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 가위를 눌렸어 (3)
2.나 방금 이상한아이를봤어 이거1편,2편,3편,4편좀 링크좀주라.. (22)
3.내 친구네 집에 귀신 들린 이야기 해볼까? (346)
4.산에서 호랑이 같은걸 봤어 (44)
5.제3의눈을 뜨고 겪은이야기 (20)
6.어떡하지 방금 베란다에서 큰 소리가 났는데;; (7)
7.처조부님 이야기 (30)
8.이상한 꿈을 꿨는데 들어줄 사람..?? (151)
9.이거 내가 부대에서 들은 선임 이야기인데 (19)
10.전등이 자꾸 깜박거려 (6)
11.나 잡혀가는거야? (33)
12.유체이탈 (15)
13.사촌동생 49재여서 다녀온 후로 몸이 안 좋아 (15)
14.내가 옛날에 꿧던 이상한 꿈이야기야 (14)
15.심리테스트 한번 하고 갈래? (23)
16.엄마 때문에 진짜 힘들다 (83)
17.이것도 가위야? (6)
18.여름이니깐 무서운 이야기좀 부탁해!! (1)
19.쌈무이 팔척귀신이야기 아는사람있어? (36)
20.괴담판 (7)
1
이름없음
2018/08/14 18:33:14
ID : o0moK1B9clh
5
나는 귀신 같은건 믿지도 않고 공포물은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종교도 무교인 말 그대로 영적이거나 미신은 믿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에 신기하고 기묘한 경험을 하였기에
정말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2
이름없음
2018/08/14 18:37:39
ID : 6qlBffglzU7
0
처조부님이라면 처의 조부, 그러니까 처의 할아버지네!
3
이름없음
2018/08/14 18:37:48
ID : 6qlBffglzU7
0
듣고있어 풀어줘
4
이름없음
2018/08/14 18:38:04
ID : o0moK1B9clh
0
내 와이프는 나랑 결혼하기전까지 대가족이여서 처조부님(할아버지),처조모님(할머니),장모님,장인어른,와이프,
여동생이 같이 살았다.처조부님은 같이 모시고 살기도 힘들텐데 내색도 안하는 두 손녀들을 굉장히 이뻐하셨는데
특히 와이프 여동생을 엄청나게 이뻐하셨다. 와이프 여동생도 처조부님을 잘따르기도 해서 둘이 같이 식사하는걸 보면
보기 좋았다.
5
이름없음
2018/08/14 18:39:17
ID : SKZcleIKY8l
0
보고있어!
6
이름없음
2018/08/14 18:40:26
ID : o0moK1B9clh
0
처조부님은 살아생전에 두 손녀가 시집가는걸 보고 눈을 감고싶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다행이 와이프는 나랑 결혼하였기에 결혼식 모습을 보실수 있으셨지만
내 생각에는 여동생의 결혼식 모습을 더 보고싶어하셨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유독 여동생이 남자친구가 잘 안생기고 만나는 남자들이 다들 개 쓰레기 양아치들이였기에
쉽사리 결혼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7
이름없음
2018/08/14 18:44:18
ID : o0moK1B9clh
0
하루는 와이프,와이프 여동생끼리 술 한잔 한적이 있었는데
요즘들어 처조부님께서 여동생에게 자주 뭔가를 주신다고 했다
이를테면 모아논 돈을 갑자기 주시거나 자기가 생전 아끼던 물건을 주셨다고 한다.
특히 돈을 주시면서 하는 말씀이 "내가 아무래도 지민(와이프 여동생 이름인데 가명으로 처리하겠다.이해해줘)이
결혼식 못볼거 같은데 이거 미리 받아놔라" 라고 말씀하셔서 여동생이 엄청나게 울었다고 한다.
처조부님이 연세가 90이 넘으셔서 건강도 많이 안좋으셔서 그렇게 말씀하셨던거 같다.
8
이름없음
2018/08/14 18:48:53
ID : o0moK1B9clh
0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던도중 장모님이 전화를 하셨다.
처조부님께서 열사병으로 쓰러지셨다는 전화였다.
다행히 급히 발견하여서 바로 병원으로 모셨다고 한다.
그런데 열사병 관련된 치료를 하였는데 처조부님이 깨어나지 않으셔서 여러 검사를 하였는데
폐에 물이 가득찬지 오래되서 폐 한쪽은 이미 못쓰는 상태이고 나머지 한쪽도 거의 못쓰는 상태였다.
뇌에 산소도 제대로 공급도 안되어서 굉장히 위독하신 상황이였다
9
이름없음
2018/08/14 18:49:22
ID : vdwlba9y7By
0
그래서????
10
이름없음
2018/08/14 18:56:34
ID : o0moK1B9clh
0
담당의사도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안좋은 상황이였다
평소 처조부님이 병원을 무서워 하시고 아픈거도 웬만해서는 참는 성격이셔서 병원을 안가신게 화근이였다.
처가쪽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정신이 없었고 와이프랑 여동생은 진짜 엄청나게 울었다.
중환자실에 계셔서 제한된 면회밖에 되지 않았고 장모님,장인어른도 대충 마음의 준비를 하셨던거 같다.
하지만 여동생은 할아버지 불쌍하다고 하면서 면회 되지않는데도 병원에서 계속 지내고 있었다.
11
이름없음
2018/08/14 19:00:41
ID : o0moK1B9clh
0
그렇게 몇일을 병원에 있어서 그런지 하루는 내가 병원에 갔을때 여동생이 병원 의자에서 잠들어 있었다
엄청 피곤했겠구나 생각하면서 면회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여동생이 화들짝 놀라면서 일어나더니
"할아버지!!!할아버지!!!! 할아버지 돌아왔어!!!" 라고 큰소리로 말했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했다
꿈의 내용은 자기가 병원의자에 앉아있으면서 시계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처조부님이 병원 정문으로 들어오시더니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냥 웃으면서 너무 피곤하고 할아버지만 생각해서 그런꿈을 꾸었을거라고 말해줬다.
근데 그날부터 처조부님의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12
이름없음
2018/08/14 19:05:06
ID : o0moK1B9clh
0
중환자실에 갈때마다 산소호흡기를 단 상태에서 아무리 부르고 만져도 일어나지 않으셨고
119 구조대원이 발견하였을때 입에 거품이 있었기때문에 뇌에 산소가 제대로 안가서 뇌손상이 있을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다.그래서 거의 반포기 상태였는데 갑자기 눈을 뜨시고 눈을 조금씩 깜빡거리셨다.
진짜 그날 다들 놀라고 심지어 의사들도 놀라서 할아버지 정신 드시냐고 할정도로 갑작스레 눈을 뜨신거였다.
하지만 게슴츠레 눈을 뜨신정도였고 산소호흡기를 떼면 바로 돌아가실수 있는 상황이였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지였다.
13
이름없음
2018/08/14 19:06:57
ID : SMrvwk9wE9B
0
으응
14
이름없음
2018/08/14 19:11:21
ID : o0moK1B9clh
0
그러나 우리의 우려와 다르게 처조부님은 조금씩 의식을 되찾기 시작하셨고 폐관련 질환도 조금씩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치료가 잘되서 그런지 처조부님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에 옮기실 정도까지 되었다.
하지만 기존보다는 숨을 제대로 쉬시지 못했고 말씀하시기도 굉장히 힘들어하실 정도였다.
하지만 돌아가실줄 알았던 처조부님이 다시 일반병실로 옮기게 되니 와이프와 여동생은 엄청 좋아했다.
그렇게 병원에 한동안 계신다음에 퇴원까지 하실정도로 호전되셨다.
퇴원하는날 나는 처제가 꾼 꿈이 참 타이밍이 잘 맞았네 할정도로만 생각하였다.
15
이름없음
2018/08/14 19:15:34
ID : SMrvwk9wE9B
0
보고있어
16
이름없음
2018/08/14 19:17:09
ID : o0moK1B9clh
0
처조부님은 일상생활은 힘드시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오셔서 굉장히 기뻐하셨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였고 처가쪽 집안은 그 이후 좀더 화목해졌던거 같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처제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날짜를 잡게 되었다.
그날 당연히 처가쪽에서는 잔치 분위기였고 나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술을 엄청 먹었다.
근데 처조부님의 표정은 기뻐하시기는 하는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표정이셨다.
다들 잠들고 나랑 와이프,처제 이렇게 또 술을 먹고 있는데
아까 봤던 처조부님 표정이 뭔가 이상해서 넌지시 말을했다.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졌을때 처제가 처조부님이 퇴원하시던 날에 들려주셨던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17
이름없음
2018/08/14 19:22:49
ID : o0moK1B9clh
0
처조부님이 쓰러지셨을때 뭔가 굉장히 긴 터널을 혼자 걷고 계셧다고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밤낮으로 몇일을 걸으셨다고 한다.
계속 걸으시다보니 터널끝이 보이셔서 안도감을 느끼셨는데 터널끝에 한 남자가 서있었다고 한다.
처조부님은 본능적으로 그 남자에게 살려달라고 말해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살려달라고 비셨다고 한다.
그 남자는 계속 처조부님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방향을 가르키더니 저쪽으로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처조부님은 남자가 알려준 방향으로 다시 걷기 시작하였는데 남자가 조그만 목소리로
"결혼할때까지만"
이라고 말했다한다.
18
이름없음
2018/08/14 19:25:42
ID : thdXvDuk8mI
0
헉 ㅠㅠㅠ 보고있어!
19
이름없음
2018/08/14 19:31:09
ID : bh9eFbdA7Bx
0
아 미친 개소름 돋았어 ㅜㅜㅜㅜㅜㅜㅜ
20
이름없음
2018/08/14 19:33:01
ID : 443Rwlikmnw
0
그럼 다 알고 계신 거네....
21
이름없음
2018/08/14 19:34:33
ID : o0moK1B9clh
0
그렇게 계속 길을 걷다보니 밝은 빛이 엄청 빛나는 장소가 보이셔서 그쪽으로 들어가셨다고 한다.
그때 정신을 차리고보니 병원이셨다고..
나는 들으면서 원래 보통 죽음직전까지 가면 비슷한 경험을 한다 라고 말해서 분위기를 초쳐놨다.
사실 나는 그런걸 믿지도 않고 믿을라고 하지도 않았기때문에..
하지만 처제가 병원에 있을때 처조부님이 병원에 들어오시는 꿈이 묘하게 일치해서 신기하긴했다.
처제는 처조부님께 그 얘기를 들으니 당연히 나는 결혼을 안하겠다고 떼를 썻지만
처조부님이 웃으시면서 그래도 너 결혼하는거 보고가라고 기회를 준거 같은데 빨리 좋은 남자만나라고 타이르셨다 한다.
참 신기하게도 얼마 안있어서 좋은남자를 만나고 결혼까지 잡히게 되니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22
이름없음
2018/08/14 19:39:20
ID : o0moK1B9clh
0
그렇게 처제의 결혼식 당일이 되었을때
나는 진짜 처조부님이 그렇게 멋있고 근엄하게 입으신거 처음봤다
물론 나와 와이프 결혼식때도 멋있으셨지만 그날은 뭔가 달랐다.
그리고 엄청 웃으시고 기뻐하셨다.
처제가 입장하고 인사를 할때 장모님 장인어른보다 처조부님이 더 감동을 받으셔서 엄청 우시고 웃으셨다.
결혼식 가족사진찍을때도 엄청 해맑게 웃으셨고 단독으로 처제와 할아버지만 이렇게도 사진을 찍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날은 뭔가 특별한 결혼식이였다.
23
이름없음
2018/08/14 19:39:59
ID : o0moK1B9clh
0
그리고 처제가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나서 몇일 뒤 처조부님은 돌아가셨다
24
이름없음
2018/08/14 19:41:02
ID : e7z9clbg2Gm
0
아 어떡해 ㅜㅜㅜㅜ너무슬퍼ㅜㅜㅜ엉엉ㅇ ㅜㅜㅜㅜ
25
이름없음
2018/08/14 19:41:48
ID : Vff89xPgY9A
0
가끔 이런얘기들으면 신기해. 손녀사랑이 저승사자도 감동시켰나...
26
이름없음
2018/08/14 19:44:03
ID : o0moK1B9clh
0
내 생각과는 달리 이번에 처가쪽 분위기는 뭔가 차분한 분위기였다
병원에서 말하길 편안한 죽음이였을거라고
보통 사람이 죽을때 너무 고통스러우면 몸부림을 쳐서 생채기도 나고 오줌도 싸고 그런다고 한다
저번에 쓰러지셨을때 처조부님 몸에 상처가 엄청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현상이 하나도 발견 안되셨고 그냥 주무시는거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돌아가셨다 한다.
처제는 울기는 했지만 저번보다는 덜 울었고 무엇보다 자기의 결혼식을 보고 떠나신거에 대해 소원을 이루셨다고 하는 모습에
다행이다라고 느꼈다.
27
이름없음
2018/08/14 19:48:05
ID : o0moK1B9clh
0
장례절차가 다 끝나고 나,와이프.처제,처제 남편 이렇게 또 술을 한잔 하였다.
처제가 엄청 먹더라. 당연히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처제가 술을 엄청 먹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처조부님이 돌아가신 그날 처제 꿈에서 나오셨다고 한다.
결혼식때 입으셨던 정장을 입으시고 웃으시면서 서 있으셨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할아버지 가면 안돼!!!"
엄청나게 울면서 말을 했다고 한다.
처조부님은 웃으시면서 처제를 안아주시고 머리를 엄청 쓰다듬어 주셨다고 한다
행복하게 잘 살고 고마웠다고
그 상태에서 꿈이 깼다고 하는데 마침 그때 장모님 전화가 와서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한다.
28
이름없음
2018/08/14 19:51:10
ID : o0moK1B9clh
0
나는 아직도 미신 귀신 이런거 잘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처제와 처조부님이 겪으셨던 이 일을 마냥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고
그냥 뇌에서 하는 행위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도 말을 못하겠다
정말 사람사는 세상은 신기한거도 많고 아름다운거도 많고 기묘한 거도 많은거 같다.
지금까지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9
이름없음
2018/08/14 19:56:01
ID : 443Rwlikmnw
0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 썰 풀어줘서 고마워!
30
이름없음
2018/08/15 07:51:04
ID : xu66oY3DvyE
0
괴담판이어서 긴장했는데ㅜㅜㅜㅜ슬퍼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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