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12 21:46:32 ID : QmnCjbhdO8l 0
지금은 그나마 잘지내고 있는데 그때 내가 만약 죽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에 소름이 끼친다
2 이름없음 2018/09/12 21:48:38 ID : QmnCjbhdO8l 0
진짜 나 진짜 어렸을때부터 자살생각하다가 우울증.자해.환각.환청 그렇게 지내면서 자살시도는 5-6년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도 다 나아졌고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데 근데 갑자기 그런생각이 든다 그때 내가 죽었다면 지금 이 미래에 없을수도 있다는것때문이 아니라 내 시체를 발견했을 사람들의 반응때문에
3 이름없음 2018/09/12 21:51:02 ID : QmnCjbhdO8l 0
그때 내가 진짜 시도를 엄청 많이하다가 관두고를 반복하다 어느순간에 모든걸 놓게 된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진짜 아무것도 안떠오르고 아무 감정도 안느껴지고 오히려 후련해졌거든 아 진짜 죽을수있어 라는 생각에. 그래서 내 생일을 한달 앞두고 자살 카운트를 세고 있었는데
4 이름없음 2018/09/12 21:52:28 ID : QmnCjbhdO8l 0
그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을 진짜 기적처럼 받게 되어서 진짜 한순식간에 견딜수있게 되었거든 환청도 안듣게 되고 환각도 안보고 우울증은 아직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졌고
5 이름없음 2018/09/12 21:53:19 ID : QmnCjbhdO8l 0
그런데 갑자기 그때는 안보였던 내가 유일하게 친구라고 생각하는 애가 내 죽음에 대한 반응이 어땟을까라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6 이름없음 2018/09/12 21:55:06 ID : QmnCjbhdO8l 0
내가 그때 죽었다면 아마 학교나 집에서 뛰어내려 죽었겠지 그럼 그시체를 누군가발견하고 그 사람은 트라우마를 겪게될거고 온전치못한 상태의 시체로 옮겨져서 가족들에게 연락이 간다음 장례처리가 진행되면서, 학교랑 주변사람들에게 연락이 갈거고 초토화가 됬었겠지
7 이름없음 2018/09/12 21:57:11 ID : QmnCjbhdO8l 0
부모님의 경악할 얼굴과 그제야 후회할 사람들의 얼굴 울다 지쳐 쓰러질 내 유일한 친구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웅성대며 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사람들 그리고 내 죽음에 조사를 나온 경찰 보험사 그렇게 부모님은 반쯤 미친상태로 3일을 보내다가 나를 땅에 묻고 그후로 온전치 못한 삶을 살거고 내 형제는 내죽음에 큰 혼란을 겪고 휴학을 하거나 우울증에 빠질수도있었겠지
8 이름없음 2018/09/12 21:57:58 ID : QmnCjbhdO8l 0
그것보다 내 시체를 발견한 사람에게 미안해서 어쩌냐 라는 생각에 지금은 딱히 자살하고싶지도 죽고싶지도 않아
9 이름없음 2018/09/12 21:58:04 ID : QmnCjbhdO8l 0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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