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07 02:06:24 ID : beE2k3wlcmn 0
스레작성은 처음이야 그냥 말이 나오는 대로 써볼게
2 이름없음 2018/09/07 02:10:30 ID : beE2k3wlcmn 0
난 고2야 얌전히 학교, 학원 다니면서 특별히 큰 사고친 적도 없고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평범해 이상 이하도 아니고 딱 중간.
3 이름없음 2018/09/07 02:15:12 ID : beE2k3wlcmn 0
9살 땐가 10살 땐가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그때는 그냥 일때문에 엄마가 따로 살게된 줄로 알고 있었어 내 동심을 지켜주신 건가..? ㅎㅎ 여튼 13살 때쯤? 좀 크고나서 알았어
4 이름없음 2018/09/07 02:15:52 ID : beE2k3wlcmn 0
그땐 근데 이혼가정이 대수도 아니다 싶었으니까 괜찮았어 다들 드러내진 않아도 한 학급에 3분의1 정도는 그런 사정 하나씩 있는 세상이잖아? 아닌가 어쨌든 그만큼 흔하단 말을 하고 싶었어
5 이름없음 2018/09/07 02:19:56 ID : beE2k3wlcmn 0
엄마가 아예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왕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우리랑 따로 살 뿐이었지. 필요한 것 챙겨주고 학부모로써 책임을 다 하긴 했어. 물론 엄마, 아빠 모두랑 같이 사는 애들만큼 정성스레는 아니었어도 필요한 만큼 해주셨어. 부모님 두분 다. 그래서 딱히 이혼에 대해 불만도 없었고 탓한 적도 없었어.
6 이름없음 2018/09/07 02:20:16 ID : beE2k3wlcmn 0
다만 아빠가 내 사춘기에 서툴었던 게 그 시절엔 제일 큰 불만..이었달까? 근데 사실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다해도 오히려 얻어 맞았으면 맞았지 ㅋㅋ 갈등이 덜 생기진 않았을 거야 분명
7 이름없음 2018/09/07 02:23:45 ID : beE2k3wlcmn 0
내가 무기력해지기 시작한 건 16살 때 쯤부터 였어. 심지어 난 내가 무기력한지도 스스로 인지 못하고 있었어.. 그땐 등교도 맨날 1교시 넘어서 하고 (무단 지각x) 집오면 폰보다 자거나 학원 갔다와서 자거나 학원째거나 하는 게 하루 일과에 집 밖도 잘 안나갔으니까.. 근데 난 그거 단순히 휴대폰이 너무 좋고 한번 안움직이니까 너무 편해서 미적거린 거였단 말이지 지각도 그렇고. 그냥 그땐 단순히 무기력이 끝이었어 교우관계도 좋았고 나름 연애도 했었으니까ㅋㅋ
8 이름없음 2018/09/07 02:26:10 ID : beE2k3wlcmn 0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서 부턴가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더 정확히는 안행복하다고. 처음엔 그냥 학교 운영 체제나 교육 과정이 마음에 안들어서 내신 공부를 해도 뻘짓하는 느낌이었거든. 친구들 좋고 선생님 좋아도 학교가 싫어서 야자가 싫어서 그래서 내가 힘든가보다 했어.
9 이름없음 2018/09/07 02:26:32 ID : beE2k3wlcmn 0
근데 어느 순간부터 뭐가 기점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10 이름없음 2018/09/07 02:26:52 ID : beE2k3wlcmn 0
아니 그냥 기점이 없었을 수도 있어
11 이름없음 2018/09/07 02:27:30 ID : beE2k3wlcmn 0
여튼 그냥 어느 순간부터 우울해지기 시작한 거지 "왜 사나" 이 정도 느낌?
12 이름없음 2018/09/07 02:28:44 ID : beE2k3wlcmn 0
그냥 밤에 괜히 분위기 잡혀서 울적해진 수준이었어
13 이름없음 2018/09/07 02:30:03 ID : beE2k3wlcmn 0
우울하다고 본격적으로 느낀 건 고2가 되기 직전 겨울방학이야. 그 시기에 나 많이 좋아해주는 연애도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아깝다는 생각에 내가 놔버렸어.
14 이름없음 2018/09/07 02:31:58 ID : beE2k3wlcmn 0
그냥 그 방학 기간에 갑자기 심화됐어 우울한 느낌에 울고 싶어지고 울고나니 현타오고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가 결국어느새 자기비하를 하고 있고.
15 이름없음 2018/09/07 02:34:18 ID : beE2k3wlcmn 0
개학하고 나면 혼자 있을 시간이 주니까 나아질 줄 알았어 근데 더 심해지더라 학교에선 티 못내고 집 도착하면 너무 우울해서 토할 거 같고 신물이 올라오길래 못 버티겠어서 자해도 했었어
16 이름없음 2018/09/07 02:35:53 ID : beE2k3wlcmn 0
여름 다가오면 반팔입을 걱정에 자해는 멈췄지만 역겨운 기분이 들 때마다 못 버티겠어서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상상도 해보고 여러 방법으로 죽을 계획도 짰었어
17 이름없음 2018/09/07 02:36:31 ID : beE2k3wlcmn 0
분명 힘든 게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어디서 시작된지 모르겠음 단편적인 원인은 그냥 나에 대한 혐오감 때문이야
18 이름없음 2018/09/07 02:37:53 ID : beE2k3wlcmn 0
근데 또 나는 남들이 힘든 걸 알아줬으면 하는 것 같지도 않아 한번도 이런 얘기, 내 감정이나 경험을 얘기해본 적이 없거든 하고 싶지도 않고 하려고 해도 입 밖으로, 손 밖으로 아예 말이 안나와
19 이름없음 2018/09/07 02:39:44 ID : beE2k3wlcmn 0
그리고 죽으려고 계획 세울 때마다 복구가 가능하대도 나에 관한 모든 전기전자적인 기록을 지우고 죽을 예정이었어
20 이름없음 2018/09/07 02:42:21 ID : beE2k3wlcmn 0
그리고 최근까지도 지금도 매일 매일 죽을 생각을 해 미련이 남기도 했고 쉬운 방법인 투신 자살은 피해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죽어버리진 못하겠더라고
21 이름없음 2018/09/07 02:42:35 ID : beE2k3wlcmn 0
죽는 순간까지 폐를 끼쳐야 하나 싶고
22 이름없음 2018/09/07 02:42:57 ID : beE2k3wlcmn 0
그러다 보면 또 내 욕을 내가 하고 있어
23 이름없음 2018/09/07 02:43:54 ID : beE2k3wlcmn 0
근데 또 삶을 아주 포기하지도 않았어 내가 나로써 해야 할 의무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수행하니까
24 이름없음 2018/09/07 02:44:43 ID : beE2k3wlcmn 0
이렇게 바쁘게 나름 조금 노력도 쓰면서 사는데 속으론 죽을 날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
25 이름없음 2018/09/07 02:44:55 ID : beE2k3wlcmn 0
이쯤되니 자아가 두 갠가 싶고..
26 이름없음 2018/09/07 02:45:30 ID : beE2k3wlcmn 0
인생 살아주는 자아랑 비관적인 자아 이렇게 두 개..ㅎㅎ
27 이름없음 2018/09/07 02:51:03 ID : beE2k3wlcmn 0
이렇게 사니까 스트레스 받으면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탈모빼고 다 생긴 것 같아 두통, 소화장애, 두드러기, 각 부위에 염증이 계속 생기고..
28 이름없음 2018/09/07 02:51:43 ID : beE2k3wlcmn 0
탈모는 벌써 왔는데 내가 인식 못하는 걸 수도 있겠다 나 머리숱이 많은 편이거든.
29 이름없음 2018/09/07 02:52:22 ID : beE2k3wlcmn 0
혹시 스레 대충이라도 읽은 사람이 있다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같이 고민해줬으면 해
30 이름없음 2018/09/07 02:52:51 ID : beE2k3wlcmn 0
문장력이 좋지 않아서 읽기도 힘들겠지만ㅠㅠ
31 이름없음 2018/09/07 02:53:46 ID : beE2k3wlcmn 0
아아 맞다 난 우울할 때 긍정적인 문구나 명언을 읽으면 소름이 끼치고 토할 것 같아 반발력이 생겨 막.
32 이름없음 2018/09/07 02:54:18 ID : beE2k3wlcmn 0
그래서 위로 해주는 노래보다 더 적적하게 해주는 노래를 듣지
33 이름없음 2018/09/07 02:56:23 ID : lA0lijhdWmL 0
혹시 청소년 상담센터/ 정신건강 증진센터 추천해 정신과는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진료가 가능하니까 지금 스레주 심각한 것 같으니까...
34 이름없음 2018/09/07 02:58:52 ID : beE2k3wlcmn 0
뭐가 심각해 보여..? 갑자기 소름돋아 무서워졌어
35 이름없음 2018/09/07 03:06:36 ID : beE2k3wlcmn 0
나 솔직히 단 한번도 내가 병원 다니거나 할 정도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래 진짜 놀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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