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된 컴퓨터가 너무 멀쩡해서 고민 (7)
2.나 얘네랑 친구 해야되냐ㅋㅋㅋㅋㅋ (5)
3.피아노 전공했는데 너무힘들다 (13)
4.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한다는 게 가능할까? (18)
5.힘들다 진짜 (1)
6.속죄/갱생은 어떻게 해가야 해? (7)
7.좋아하는걸까 ? 안좋아하는걸까 ? (15)
8.자꾸 신경쓰게 돼 (4)
9.에어팟 케이스 뭐로 살까.. (2)
10.사춘기 딸이 있는데 (40)
11.우리집 고양이가 우울증에 걸렸어 (2)
12.펑 (2)
13.인터넷 장의사 써본 사람있어?? (3)
14.진짜 사소한건데 혹시나해서 물어봐 (2)
15.사람을 찾고 싶은데 (5)
16.사람찾기 비용 얼마나 들까?? (3)
17.ㅃ 친구 사귀는 방법 좀 알려줘 (8)
18.. (18)
19.사람하고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어 (6)
20.나 귀신들린거 같아. (9)
말 그대로
지금 고3인데 친구가 없어
단순히 친구가 아니라 내가 믿고 의지하고 일상적인 얘기 스스럼 없이 얘기할 사람이 없어
인생 혼자라 하는데 그런 말 하는 사람 중에 나처럼 철저하게 혼자인 사람은 없을걸?
그냥 학교가 나한테는 너무 가기싫은 괴로운 곳인거 같아
집에서 멀쩡하고 혼자 있을땐 노래 틀어놓으면서 누구보다 신나게 노는데 학교만 가면 그 모습으로 변해버려
차라리 학교가 아닌 뭔가 의무적으로 대화를 해야하는 곳에서는 잘하거든. 학원이나 선생님들한테는 질문도 하고 오히려 싹싹하게 구는데 학교에서 친구들이 너무 어려워
그냥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나를 그렇게 만드는 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에서의 내 모습이 너무 싫어 부끄럽고 거울에 비춰지는 내 모습도 싫어서 못 쳐다봐
그리고 언제부턴가 친구 없는게 나의 아킬레스건?
나의 트라우마 같은 걸로 느껴져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사람을 마주해도 친구 없는게 들킬까봐 너무 조마조마하고 불안해.
더구나 내가 3학년때 전과를 한거거든.
문과이과는 안바뀌고 세부적인 과정만 바뀌었는데 그게 애들이랑 좀 트러블이 있었어
조별과제 하는데 나는 분명 잘하려고 했는데 뭐가 잘 안맞아서?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생긴 일이었는데 그냥 그 애들은 내 얘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내 뒷담화만 하더라
그걸 우연히 들었는데 너무 괴로웠고 그 일을 계기로 전과를 결심했는데
그 소문을 내가 전과한 그 반에도 퍼졌고
당연히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거나 하지 않았고 나는 철저히 혼자였고 정확히 무슨 이유였는지도 모르지만 그때 너무 힘들었어. 공부하는것도. 혼자라는 것도? 정말 지금도 힘들지만 그때는 매일매일이 암흑이었지
거기서 빠져나오게 된건 내가 그때 다니던 공부방을 끊고 새로 학원을 알아보는 중이었거든
근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까 한계도 있고
해서 나름 용기내서 예전에 얼핏 걔가 다니는 학원이 괜찮다고 들은 적이 있는 남자애한테 카톡으로 물어봐서
지금 다니는 그 학원을 다니게됐다
근데 거기가 지하철 타고 1시간 거리에 그 애랑은 시간이 달라서 마주치지도 못했어ㅋㅋㅋ
살짝 그애랑 친해질 수 있을까 기대도 했었는데
하여튼 거기는 당연히 우리동네 애들도 없고 온통 모르는 애들 뿐임
근데 어차피 나는 기초가 부족해서 과외식으로 혼자만 들어서 상관은 없었어.
아 잠깐 너무 쓸데없이 말이 길어진거 같아서 간단히 말하면
처음에 날 가르쳤던 쌤이랑 안맞아서 바꼈거든
그 쌤도 여전히 말주변이 없던 나랑은 그냥 수업만 하는 사이였거든
근데 나 문제 풀때 어려워하니까 니가 아직 계산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말해주셔서 고마웠어
항상 혼자서 그런 생각은 많이 했지만 누군가의 입에서 들으니까 정말로 인정받은거 같고 좋았어
근데 폰을 하시는데 카톡을 하시는지 중간중간 웃으시더라고 나랑은 딱딱하게 설명만 하고 문제풀이만 하는데. 그냥 그 상황이 너무 괴롭고 현타와서 내가 여기와서 까지 이런 고민을 해야하나 하면서 엄청 힘들었는데
내가 용기내서 수업 끝나고 과탐 뭐보셨어요? 하고 물어봤거든 물리랑 2과목 하나 봤다고 해서 그러면 서울대 가시려고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뭐 또 물어볼거 있냐는 식으로 침묵이 잠깐 흘렀는데
그 때 내가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내가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그랬나 웃으시더라고ㅋㅋ 그렇게 크게 웃는 모습은 처음봐서 그랬나
하여튼 그날 이후로 그 생각만 하면서 살았던거 같아
학교에서도 이제 쌤 만날 일 며칠 남았지 하면서 버티고
거의 진짜 내가 쌤을 좋아하는 건가 착각할 정도로.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친구 없는게 나의 아킬레스건이 되었다고 했잖아
항상 친구 없는걸 들킬까봐 두렵고 나의 우울한 일상을 말할 수 없으니까 =내 얘기를 안하니까 지금은 조금 멀어진거 같은 느낌은 들어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말을 걸고 다가가야하는지 이게 제일 문제야
이미 다른 애들끼리는 끼리끼리 다 친해져있잖아
그리고 애들도 내가 혼자인걸 혼자 다니는걸 다 아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야하나 문제야
진짜 이 굴레를 벗어나야 하는데
어떻게 자연스레 대화에 끼어 들 수 있을까?
구체적인 상황을 예를 들어서
a라는 애가 이중적이야. 나랑 있을땐 이런 말도 한다니까 하면서 살짝 농담반? 으로 얘기 나올때
b라는 애가 a에 대해서 너 처음 봤을땐 조용하고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대회 나갔을때도 그랬거든ㅋㅋ 근데 막 깽판 치는거 보고 깨달았어
넌 그냥 친구야. 하고 말할때
내가 진짜? 언제부터 그랬어?ㅋㅋ(그 애가 이중적이라는걸 안게) 라고 말하면 쟤는 친하지도 않은데 오지랍 피운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
근데 그렇게 안 끼어들면 애들은 나랑 친해질 생각도 없고 자기들끼리만 아는 얘기 하니까 내가 끼어들 틈이 없단 말이야
도와줘. 학기초처럼 그냥 볼때마다 인사하고
말걸고 그래야되나. 친해지고 싶은 애를 딱 타깃을 정해야 하나? 도와줘
내용 ㅈㄴ 기네...
원래 다른 스레드 썰 볼땐 끊어서 풀던데 내가 너무 장황하게 썼나. 내가봐도 횡설수설이긴 한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 있으면 알려줘
그치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더 세세한 것까지 쓰려면 끝이 없는데ㅠㅠ 너무 힘들어
일단 애들은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다
그건 확실해
항상 이런 고민들로 밤을 설쳐
특히 감정이 더 짙어지는 날이면 새벽까지 못자고 울고
그러다 일어나면 언제 그랬냐듯이 단지 몸이 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자격지심도 있는거 같아. 맨날 늦게자서 키는 안크는데 몸무게는 그대로 거든. 그래서 중학교때보다 오히려 비율도 안좋아지고 이런 내 모습이 또 싫고..
스레주 응원할게 사람들 생각하지 말고 스레주 성격대로 행동했음 좋겠어 사람을 딱히 정해서 친해진다기보단 레주가 원래 하던 행동대로 행동하면 그게 마음에 드는 친구들은 스레주한테 먼저 다가와주지 않을까.... 한 마디씩 말도 걸어보고 그럼 더더 많은 사람들이 레주를 좋아해줄 것 같아 너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길 바랄게
너한테 뭔가 자랑할만한 장점은 있어?
취미나 특기나 뭐 그런거. 사람 사귈땐 뭔가 공통분모가 있어야 서로 어울릴수 있는거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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