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21 19:37:39 ID : E8i1h808mFa 0
이제부터라도 정말 열심히 살아봐야지 다짐한지 몇시간도 안돼서 미친년처럼 폰붙잡고있네 난 왜이렇게 나약할까 그 작은 유혹 하나 이겨내지 못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을까 난 시험 코앞에 다가와서야 자책하면서 벼락치기하겠지 또 질질 짜면서 목조르고 손목긋고 그지랄을 떨겠지 90점 밑으로 떨어지던말던 나한테 직접적으로 뭐라하는사람 단한명도 없는데 혼자 스트레스받으면서 죽고싶다 염불외겠지 또 우리 부모님 다른 부모님이랑 달라 어렸을때부터 학원 뺑뺑이 돌린적 한번도 없고 항상 나 하고싶은거 다 하라 하셨어 그렇다고 무관심한건 아니야 항상 내 얘기 투정 들어주고 같이 얘기하고 정말 좋은 분들이야 경제적으로 부족한 집도 아니고 몇년 전까지 나 동네에서 꽤 유명했었어 공부 잘하고 사교성도 좋고 선생님들 사이에서 평판도 되게 좋았고 나도 그때까진 공부할때마저 행복했었고 모든게 다 좋았어 나 어쩌다 이렇게 됐지 너무 한심하다 엄마아빤 항상 나 믿는데 공부 안하더라도 내 인생에 도움이 되고 옳은 행동만 하며 산다고 내딸은 행복하고 늘 밝은 애라 믿고계신데 나 이렇게 우울하고 비정상적인거 아시면 충격받으시겠지 나 아직도 밖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밝은척 하고다니는데 이젠 지쳐서 다 포기하고 싶어 나보다 힘든사람들도 용기내서 으쌰으쌰 살던데 왜 나만 이렇게까지 우울할까 내가 너무 싫고 한심해 그냥 다 접고 포기하고 싶다
2 이름없음 2018/08/21 19:39:38 ID : k8pbu646o2N 0
응 포기해
3 이름없음 2018/08/21 20:17:16 ID : 9ctvBcHwnDy 0
ㅋㅋㅋ 니도 힘들때 니같은 놈이 니같은 댓글달길 빈다.
4 이름없음 2018/08/21 20:18:05 ID : 9ctvBcHwnDy 0
괜찮아. 정말 괜찮아. 조금만 기운내
5 이름없음 2018/08/22 01:18:59 ID : 8kldzXBxWkq 0
와...나랑 너무 똑같아서 레스 달고 가. 90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니 대입을 준비하는 중고등학생일까? (아니라면 미안!) 나도 너랑 굉장히 비슷했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집과 내 자유를 존중해주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폰도 보고 딴 것도 하고 하면서 집중하지 못하는 나 자신, 예전처럼 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 순간이 많았거든. 여차저차 해서 지금은 원하던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이런 증상은 아직도 좀 현재진행형. 내 학점에 연연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도 목숨 걸고 높은 학점 따려고 하고, 제대로 집중 못 하고 있으면 내 자신을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 나도 아직 이 증상에서 벗어나는 법은 모르겠다. 나도 아직 매일매일 포기하고 싶거든. 근데 계속 그런 마음이 들 땐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 정말 한심한 사람은 이런 자기 비판같은것도 하지 않을거거든. 한심하던 말던, 부모님을 충격받게 하던 말던 그냥 자기 멋대로 하고 살겠지. 나도 이러면서 너에게 걱정하지 마! 하는 건 모순이겠지만,나랑 상황이 많이 닮은 사람을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 위로해주고도 싶다. 내일은 꼭 맛있는 거 먹고 힘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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