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자면 수능 앞두고 있는 고3이야. 보통 꿈을 꾸고나면 기억에서 사라지는데 유난히 기억에 오래남는 꿈이 있어서 써봐. 때는 학교수업시간, 필요없는 과목이라(쌤 미안해요..) 엎드려잤었어. 꿈속에서 나는 폐교같은 큰 건물에서 영매사?무당?같은 파트너랑 퇴마같은걸 하려고 하는 상황이였어. 아마 영매사에 가까웠던거 같아.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었거든. 아무튼 버려진 건물이니까 깜깜했고, 나랑 선생님(내가 영매사의 조수역할이였던것 같거든)은 어느 샤워실로 향했어. 목욕탕에 샤워기 설치된 곳에 보면 거울하나랑 샤워기가 있잖아. 그게 잔뜩 있는 공간이였는데 꿈속에서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있었던것 같아. 공포영화같은데서 나오는 푸르스름한 안개가 샤워실 바닥을 중심으로 깔려있었고 거울은 하얗게 얼어붙어있었어. 근데 그 거울위로 혼령?귀신?암튼 희끄무리한 물체 2개가 비춰져있었어. 그때 선생님이 여기는 위험하다.내가 막아볼테니 도망쳐라고 소리쳤어. 나는 거울보고 굳었다가 복도로 전력질주를 하는데 뒤에서 뭔가 쿵쾅거리는 느낌으로 쫓아오는거야. 꿈에서 가끔 뒤에가 보이는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때 그런 느낌이 들었었어. 한 2,3미터쯤 되보이는 거구(마동석같은 근육근육한 느낌의)가 쫓아오고 있었어. 나는 겁에질려서 막 뛰어가는데 (지금 생각하면 복도가 끝도 없었네)앞에서도 쫓아오는거랑 비슷한 느낌의 거구가 보였어. 그때 난 본능적으로 저들은 악마이고 이름을 부르면 된다라는걸 떠올렸어. 둘다 악마라 그런건지 완전 새카만 색이였어ㅋㅋ 진짜 찰나의 순간에 두 악마의 이름을 불렀는데 두 악마중 하나의 이름이 기억나. '아반' 그리고 그 이름들을 부르는 순간 꿈에서 딱 깨어났는데 그 직전에 그 둘중 하나에거 목덜미를 붙잡혔단 말야? 근데 목을 누가 잡고 흔드는것처럼 경련이 일어나는거야.. 진짜 누가 잡고 흔드는 느낌이였어 내가 다시 엎으리려고 했는데도 흔들려서 결국 자리에 앉았거든.. 앉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 경련은 멈췄지만.ㅋㅋ 꿈을 많이 꿔보긴 했지만 꾸고나서 몸에 영향을 받은건 그때가 처음이였어. 그 흔한 가위한번 눌린 적 없었는데..ㅋㅋㅋ 참고로 무교라 악마라던가..그런건 잘 몰라. 아반이 실존하는 악마인지도 모르겠고ㅋㅋㅋ 근데 꿈에서 저런존재가 나온적이 없으니까 신기하더라!! 혹시 레스주들도 이런경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