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30 14:51:16 ID : krff9cmq5al 1
말 그대로 내가 기가 좀 세서 방공호가 됐던 썰이야... 듣고 있는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18/06/30 14:51:54 ID : amnCnPeFeNz 0
듣고있어!
3 이름없음 2018/06/30 14:53:00 ID : krff9cmq5al 0
한 명이라도 있구나! 그럼 한 번 풀어볼게! 일단 내 친구 얘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 브라덜 얘기를 해 줄게 얘도 기가 약해 선천적으로 좀 약했어
4 이름없음 2018/06/30 14:54:02 ID : 2Gk1a3vbcoG 0
나도듣고있어
5 이름없음 2018/06/30 14:54:24 ID : krff9cmq5al 0
지금은 많이 줄었긴 한데 요새 입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가 다시 재발한 것 같더라고... 자다 일어나면 막 이상한 소리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 이 세계의 언어가 아닌 느낌?
6 이름없음 2018/06/30 14:54:28 ID : A1Be6qnU3Ql 0
공효진이 생각난다
7 이름없음 2018/06/30 14:55:44 ID : krff9cmq5al 0
그 곤지암에서 사바사바 이러는 긔신놈 있잖아 살짝 그런 식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몇 분 뒤에 눈을 다시 떠. 그러니까 눈을 뜨고 있긴 했는데 그 쪽 세계에 눈을 먼저 뜨고 시간이 좀 지나면 현실 세계에 눈을 뜨는 것 같았어.
8 이름없음 2018/06/30 14:57:32 ID : krff9cmq5al 0
한 번은 나랑 동생이랑 둘이서만 있었던 적이 있었어 난 동생이 자다 일어나면 계속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돌아다니니까 동생이 자면 '에휴 저거 일어나서 또 지랄하겠구나' 이런 마인드로 걍 냅뒀거든 공부하라고 했는데 이새키가 엎드려 자고 있는거ㅑ야 슈밤
9 이름없음 2018/06/30 14:59:02 ID : krff9cmq5al 0
그냥 누워서 잘 때보다 엎드려서 졸다 일어났을 때 그 지랄의 정도가 심했어 보통 엎드려서 자면 가위 눌린다고 그러잖아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해 여튼 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지... 엄마도 없었고 나 혼자 저걸 감당해야 되니까! 헬게이트가 언제 오픈할까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어
10 이름없음 2018/06/30 14:59:54 ID : krff9cmq5al 0
아니나다를까 몇 분 뒤에 의자 끄는 소리가 드르륵- 하고 들리더라고
11 이름없음 2018/06/30 15:00:49 ID : krff9cmq5al 0
근데 그 날은 다른 날보다 좀 더 심했던 것 같아 평소에는 막 '아...스읍.....' 을 시작으로 이상한 말을 하는데 그 날은 깬 거 같은데 아무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12 이름없음 2018/06/30 15:01:37 ID : krff9cmq5al 0
뭐지 새키? 다시 자나? 싶어서 방 쪽으로 슬금슬금 가보는데 이새키가 갑자기 '으어어어어어어어어ㅓ어' 이러면서 막 쿵쾅거리면서 걸어나오는거야;;
13 이름없음 2018/06/30 15:03:09 ID : krff9cmq5al 0
난 놀래서 워매슈발 깜짝이야 이러고 살짝 뒷걸음칠 쳤는데 걔가 막 뭘 찾는 것 같이 돌아다니는데 우리 집이 아니라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돌아다니는거야
14 이름없음 2018/06/30 15:03:41 ID : krff9cmq5al 0
그러면서 막 '가위가위가위가위가위...' 이러면서 가위를 찾아서 존나 돌아다니는데 소름이 쫙 돋았어
15 이름없음 2018/06/30 15:04:31 ID : krff9cmq5al 0
식탁 위에 그 조리용 가위 큰 게 보이길래 난 그걸 얼른 치우고 걜 지켜봤어
16 이름없음 2018/06/30 15:05:06 ID : krff9cmq5al 0
그런데 시간이 꽤나 지났는데도 계속 제정신이 안들어오는거야
17 이름없음 2018/06/30 15:06:01 ID : krff9cmq5al 0
좀 더 심해지길래 내가 다가가서 'ㅇㅇ야' 라고 불러도 계속 '가위가위가위가위...' 이러고;;
18 이름없음 2018/06/30 15:06:45 ID : krff9cmq5al 0
그러다가 'ㅇㅇ야 내 말 안들려?' 이러면서 내가 동생 어깨를 꽉 잡았어
19 이름없음 2018/06/30 15:07:24 ID : krff9cmq5al 0
그러니까 애가 작게 발작 비슷하게 하더니 그 눈을 다시 뜨는 것처럼 정신 차리고 '뭐야 나 왜 여깄어?' 이러더라
20 이름없음 2018/06/30 15:07:58 ID : krff9cmq5al 0
그 땐 그냥 '역시 사람은 쳐야 말을 듣는구나' 하고 말았어
21 이름없음 2018/06/30 15:09:28 ID : krff9cmq5al 0
그런데 본격적으로 내가 기가 세다는 걸 좀 직감한게 중3때부터였어
22 이름없음 2018/06/30 15:10:36 ID : krff9cmq5al 0
이 시간대에 잘 안 보나...혼자 떠드는 기분이지만...그래도 써볼게ㅠㅠ
23 이름없음 2018/06/30 15:10:38 ID : 8pdTU581bcp 0
24 이름없음 2018/06/30 15:11:38 ID : krff9cmq5al 0
내 베프가 기가 약하다고 귀신을 본다고 그랬어 근데 이상하게 나랑 같이 있을 땐 걔네들이 멀리 있다던가 아예 안보인대
25 이름없음 2018/06/30 15:12:28 ID : krff9cmq5al 0
그래서 내가 뭔 지랄을 신박하게도 떤다 내가 퇴마사냐 ㅋㅋ 이러면서 그냥 넘겼어 근데 이 친구는 심각하게 아니라고 그러면서 막 몇 개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26 이름없음 2018/06/30 15:13:26 ID : krff9cmq5al 0
집 앞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날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서 흰 옷 입은 여자가 서 있더래
27 이름없음 2018/06/30 15:14:11 ID : krff9cmq5al 0
근데 그거 알지 그... 영화에서 보면 시선 돌리면 세 발자국 앞으로 와 있고 다시 보면 또 앞으로 와 있고 그러는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하는거 같이 자기한테 오더래
28 이름없음 2018/06/30 15:15:52 ID : krff9cmq5al 0
그래서 하 시발 또 잘못걸렸다... 이러고 있었는데 내가 딱 나와서 걔 등 치고 '야 가자' 이랬대 그 때 나 보려고 뒤 돌아봤다가 다시 앞에 봤는데 저 멀리로 가 있었대 걔 말로는 땅 밑으로 들어갔다는데 울고 있었다나 뭐라나
29 이름없음 2018/06/30 15:17:06 ID : 8pdTU581bcp 0
헐 신기해
30 이름없음 2018/06/30 15:18:56 ID : krff9cmq5al 0
그리고 내가 크리스찬이라서 묵주를 차고 있어 *******(십자가)******* 약간 이렇게 생긴 건데 십자가 테두리가 도금이 돼있어
31 이름없음 2018/06/30 15:20:13 ID : krff9cmq5al 0
근데 얘가 집에서 계속 귀신이 보인다고 그러는거야 언니 아저씨 애기 이렇게 세마리 있는데 요새 자꾸 그 언니가 계속 건든다고 그러더라고
32 이름없음 2018/06/30 15:21:54 ID : krff9cmq5al 0
막 자는데 계속 가위 눌리고 눈 떠 보면 애기가 옆에서 눈만 뺴꼼 내놓고 뚫어져라 보고 있다던지 언니가 내려다 보고 있다던지 그러더래 그래서 애가 일주일 새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있더라..;
33 이름없음 2018/06/30 15:23:57 ID : krff9cmq5al 0
좀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묵주 빼주면서 "이거 씻을 때는 니 옆에다 빼 놓고 계속 집에서 차고 있어. " 이랬어. 묵주를 건네줬을때가 한 밤 8~9시 무렵이었고 다음 날 딱 12시간 뒤에 받았어.
34 이름없음 2018/06/30 15:24:35 ID : krff9cmq5al 0
그런데 묵주 옆에 도금된 데 있다고 했지? 거기 테두리 전체가 새까맣게 변해 있더라
35 이름없음 2018/06/30 15:25:18 ID : krff9cmq5al 0
그래서 내가 "니 씻을 때 빼고 씻은거 맞지?" 이러니까 그랬대. 그 이후론 뺀 적이 없다 하더라고.
36 이름없음 2018/06/30 15:26:35 ID : krff9cmq5al 0
그 묵주가 그냥 산 것도 아니고 사서 신부님이 축복을 준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세례하는 것처럼 그런거 받은 묵주라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37 이름없음 2018/06/30 15:27:13 ID : krff9cmq5al 0
좀 주작 같아 보일 수도 있는데 나도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토리를 내가 겪으니까 좀 신기하더라
38 이름없음 2018/06/30 15:28:41 ID : IMjcq0twFeK 0
오 신기해
39 이름없음 2018/06/30 15:30:05 ID : krff9cmq5al 0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그 친구 집에 놀러갔어
40 이름없음 2018/06/30 15:31:16 ID : krff9cmq5al 0
딱 들어가면 그 현관문 위에 천장 가까이에 부적 두개 붙어있더라고... 저걸 뚫고 들어온건가 싶어서 겁나 센가보네 ㄷㄷ 이러고 소파에 앉아 있었어
41 이름없음 2018/06/30 15:32:31 ID : krff9cmq5al 0
친구가 잠깐 화장실 가고 나 혼자 앉아있는데 그 뭐랄까 공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나한테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거야 영화 <페르마의 수식>에서 나오는 것처럼...
42 이름없음 2018/06/30 15:38:04 ID : krff9cmq5al 0
근데 난 무슨 깡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허공에다 대고 '아 여러분 내가 좀 피곤하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뒤로 빽뺵 가세요~' 이러면서 손을 휙휙 저었거든..
43 이름없음 2018/06/30 15:39:30 ID : krff9cmq5al 0
근데 진짜 좀 신기한게 ㅋㅋㅋㅋㅋㅋ 다시 공간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는 느낌이 드는거야... 친구가 나와서 '어 오늘 왤케 차분하냐' 이러길래 뭐가? 이랬더니 평소보다 뭔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느낌이 든대
44 이름없음 2018/06/30 15:40:15 ID : krff9cmq5al 0
나도 그 때 헛웃음을 쳤어 하도 신기하기도 하고 웃겨서 ㅋㅋ 내가 이러이러하게 했다 하니까 친구가 어쩐지...! 이러면서 무릎을 탁 치더라고 무슨 무릎팍도산줄;
45 이름없음 2018/06/30 15:41:54 ID : krff9cmq5al 0
그러면서 다른 얘기 하나를 해주는데 전에 집에서 혼자 있는데 그 날따라 쎄한 기분이 너무 심해서 나한테 전화를 했어
46 이름없음 2018/06/30 15:42:36 ID : krff9cmq5al 0
그걸 스피커폰으로 하고 거실 한가운데에 놓고 전화를 한 20분 정도 하니까 주변이 좀 걷히는? 느낌이 들더래
47 이름없음 2018/06/30 15:44:10 ID : krff9cmq5al 0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되게 무슨 퇴마사 같이 보일 수도 있는데 난 전혀 아니야... 그저 한의원에서 '허허 야가 기가 좀 마이 세구만' 이 소리 몇 번 들은 평범한 뇨자라구...
48 이름없음 2018/06/30 15:50:06 ID : qY1jur9du5X 0
헐 목주색 변한거 소름돋는다ㄷㄷ
49 이름없음 2018/06/30 15:55:43 ID : RDummsnPhas 0
헐 나도 보고있어!
50 이름없음 2018/06/30 16:05:14 ID : Qlhbxu66i5W 0
미친 ㅎㄷ ㄷ 보고있어 대박 목주 색..ㄷ..ㄷ
51 이름없음 2018/06/30 16:06:28 ID : 8pdTU581bcp 0
끝이얌?? 더 있음 계속해주ㅏ!~!~~!
52 이름없음 2018/06/30 16:16:03 ID : krff9cmq5al 0
와이파이 때문에 지금 들어왔어ㅠㅠ 묵주..나도 좀 많이 소름이야...
53 이름없음 2018/06/30 16:19:51 ID : krff9cmq5al 0
여튼 내가 그 친구 집을 한창 피크로 들락날락 할 때가 있었어 내가 친구집에 본격적으로 드나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얘가 가위를 한 번도 눌리지 않았어
54 이름없음 2018/06/30 16:21:08 ID : krff9cmq5al 0
심지어는 그 귀신들도 안보이더래 그래서 난 얼떨결에 퇴마사 역할을 했네 음... 이러면서 나름 만족을 했지.. 그런데 얼마 뒤에 내가 일본 여행이었나 여튼 그 친구 집에 한동안 못갔어 역시 그 분들은 사라진게 아니었어.. 화가 좀 난 모양이었나봐
55 이름없음 2018/06/30 16:22:38 ID : krff9cmq5al 0
특히 그 언니가 날 좀 안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더라고.. 내가 집에 다녀간 날이면 그 언니가 유난히 더 신경질을 내는 듯한? 느낌이었대 친구는 이불 뒤집어쓰고 흑흑 언니 왜 저한테 그래요... 이러고 이불 밖에서 약간 손톱으로 이불을 긁는 듯한? 벗겨내려고 하는 손길이 느껴졌대
56 이름없음 2018/06/30 16:24:09 ID : krff9cmq5al 0
그러고 어느 날 밤에 친구가 자는데 또 가위에 눌려서 깼어 하 ㅆㅑㅇ... 또 가위냐...이러고 눈을 떴는데 그 언니가 가위가 아니고 나다 썅녀나 이런 표정으로 올라타 있었다 했나? 매달려있었나? 그랬대;;
57 이름없음 2018/06/30 16:24:37 ID : krff9cmq5al 0
하 나 무서운 얘기 안좋아하는데 내가 만들고 있네 공부하다 미쳤나봐...
58 이름없음 2018/06/30 16:25:38 ID : krff9cmq5al 0
근데 막 그 잘 안들리긴 했는데 그 언니가 '....어...싫어.....나 걔 싫어....' 이런? 말을 했대는거야 ㅇㅅㅇ;
59 이름없음 2018/06/30 16:27:52 ID : krff9cmq5al 0
친구가 뭐라 말을 하려고 했는데 입이 안떨어져서 뻐끔거리다가 손가락 움직여서 풀려서 이불 덮어쓰고 그냥 잤대 약간 그 언니가 이불 위에 올라와있는 느낌이 들었지만 푹신해서 같이 자려고 올라왔다보다~~ 이렇게 최면 걸고 걍 잤대 ㅋㅋㅋ 난 뭔 죄야... 본 적도 없는데 싫다고 그러고ㅠㅠ
60 이름없음 2018/06/30 16:32:29 ID : UZg1CkoE000 0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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