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4 11:36:08 ID : y0oMjg1CnSH 0
아이 둘키우고 있어. 일찍 결혼해서 10년동안 애만 키우다가 도저히 생활이 안되서 1년공부하고 자격증 따서 사회에 다시 나왔지 그게 벌써 3년하고도 6개월 정도 됐네 두번째 직장이고 경력단절 되고 다시 다니는 거 치고는 잘받는다 하고 다니고 있어 이런 저런 문제들이 많았지만 네 식구는 잘지내 ㅎㅎ 서로 얘기들도 잘하고 애들도 남자애들이지만 애교도 많고 붙힘성도 좋아 큰애는 ADHD 진단 받고 약먹은지 2년이 쯤 되고 둘째는 검사중이고 하지만 나가서는 문제일지 몰라도 집안에서는 내가 엄마니까 사랑스럽기만 한 아이들이지 ㅎㅎ 문제는 작년에 시댁하고 신랑하고 문제가 생기면서 신랑이 힘들어 하다가 정신과를 갔는데 뜬금없이 ADHD 진단을 받은거야 상상도 못했거든 ;; 직장도 꾸준히 잘다니고 일찍 결혼한 탓에 애들하고는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금이야 죽고 못살 정도로 잘지내고 나한테도 잘하고 집안에서 주부로 불릴정도로 음식도 하고 그래 어쨋든 우울증이랑 같이 진단 받고 약먹은 지 1년이 다되어가네 한달에 한번씩 온 식구가 병원 나들이를 가지. 괜찮아 병을 알고 스스로 치료하겠다는건 좋은 자세야 아무렇지 않게 받아 들일 줄 알았는데... 내가 꽤나 힘들어 하더라고 (원래 이런거에 좀 둔해 ) 한번은 둘째도 ADHD 같은 반응을 보이길래 검사를 해야겠다라는 말을 던지고는 벽을 쳐다보고 하염없이 울었어 꺼이 꺼이 -_-;;; 차라리 몰랐으면 이라는 생각도 들고 애들은 약먹고 교정이 된다지만 신랑은 평생을 먹어야 된다고 하더라고 (물론 나중에 스스로 조절이 된다면 끊어두 대는거야) 시부모님 원망이라도 하고 싶은데 사정상 생각하는 것 조차도 내 정신 건강에 안좋고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죽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번뜩 거리고 스치는게 나도 좀 위험한거 같아 일하면서 사이버대 다니고 자격증 준비도 하고 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신랑은 이제 직장을 못옮길꺼 같아) 성공하고 싶은 것 보다 내가 더 벌지 않으면 안되는 상항이 되어 버려서 무쟈게 노력 중이야 지친건지 마음이 아픈건지 잘모르겠어 목표가 너무 커서 스스로 위축 된건지 ;;; 너무 무리를 하고 있어서 그런건지.... 다들 어린거 같은데 내가 주책맞게 끼어든게 아닐지 모르겠네 ;;;
2 이름없음 2018/07/04 12:36:43 ID : lDzhwLeY4JS 0
스레주 진짜 대단하네....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 글을 보면 지친것 같아 안쓰러워. 그렇게 노력하는데 힘들지 않을리 없지. 그리고 안밖으로 이런저런 시련이 닥쳐오는데 나라면 도망갔을지도 몰라. 그렇게 버티고 있다는게 정말 대단해.... 스레주는 정말 대단하고 강한 사람이야. 괜찮을거야. 아이들도 남편도. 나도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병 때문에 좀 불편해도 잘 살아. 어떻게든 끼고 잘 살게되고 괜찮아. 스레주도 잘 될거야. 지금 하는공부 잘되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거야. 그렇게 힘든 상황을 버텨온 스레주라면 뭘 하든 할 수 있을거라 믿어. 힘내. 스레주가 잘되기를 바래.
3 이름없음 2018/07/04 12:43:08 ID : y0oMjg1CnSH 0
2>> 우와... 이런 글에 누가 대답이나 해줄까... 했는데 너무 고마워 ㅠㅡㅠ 눈물이 나네... 이미 몇번이고 도망가자 그만두자 했지만, 내가 그만둬 버리면 남겨질 식구들 때문에... 내가 버리면 아무도 돌봐주지 않을 꺼 같아서 그건 또 싫고 속상해서 그냥 버티고 있어 ㅎㅎ (실은 나도 울엄마가 나 버리고 도망가서 맘고생 심했거든) 레스달아준 분!! 앞으로의 날들에 반짝반짝한 바람이 불길 바래요~ 그리고 그 바람 한켠에 행복이 달려있을 꺼에요^^ 감사합니다
4 이름없음 2018/07/04 12:47:52 ID : f9bjuk8pcHu 0
남편이랑 가장/주부역할을 바꿔보는건 어떨까 싶어..스레주가 아이들까지 챙기고 남편까지 챙기고 이러는거 너무 힘들거 같아. adhd라도 남편은 성인이고 약먹으면 아마도 괜찮을거 같으니까.. 집안 가사일이랑 아이들 챙기는건 남편한테 부탁하고...
5 이름없음 2018/07/04 12:55:03 ID : y0oMjg1CnSH 0
아!! 또 달렸네 ㅎㅎ 고마워~! 아이들 아빠는 잘해주지 미안해 하면서 남편하고는 잘지내 ㅎㅎ 설거지도 잘하고 밥도 잘해주는 남편이야 ㅎㅎ 믿고 의지했던 남편인데 갑자기 뭔가 문제가 있다고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거지만) 하고 ADHD의 특성상 감정교감 같은게 잘안되고 그러다 보니 여태까지 이 사람이 나한테 거짓말 하고 살아왔던건가 싶고 그런거지.. 아니라고는 하는데.. 요즘 가끔 얘기하다보면 아.. 이해를 못하는 구나 하고 느껴질때가 있더라고 이 나이 먹어서 공부하고 있다는거가 부담 스럽고 공기업에나 들어가야 애들 학교를 보낼수 있을꺼 같은데 답답한 마음에 글 써본거야 친구가 별로 없거든 ㅎㅎ만날 시간도 없고 다들 내 친구 같네~ 이렇게 걱정도 해주고 여기 좋은 곳이구나 ㅎㅎ
6 이름없음 2018/07/04 13:02:04 ID : f9bjuk8pcHu 0
남편이 거짓말을 한건 아닌걸거야. 그냥 그 상황이나 감정이 이해가 안되서 모르는데 그렇구나 하고 넘겼을 수도 있고. 딱히 큰 문제가 없엇다면 말이지....
7 이름없음 2018/07/04 13:28:41 ID : y0oMjg1CnSH 0
나도 그럴꺼라 믿어!! 글 읽고 대답 달아줘서 고마워!! 문제야 많았지만 ㅎㅎ 그정도의 문제야 남들도 다 있을꺼라 그냥 그렇게 넘기는게 많았어 (위에도 말했지만 좀 둔해) 나는 그다지 강한 성격이 아니였는데 점점 내가 주장이 세지기도 한거 같고(신랑의 우유부단에 많이 디었지) 남편도 그냥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고 나는... 모르겠다... 그냥 계속 답답하기만해서 ㅎㅎ 공부 잘안되고 일도 재미없고... 이렇게 해서 내가 무언가가 되길 바라는건지 아니면 이 상황에서 벗어나길 바라는건지 뭔가 시작이 잘못된 느낌도 있고 과정이 잘못된 느낌도 있고 답이 있을까도 싶고 사주나 함 보러가볼까 ㅎㅎ
8 이름없음 2018/07/04 14:46:51 ID : ruq7s4Mjiqi 0
ADHD는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를 말하는데 일이나 공부에 집중을 잘 못하고 상황에 적응을 잘 못해서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스레주 아이들처럼 나이가 어린아이들은 활동량이 높아서 주의가 산만할 수 있어. 애기들은 장애검사 해보고 결과 나온거 보고 특수교육을 받는건 어떨까? 남편의 경우에는 나이가 조금 있으니까 행동이 과하게 나타나지는 않아도 불안이나 우울등의 정서적 문제가 일어날 수 있어서 자살이나 사고사 비율이 높대 그 부분에서는 스레주가 남편 기분이나 상태가 어떤지 잘 살펴봐 줘야 할거같아. 그리구 남편이 스레주 이야기를 이해 못하는건 주의력이 결핍되어서 그런것 같거든 천천히 알아듣게 설명해주면 될 것 같아. ADHD는 앞에 말했던 것처럼 주의력이 결핍되어있기 때문에 직장을 잡더라도 사람들이나 그 상황등등 여러가지로 적응이 힘들지도 몰라ㅠㅠㅠㅠ 남편이 집에서 집안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집에서 일 잘하고 행복해 한다면 직장잡고 돈 버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돈이 많이 필요한데 조금 걱정이다. 국가에서 도와줄수 있는 정책이 있나 알아보면 좋겠어. 그리고 아무리 ADHD가 있어도 스레주가 생각하는 것처럼 감정교감이 안 되는건 아니야. 남편이나 아이를 병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 자체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더 공부해보고 나중에 좋은 방법있으면 댓글 더 달아줄게. 레주 화이팅!_!
9 이름없음 2018/07/04 15:32:58 ID : y0oMjg1CnSH 0
고마워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 ㅎㅎ 다 하는 얘기들이 달라서 잘 안듣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야 겠어 남편은 직장을 잘다니고 있어 근데 뭐 진급이라던지 그런게 거의 없는 회사로 월급이 오르긴 하지만 내가 벌지 않으면 생활이 안되는 상황인거지 ㅎ 큰애는 지금 치료 받고 약 먹고 상담받고 2년을 난리친 덕에 이번에 약 끊어보자는 얘기가 나오고 둘째가 조금 낌새가 안좋아서 3회에 걸쳐서 검사를 하고 있어 (주말 밖에 시간을 못내서 ;;) 결과는 7월 말에나 나올 예정이야 남자들만 거느리고 살다보니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내가 기댈곳이 좀 없는거 같기도해 ㅎㅎ 그래서 어디라도 하소연하고 싶었나봐 레스달아준 분!! 앞으로의 날들에 반짝반짝한 바람이 불길 바래요~ 그리고 그 바람 한켠에 행복이 달려있을 꺼에요^^ 감사합니다
10 이름없음 2018/07/04 15:37:14 ID : ruq7s4Mjiqi 0
힘들때는 역시 기댈곳이 필요한거지 언제든 풀어 놔 ! 아마 사람들도 최대한 도움 줄거야 레주도 항상 화이팅하고 다 잘되길 바랄게~!! 화이팅!
11 이름없음 2018/07/04 15:42:14 ID : a4FdA3RDwIM 0
Adhd불편한거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냐~약 먹으면서 조절하면 되는 병이잖아 다들 있다고하면 그냥 있나보다하고 별로 나쁜 생각 안해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힘내~에이디에이치디는 둘째치고 너무 지친것 같은데 필사적으로 하지 말고 쉬엄쉬엄 재밌게 공부해!
12 이름없음 2018/07/04 16:45:42 ID : y0oMjg1CnSH 0
화이팅!! 고마워!! 나도 레주처럼 남들에게 도움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긍정적으로!!! 노력해볼께!! 고마워!!! 사회 다시 나와서 끊이 없이 공부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이래 저래 일이 많다보니 요새 진짜 지친 듯해 뭘해도 회복도 잘 안되고 작년서부터 몸이 너무 아파서 더 우울했나봐 ㅎㅎ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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