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간관계에 대한 트라우마를 잊는 방법을 이야기해보자 (14)
2.개인 정보에 엄청 예민한 사람? (17)
3.데이트할때 돈 말이야 (6)
4.하찮아 보이지만 은근 갖고싶은 능력 말해보자 (21)
5.생일날을 잊고 지나친 사람 손? (6)
6.진짜 ~우리반장답없어 (2)
7.동성친구가 같이 동침하자구 하는데 (24)
8.가끔 눈물샘 폭발하는날 있어? (2)
9.3일동안 못씻었더니 가려워서 못자겠다 (9)
10.사랑때문에 걸레로 산 스레이야기 (26)
11.죽어도 안들키는 곳이 있을까 (6)
12.상담받아보려 했는데 내가 너무 예민했던걸까? (30)
13.. (3)
14.레스주들 강아지도 잠잘때 막 사람처럼 자? (3)
15.미국 정보 (7)
16.나쵸 (1)
17.내일 백석 실기 보는사람 있어? (7)
18.페북에 스레딕 썰 많이 돌아서 (9)
19.오빠가 자꾸 나에대해서 털으려고 한다 (3)
20.회사인데 일하기 싫어 (3)
학교에서도 포스터 붙여서 홍보하는 멍멍이가 다 들어준다는 그 익명어플말이야..
뭐가 힘든질 잘 모르겠어서 그냥 우울하고 내가 왜 우울한지를 몰라서 더 우울하다. 저는 왜 저를 모를까요 하며 한탄을 했어
그럼 학생에게 생긴 문제가 있나요? 라고 하는데 당장 내 인생에 이 우울함이 문제는 아니야. 뭐 학교를 안나가서 졸업을 못하게 생긴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가 혐오스러워서 자해를 마구잡이고 하고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말했어. 문제는 없는것같다고. 진짜 잘 지낸다고. 오히려 친구들이 너 되게 밝아져서 좋다 소리까지 들어봤다고.
솔직히 문자 상담의 한계가 그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건 잘 알아. 그러니 더 표현에 신중을 가해야하는거잖아... 내 고민을 내가 잘 못풀어 나간 내 잘못도 있겠지만
순간 울컥해서 내가 생각해도 좀 과격하게 말하긴 했어 나 좋을대로 말할 것 같으니까 사진 첨부할게
카톡에서 자기 자신에게 보내고 보낸 파일을 다운받으면 굳이 변환 어플 안 깔고도 간단하게 변환할 수 있어
고마워 지금 해보러 갈게.
그건 고민이 아니지 않을까요는 캡쳐한 줄 알았는데 잘못 눌렸는지 갤러리에 없네. 근데 확실히 저말이었어.. 내 울컥의 원인이..
솔직히 이 어플이 그냥 단순한 소통앱도 아니고 학교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청소년 상담 어플이라는부분에서 기대치가 있었어. 위로라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우울한 '기분'을 우울증이라는 '병'으로 생각해서 오히려 증세를 더 키우는 경우도 있으니... 그 상담사는 혹시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스레주에게는 차갑게 느껴졌을 테지만...
내 닉네임이 뻔히 보일텐데 님님 거리는것도 약간 충격이었어. 순간 메크로 돌리는데 오류난줄알았어... 심지어 시작할땐 '우리학생' 같은 단어를 썼고 이런 상담할 땐 친구라던가 학생이라는 호칭을 많이 들었는데말이야...
내가 약간 설명을 못한 탓도 있겠지만 사실 우울증은 맞아. 약도 먹고있지만 약에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전문적인 상담사들과 이야기하면 훨씬 위로가 잘 되서 극복이 수월할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전에 잘린 채팅에는 충분히 단순한 짧은 우울한 기분 정도로 취급할만한 이야기는 안했어... 만약 그분이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진짜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해 ㅠㅠㅠ
어쩌면 약간 실력이 부족하지 못한 상담사랑 매치됐던 거 같아.. 사이버상담은 상대방의 얼굴이나 어조 등을 파악할 수 없으니 상담사는 간단하게만 대한거 같은데 스레주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었겠다..
내가 기대치가 더 높았던 이유는 여러번 말했지만 학교에도 포스터가 네다섯개씩 붙어있어... 이용대상자에 말못할 고민이니 심각한 우울함이런거 다 들어준다 상담해준다 써놓고 한층에 서너개씩 붙여져있어..
막연한 우울감이라는 게 상담 진행 부분에 있어서 어렵긴 할 거 같아. 그렇지만 본인 생각에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상담을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스스로를 돕는 행동에서 우울감이 호전될지도 모르니까. 약도 챙겨먹고 있다니 그건 정말 다행이야. 다만 아직까지는 전문 상담 인력이 많이 없다는 게 안타깝긴 하네... 저 기록을 상담사 슈퍼바이져가 봤다면, 저 분은 오늘 스레주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을거야. 상담사로서의 초심이라든가, 사이버 상담시 주의할 점, 본인의 상담 기술 중 부족한 부분 같은 거..
원래 전문 상담이랑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담이 느낌이 다르긴 할 거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담은 토닥토닥 해주고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면 전문 상담은 원인 분석을 하면서 좀더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한듯. 물론 내담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상담자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라고 한 게 '니 문제는 별거 아니다'라는 뉘앙스였는지 레주가 정확히 어떤 문제를 느끼고 있는 건지 더 탐색하려는 의도였는지는 직접 들어보지 않고서는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 아무래도 직접 대면하는 것도 아닌 채팅상의 상담이라는 게 한계가 있으니까..
그것과 별개로 정말 털어놓을 데 없는 고민이 있을 때 유일한 기대마저도 꺾여 버리면 정말 힘들지 ㅜㅜ 나도 비슷한 상황을 자주 겪었고 지금도 약간 그런 상황에 있어서 스레주 심정 정말 공감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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