신 보는 친구 방공호 해 준 썰 (60)
말 그대로 내가 기가 좀 세서 방공호가 됐던 썰이야... 듣고 있는 사람 있어?
한 명이라도 있구나! 그럼 한 번 풀어볼게!
일단 내 친구 얘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 브라덜 얘기를 해 줄게 얘도 기가 약해 선천적으로 좀 약했어
지금은 많이 줄었긴 한데 요새 입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가 다시 재발한 것 같더라고...
자다 일어나면 막 이상한 소리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 이 세계의 언어가 아닌 느낌?
그 곤지암에서 사바사바 이러는 긔신놈 있잖아 살짝 그런 식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몇 분 뒤에 눈을 다시 떠.
그러니까 눈을 뜨고 있긴 했는데 그 쪽 세계에 눈을 먼저 뜨고 시간이 좀 지나면 현실 세계에 눈을 뜨는 것 같았어.
한 번은 나랑 동생이랑 둘이서만 있었던 적이 있었어
난 동생이 자다 일어나면 계속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돌아다니니까 동생이 자면 '에휴 저거 일어나서 또 지랄하겠구나' 이런 마인드로 걍 냅뒀거든
공부하라고 했는데
이새키가 엎드려 자고 있는거ㅑ야 슈밤
그냥 누워서 잘 때보다 엎드려서 졸다 일어났을 때 그 지랄의 정도가 심했어
보통 엎드려서 자면 가위 눌린다고 그러잖아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해
여튼 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지...
엄마도 없었고 나 혼자 저걸 감당해야 되니까!
헬게이트가 언제 오픈할까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그 날은 다른 날보다 좀 더 심했던 것 같아
평소에는 막 '아...스읍.....' 을 시작으로 이상한 말을 하는데 그 날은 깬 거 같은데 아무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뭐지 새키? 다시 자나? 싶어서 방 쪽으로 슬금슬금 가보는데 이새키가 갑자기 '으어어어어어어어어ㅓ어' 이러면서 막 쿵쾅거리면서 걸어나오는거야;;
난 놀래서 워매슈발 깜짝이야 이러고 살짝 뒷걸음칠 쳤는데 걔가 막 뭘 찾는 것 같이 돌아다니는데 우리 집이 아니라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돌아다니는거야
그러면서 막 '가위가위가위가위가위...' 이러면서 가위를 찾아서 존나 돌아다니는데 소름이 쫙 돋았어
좀 더 심해지길래 내가 다가가서 'ㅇㅇ야' 라고 불러도 계속 '가위가위가위가위...' 이러고;;
그러니까 애가 작게 발작 비슷하게 하더니 그 눈을 다시 뜨는 것처럼 정신 차리고 '뭐야 나 왜 여깄어?' 이러더라
내 베프가 기가 약하다고 귀신을 본다고 그랬어
근데 이상하게 나랑 같이 있을 땐 걔네들이 멀리 있다던가 아예 안보인대
그래서 내가 뭔 지랄을 신박하게도 떤다 내가 퇴마사냐 ㅋㅋ 이러면서 그냥 넘겼어
근데 이 친구는 심각하게 아니라고 그러면서 막 몇 개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근데 그거 알지 그... 영화에서 보면 시선 돌리면 세 발자국 앞으로 와 있고 다시 보면 또 앞으로 와 있고 그러는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는거 같이 자기한테 오더래
그래서 하 시발 또 잘못걸렸다... 이러고 있었는데 내가 딱 나와서 걔 등 치고 '야 가자' 이랬대
그 때 나 보려고 뒤 돌아봤다가 다시 앞에 봤는데 저 멀리로 가 있었대
걔 말로는 땅 밑으로 들어갔다는데 울고 있었다나 뭐라나
그리고 내가 크리스찬이라서 묵주를 차고 있어
*******(십자가)*******
약간 이렇게 생긴 건데 십자가 테두리가 도금이 돼있어
근데 얘가 집에서 계속 귀신이 보인다고 그러는거야
언니 아저씨 애기
이렇게 세마리 있는데 요새 자꾸 그 언니가 계속 건든다고 그러더라고
막 자는데 계속 가위 눌리고 눈 떠 보면 애기가 옆에서 눈만 뺴꼼 내놓고 뚫어져라 보고 있다던지 언니가 내려다 보고 있다던지 그러더래
그래서 애가 일주일 새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있더라..;
좀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묵주 빼주면서
"이거 씻을 때는 니 옆에다 빼 놓고 계속 집에서 차고 있어. "
이랬어.
묵주를 건네줬을때가 한 밤 8~9시 무렵이었고 다음 날 딱 12시간 뒤에 받았어.
그래서 내가
"니 씻을 때 빼고 씻은거 맞지?"
이러니까 그랬대. 그 이후론 뺀 적이 없다 하더라고.
그 묵주가 그냥 산 것도 아니고 사서 신부님이 축복을 준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세례하는 것처럼 그런거 받은 묵주라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딱 들어가면 그 현관문 위에 천장 가까이에 부적 두개 붙어있더라고...
저걸 뚫고 들어온건가 싶어서 겁나 센가보네 ㄷㄷ 이러고 소파에 앉아 있었어
친구가 잠깐 화장실 가고 나 혼자 앉아있는데 그 뭐랄까 공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나한테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거야
영화 <페르마의 수식>에서 나오는 것처럼...
근데 난 무슨 깡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허공에다 대고
'아 여러분 내가 좀 피곤하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뒤로 빽뺵 가세요~'
이러면서 손을 휙휙 저었거든..
근데 진짜 좀 신기한게 ㅋㅋㅋㅋㅋㅋ 다시 공간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는 느낌이 드는거야...
친구가 나와서
'어 오늘 왤케 차분하냐'
이러길래 뭐가? 이랬더니
평소보다 뭔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느낌이 든대
나도 그 때 헛웃음을 쳤어 하도 신기하기도 하고 웃겨서 ㅋㅋ
내가 이러이러하게 했다 하니까 친구가 어쩐지...! 이러면서 무릎을 탁 치더라고 무슨 무릎팍도산줄;
그러면서 다른 얘기 하나를 해주는데
전에 집에서 혼자 있는데 그 날따라 쎄한 기분이 너무 심해서 나한테 전화를 했어
그걸 스피커폰으로 하고 거실 한가운데에 놓고 전화를 한 20분 정도 하니까 주변이 좀 걷히는? 느낌이 들더래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되게 무슨 퇴마사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난 전혀 아니야... 그저 한의원에서
'허허 야가 기가 좀 마이 세구만'
이 소리 몇 번 들은 평범한 뇨자라구...
여튼 내가 그 친구 집을 한창 피크로 들락날락 할 때가 있었어
내가 친구집에 본격적으로 드나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얘가 가위를 한 번도 눌리지 않았어
심지어는 그 귀신들도 안보이더래
그래서 난 얼떨결에 퇴마사 역할을 했네 음... 이러면서 나름 만족을 했지..
그런데 얼마 뒤에 내가 일본 여행이었나 여튼 그 친구 집에 한동안 못갔어
역시 그 분들은 사라진게 아니었어.. 화가 좀 난 모양이었나봐
특히 그 언니가 날 좀 안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더라고..
내가 집에 다녀간 날이면 그 언니가 유난히 더 신경질을 내는 듯한? 느낌이었대
친구는 이불 뒤집어쓰고 흑흑 언니 왜 저한테 그래요... 이러고 이불 밖에서 약간 손톱으로 이불을 긁는 듯한? 벗겨내려고 하는 손길이 느껴졌대
그러고 어느 날 밤에 친구가 자는데 또 가위에 눌려서 깼어
하 ㅆㅑㅇ... 또 가위냐...이러고 눈을 떴는데 그 언니가 가위가 아니고 나다 썅녀나 이런 표정으로 올라타 있었다 했나? 매달려있었나? 그랬대;;
근데 막 그 잘 안들리긴 했는데 그 언니가
'....어...싫어.....나 걔 싫어....' 이런? 말을 했대는거야 ㅇㅅㅇ;
친구가 뭐라 말을 하려고 했는데 입이 안떨어져서 뻐끔거리다가 손가락 움직여서 풀려서 이불 덮어쓰고 그냥 잤대
약간 그 언니가 이불 위에 올라와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푹신해서 같이 자려고 올라왔다보다~~ 이렇게 최면 걸고 걍 잤대 ㅋㅋㅋ
난 뭔 죄야... 본 적도 없는데 싫다고 그러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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