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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18.10.2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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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내 애인이 약간 바람피우는 것 같애. (33)
20.나 싱글맘이야 (6)
1
이름없음
2018/10/24 14:09:34
ID : 1va3zO8i8nT
0
원래 성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 만났어 그러다 남자한테 코꿰어서 임신하는 바람에 결혼했고 경제적인 문제로 부딪히다가 결혼 2년만에 이혼했어 아이는 딸이고 내가 데려와서 지금은 친정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어 좋아하면 성별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결혼 이혼 단계에서 남자라면 학을 떼게 됐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결혼이나 연애는 절대 할 생각이 없었어 사람 만나는 것도 친한 친구 아니면 더 이상 인간 관계 넓일 생각도 없고 친정 부모님도 맞벌이 하셔서 아이 케어하기도 바빠
그러다 우연히 친구의 친구랑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 사람이 너무 마음에 드는거야 친구도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야 아무튼 처음 만나서 술한잔 가볍게 할때는 몰랐는데 그 자리에서 연락처 주고받고 하루이틀 연락하다보니까 그 사람이 너무 좋은데 그 사람은 내가 싱글맘인것도 몰라 그 날 술자리도 우연히 갖게 된거고 내가 너무 회사랑 집만 왔다갔다하면서 애만 키우고 있으니까 친정 엄마가 아이 하루 봐준다고 나가서 놀다 오라고 하신거거든
마음 접어야 하는데 잘 안된다 ㅠㅠ 연락 끊는게 맞는거겠지? ㅠㅠ 욕은 하지 말아줘 나 상처받아 ㅠㅠ
2
이름없음
2018/10/24 14:12:29
ID : 1va3zO8i8nT
0
집에서는 자꾸 애랑 날 위해서 새로 결혼하라는데 전혀 그런 생각도 안들고 그렇다고 그사람이랑 어떻게 잘해보려는건 아닌데 나도 모르게 신경쓰게되고 자꾸 보고싶고
내가 공포영화 좋아하는데 아이 키우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 영화관에 가는건 생각도 못했고 집에서 보는것도 애 자는데 그런 소리 내는거 좀 그래서 안 보게되고 그래서 좋아하는데 몇년간 나온 공포영화 한 번도 본적없어 그걸 그냥 대놓고 애기때문에라고는 못하고 사정이 있어서 못봤다고 헀더니 이번에 이런이런 영화 개봉하는데 같이 보러가자고 하는거야 마음은 진짜 굴뚝같은데 주말에 바쁘다고 계속 둘러대고 거절하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나도 내가 뭘 어쩌고싶은지 모르겠다 ㅠㅠ
3
이름없음
2018/10/24 14:33:47
ID : UY7dQtxXs7h
0
무슨소리하는거야...레주...나역시 딸로서 우리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마음을 접거나 그렇게 좋아하는 공포영화도 몇년간 나때문에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난 정말로 힘들거야. 오히려 그게 더 나중에 아이를 속상하게 만들지도 몰라. 레주가 우선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거야. 레주가 뭔가를 계속 누르거나 방황하거나 어딘가 아프면, 그건 이제 레주만 그렇지않아질거야. 부모라는게 그런거잖아, 안그래? 나도 알아..다시 상처받을까봐 두렵고, 이제 혼자 떠안을수도 없고..만약 누군가랑 또 깊은 사이가 되어도 아이가 있는데 곤란해질지도 몰라..그래도...나는 조금만 덜생각하고 조금만 마음가는대로 해봤으면 좋겠어..정말로..
4
이름없음
2018/10/24 14:40:22
ID : 1va3zO8i8nT
0
아이 뿐만 아니라 나는 그 사람과의 관계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 일반적으로 상대가 아이가 있다고 하면 좀 꺼려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잖아. 그래도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그런 얘기 해주는 사람 하나도 없었고 진짜 너무 위로되고 위안된다. 아이를 키우고부터 날 위해서 라고 생각되는 일은 거의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가능하면 이 모든걸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게 힘들다보니까 여기 와서 투정부린 것도 같고. 위로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눈물 찔금 난다 정말
5
이름없음
2018/10/24 16:49:05
ID : eZhcIK7BzcE
0
스레주 마음 고생이 심하겠다. 마음이 가고 그런건 절대 비난받을 문제가 아니야. 다만 그 사람도 스레주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면 아이가 있다는 말은 미리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 그 사람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스레주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스레주와 아이가 행복하길 바랄게.
6
이름없음
2018/10/24 18:24:44
ID : UY7dQtxXs7h
0
레주, 나 3번스레인데. 정말로 아이를 위한다면 레주 널 위해야해. 레주가 아프면 아이도 아픈거 알잖아. 그러니까 가끔은 정말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사람은 누구나 모든부모가 완벽하지 않다는걸 깨닫는시기가 필요하고 레주아이도 마찬가지일거야. 나는 아직 아이가 없고 분명 레주보다 어릴테니 모든걸 이해할순 없겠고 완벽한 위로는 해줄수 없겠지만, 레주를 생각하니 오랜시간 삼남매키우면서 많이 고생한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 적어봐. 가끔은 우리엄마도 이기적이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을 지금 20대중반인 나는 간절하게하고, 또한 한창 내가 힘들었을때(사춘기때) 우리엄마는 전혀 행복해보이지않고 항상 버겁고 힘들어보이는게 더 힘들었어(글고 그걸 첫째인 나한테 많이 풀더라..). 물론 나는 레주가 우리엄마와 같다는생각은 전혀 하지 않지만, 우리엄마를 보며 내가 크게 깨달았던건 엄마의 행복이 곧 엄마의 행복이라는거였어. 그러니까 꼭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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